|
일월산(日月山) 월자봉
경북 영양
구간 : 용화동-용화계곡-정상-황씨부인당-당골-아래찰당골 (4시간)
삼남의 정기가 모여
산세가 공중에 우뚝 솟아 웅장하고 거대하지만 산정은 평평하고 급하지 않다.
동해가 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본다하여 일월산.
영양의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궁기에는 먹을거리를 주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신령의산, 은혜로운 산으로 받들어져 왔다.
정상에는 일자봉 월자봉 두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다.
높은 산이면서 산행이 순해서 순산이란 애칭도 있다.
백두대간을 축으로 동쪽은 嶺東, 남쪽은 嶺南이라 일컫는 세 곳의 정기가 모아진 곳이 日月山.
日姿峯 月字峯이 서로 용틀임 한다고 해서 雙龍岳이라 부르기도 한다.
태백산 자락에 위치하여 음기가 강한 女山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찾아와 영험함과 신통함이 더한 내림굿을 하면 점괘가 신통해 진다하여
그들로부터 성산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
黃氏婦人당에는 日月山神의 신내림을 받기 위해 연중 巫俗人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조선 순조 때 시어머니 학대를 못이긴 며느리가 자결하자 넋을 기려 세운 당집인데,
억울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바가지나 긁는 그런 무속하고 격이 사뭇 다르다.
황씨부인의 넋이 동네를 지켜준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만 생기면 이곳을 찾아가 기도를 올린다. 뿐만 아니라 당집 근처에는 부정한 일을 저지르면 물빛이 흐려진다는 영험한 샘이 하나 있다.
巫 民草들이 막걸리로 목젖을 적시며 굽어 살피라고 절절히 애간장 끓이며 간청했던
信仰, 龍華世界 彌勒世上이다.
옛날 이 산중에 목장을 두어 군용 마필을 받아 키워주고
새끼를 낳으면 떼어놓고 1년 후 상봉시켰다고 한다.
계곡이 깊고 펑퍼짐한 육산인 일월산은 물이 많고 수림이 울창해 산삼, 당귀, 복령 등 약초와
갖가지 산나물이 풍부한 곳. 당골은 예로부터 두릅이 많기로 유명해 발길이 잦다.
산자락에 샘물내기,왕바우골,그루모기,쿵쿵모기,칡밭모기 등 아름다운 이름들이 정겹다.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표지석을 만나고 돌아서야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월산에 오르는 주등산로는
당리-아래찰당골마을-윗창당골-동화재-황씨부인당-월자봉정상(3.5km)코스와,
용화동 문암초교-용화계곡-정상표지석(2.7km) 이 두 코스를 연결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용화동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에는 기암절벽이 있다.
정상에 빨리 접근하려면 31번국도 구도로의 일월재(930m)에서
비포장도로를 걸어 오르는 방법이 있다.
봉화터널 직전에서 31번 구도로를 따라 일월재를 넘어 영양터널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숲속을 걷는 구간이 많고 꽃이 핀 식물이 많아 8월의 꽃산행으로 권할 만 하다.
둥근이질풀, 좁쌀풀, 눈빛승마, 세잎승마, 솔나리, 하늘말나리, 물봉선, 곰딸기, 동자꽃 등등
가족산행에 좋다.
승용차로 원점회귀산행을 할 경우 아래찰당골 마을에 차를 세워두고 윗찰당골을 거쳐
동화재에 올라 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황씨부인당을 지나 정상에 이른 다음,
다시 황씨부인당으로 내려와 천화사를 거쳐 아래찰당골 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찰당골은 계곡을 건너는 곳이 많고 물길 자체를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가 올 때는 주의해야한다. 상부에서 희미한 산판 길을 따라가지 말고 계곡을 따라갈 것.
당동에서 청기초교 우측 북쪽 계곡을 따라 찰당골 마을에 들어가면 천화사 입구 표지석이 있다.
창당골 마을에서 북동쪽 골을 따라 천화사로 가게 되고 천화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일월산 주능선에 이르면 능선 바로 밑에 샘이 있다. 맑은 날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당동에서 아래찰당까지 4km, 절반이 시멘트 포장. 승용차 승합차는 올라간다.
천축사라는 사찰터, 산령각, 황씨부인당, 용화사, 천화사, 용화선녀탕, 천연동굴 등이 볼거리.
일월산(1,217.6m)
일월산에는 산나물이 많이 나오는데 맛과 향이 뛰어나 영양군에서는 해마다
'일월산 산나물 축제'를 열기도 한다.
동해가 바라다보이고, 해와 달이 솟아오르는 것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해서 일월산이라 부른다.
주봉인 일자봉(1217.6m)과 바로 옆 월자봉(1205m)의 첫 글자를 따서 일월산이라 부르는 것이다.
정상 가까이에는 방송국 중계소가 있어 차량통행이 가능한,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들머리는 용화2리 윗대티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용화2리', '토속신앙 본거지 총본산 무속인 전문기도도량
일월산 황씨 부인당 천문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km 남짓 가니 윗대티마을 입구에 장승이 서있고,
대형버스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하천을 따라 상류로 몇 미터 진행하면 곧바로 작은 다리가 보인다.
다리 건너 주택 한 채 있는데 울타리가 따로 없다. 뒤로 일월산이 울타리고, 정면으로 집과 산의
경계 지점에 '일월산 정상' 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고, 알록달록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렸다.
참나무와 아름드리 금강송이 하늘을 뒤덮고 자라는 가운데 비교적 길이 잘 나있다.
거대한 숲은 그 아래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키워내고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종이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버섯들, 산나물, 야생화를 키워내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
된비알을 50분 가량 오르면 숲 사이로 봉긋한 바위가 한 덩이 솟아 있다. 이곳을 오르면
뒤로 낙동정맥 주능선이 어깨 높이에 나란하고, 정면으로 일월산 정상부가 숲 사이로 보인다.
숲길은 곧 너덜길로 바뀐다. 천문사 방향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까지 30분을 더 간다. 삼거리에는 '선녀탕 2.8km, 윗대티 2.7km, 해발 1085m'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삼거리를 지나 일자봉 정상까지는 천상화원이 따로 없다.
일자봉 부근엔 둥근이질풀, 투구꽃, 모싯대, 동자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모퉁이를 돌아나가자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인다.
일자봉 정상 부근에 해맞이광장을 만들어 둔 것이다. 계단식 데크 상단에 일월산 표지석이 서있다. 일월산 최고봉은 몇 미터 위에 있지만 군사시설지역이라 이곳이 우리가 오를 수 있는 최고봉이다.
멀리 영덕의 풍력발전기 타워들, 구름과 경계를 이룬 동해 수평선이 시원스레 보인다.
여기에서 월자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군사시설과 통신시설이 자리한 주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난 우회로를 따라야 한다. 유순한 숲길을 따라 20분쯤 내려서면
'쿵쿵묵이 해발 1160m, 윗노루목이 2.8km, 방아목 3.5km, 월자봉 1.6km, 윗대티 3.5km'
라 적힌 이정표와 안내표지가 있다.
쿵쿵묵이에서 남서쪽 능선은 천화사로 향하고, 북서쪽 숲길을 따라야 월자봉으로 갈 수 있다.
등산로 좌우는 온갖 야생화가 군락을 이룬다.
안부로 한 번 내려서더니 다시 부드러운 오르막길이다.
함나무숲이 호젓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길을 따라 20분을 오르면
방송사 통신시설 앞 시멘트포장길이 나타난다. 통신시설 정문으로 향하니 곧 왼쪽으로
찰당골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리는데, 바로 아래는 '황씨 부인당'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황씨 부인당은 일월산 자락에 살던 황씨 처녀의 전설이 어린 곳이다.
신랑의 어리석은 오해로 인해 첫날밤을 치르지도 못하고 버림받은 여인이 평생 정절을 지키며
살다가 한을 품고 죽었다는 것.
황씨 부인이 죽은 곳에 당집을 짓고 기도로 영혼을 위로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일월산 산신의 신내림을 받으려는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황씨 부인당은 일월산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통신시설 정문 앞 돌탑 몇 기가 세워져 있는 곳이 월자봉 오르는 갈림길인데,
월자봉까지 '300m' 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15분 거리인 월자봉 정상에는 표석과 삼각점이 있다.
삼거리로 돌아와 동쪽 철책을 따라 내려가면 윗대티 마을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다.
5분 정도 내려 등산로 왼쪽에 '고릴라바위'
고릴라바위를 지나 15분 정도 능선을 다르다가 '월자봉 800m'라 적힌 이정표를 만나면 능선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등산로가 다소 넓어진다. 큰골 이정표를 지나면 바로 계곡을 만나는데,
상류라 수량은 많지 않지만 주변으로 고운 색깔의 이끼가 많다.
계곡을 몇 번 가로지르며 내려와 30분이면 '일월정사'를 만나고 고추밭뿐인 윗대티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산행길잡이
윗대티마을 주차장-(50분)-전망바위-(50분)-일자봉-(15분)-쿵쿵묵이-(20분)-중계소 입구-(15분)-월자봉-(10분)-중계소 입구-(30분)-큰골-(30분)-윗대티마을 주차장
일월산은 경상북도에서는 오지 중의 오지로 알려진 영양군과 봉화군 경계에 있다.
1200m가 넘는 산이지만 능선은 유순하기 그지없다.
푸른 금강송이 자라고 있어 삼림욕장으로 그만이고,
해마다 봄이면 산나물축제를 열 만큼 온갖 자생식물이 넘쳐나는 곳이다.
*교통
중앙고속국도 서안동나들목에서 34번 국도 따라 임하호 거쳐 청송군 진보면까지 간다.
진보에서 31번 국도를 따르다가 영양군 문암 삼거리에서 좌회전,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에 이르면 일월산 자생화공원 지나 윗대티마을 입구에 닿는다.
영주나들목을 이용할 경우 36번 국도 따라 춘양을 지나 누루재(터널) 오르기 전에
31번 국도로 바꿔 탄다. 봉화터널과 용화터널을 차례로 지나면
오른쪽으로 윗대티마을 입구가 나온다.
영주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안동나들목 쪽보다 길 사정이 좋다.
영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월면 용화2리까지 하루 4회(06:40, 10:00, 13:30, 18:10) 다니는
군내버스를 이용한다.
용화2리까지 3,050원, 30분 걸린다. 영양시외버스터미널 054-683-2213.
윗대티마을 입구에 간단한 부식을 준비할 수 있는 영주매점민박집(054-683-6696)이 있고,
영양 방향으로 약 7km 거리에 있는 일월면 오리리에 일월산모텔 겸 식당(683-8008)이 있다.
삼겹살구이, 토종닭백숙이 주메뉴다.
식당과 객실 9개를 갖춘 일월산관광공원휴게소(683-5944)도
인근에 있다.
*볼거리
일월산자생화공원은 1939년 일제가 금, 은, 동, 아연 같은 광물수탈을 목적으로 세웠던
일월광산이 폐광한 자리에 조성한 전국 최대 규모의 들꽃공원이다. 일월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수생 및 수변식물과 야생화 80여종을 식재했으며,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일월산(1,219m) 접신(接神)의 산
당리저수지~방아목~일자봉~월자봉~추자봉 원점회귀산행
일월산은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해와 달이 떠오르는 광경이 잘 바라보이는 산이다.
실제로 한 일(一) 자형으로 수평을 이룬 능선 양쪽에 봉긋 튀어 오른 일자봉과 월자봉(1,205m)은
일출과 월출을 맞이하기에 그만이다. 특히 경북 최고봉인 일자봉 정상 부근에 들어선
해맞이광장(계단식 데크)는 일출맞이 뿐 아니라 낙동정맥 조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랜 세월 접근이 쉽지 않아 오지 산으로서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일월산은 '접신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 땅에서 신을 만날 수 있는 산은 지리산, 계룡산, 일월산 세 산에 불과하며,
그중 일월산이 가장 영험한 산이라는 게 무속인들의 주장이다. 용화리 선녀골 계곡뿐 아니라
월자봉 아래 황씨부인당과 같은 곳이 이러한 무속인들이 내림굿을 하기 위해 찾아들고 있는 기도터다.
"일월산은 음기가 강해 여산이라고도 불리는데,
특히 그믐날 내림굿을 하면 점괘가 신통하리 만치 들어맞는다"고 한다.
접신의 산이요. 여산(女山)이기도 하고. 산이 하도 순해 순산이란 이름도 있다.
일월산만큼 여러 이름을 지닌 산도 드물다.
일위산, 일우산, 쌍요악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것은
산이 워낙 덩치가 크고 산 안에서 벌어지는 자연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월산 기슭에는 정감 넘치는 이름을 지닌 마을도 많고 명소도 많다.
찰당골, 노루모기, 안벌매, 추자나무골, 방아목, 쿵쿵묵이, 비조암 등
당리저수지 둑길을 지나 차에서 내려 일월산 남서릉 상의 고갯마루인 방아목(653m)으로 오른다.
좁은 골짜기를 거슬러 방아목(정상 3.5km, 도곡리 4.5km, 찰당골 1.2km, 당리 5.6km)에 올라선다.
소나무 거목들이 반겨준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어우러진 산릉을 따른다.
일월산 남서릉에서 조망이 가장 좋다는 베틀재에 도착한다.
기암절벽 위의 바위지대다 보니 조망이 좋을 수밖에 없다.
베틀재를 지나면서 산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둔덕 같은 윗예개봉(1000m)을 지나면서 산세는 한층 순해진다. 천상화원을 이룬다.
쿵쿵묵이(해발 1,120m, 윗노루목이 2.8km, 방아목 3.4km 푯말)에서
허릿길을 따라 일자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동쪽 사면은 계단식 데크가 들어서 있다.
2001년 조성된 해맞이 광장이다.
"정상은 군시설물이 올라앉아 있어 못 오르기 때문 정상이 바로 이곳이다.
일자봉에서 월자봉까지 능선 남사면 산길 대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북사면 길을 따른다.
바윗덩이마다 짙푸른 이끼가 덮여 있고, 때묻지 않은 산길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
웟대티 갈림목(해발 1,085m, 윗대티 2.7km, 월자봉 0.3km, 쿵쿵목이 1.3km 푯말)에 닿는다.
이렇게 넓은 야생화 군락은 보기 힘들다.
용화리 윗대티에서 정상 시설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가로지르는 일월재(970m)에 도착하다.
서둘러 된비알을 올려치고 샘터 삼거리(1,115m)를 지나 구멍바위 아래에 도착한다.
산길은 참남배기(1,070m) 직전 사면을 가로지르다 장수바위(1,040m) 직전
다시 능선 위로 올라선다.
다래바위(940m)를 지나다.
조망 명소 비조암에 올라서다.
추자봉(860m)에 마지막 오르고 빠른 걸음으로 내리막길을 치닫는다.
* 산행길잡이
가장 인기 있는 산길은 윗대티 기점 원점회귀산행으로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에서 능선길을 따라
일자봉에 오른 다음 월자봉을 거쳐 능선과 계곡길을 따라 다시 윗대티로 내려선다.
산길 들머리에 선녀탕 당집이 있는 아랫대티에서 골짜기를 따라 일자봉에 오른 다음
월자봉을 거쳐 윗대티로 하산하기도 한다. 약 4시간30분 소요.
찰당골 당리저수지 기점 방아목~일자봉~월자봉~비조암~ 추자봉~창당골 코스는 일월산의 전모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능선종주 코스이기는 하지만 당일 코스로는 긴 편이다. (8시간정도)
당리저수지 댐을 가로질러 천화사계곡으로 향하다 보면 비포장도로가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을 100m쯤 앞두고 오른쪽에 산길 입구가 나타난다. 파란 플라스틱 판에 '등산로 ↑' 라고 표시돼 있다.
능선에 올라선 다음 쿵쿵목이까지 길을 헤맬 염려는 거의 없다. 쿵쿵목이에서 왼쪽은 월자봉으로,
오른쪽은 일자봉으로 향하며, 일자봉에서 산길은 세 가닥으로 나뉜다.
쿵쿵목이를 거쳐 월자봉으로 가는 남사면 길은 전형적인 숲길이며,
북사면 길은 호젓하면서도 조망이 좋은 편이다. 또한 북동릉을 따르면 윗대티나 선녀탕으로 내려선다.
월자봉 직전 윗대티 갈림목(해발 1,085m. 윗대티 2.7km, 월자봉 0.3km, 쿵쿵목이 1.3km 푯말)에서
황씨부인당 집으로 가려면 임도를 따라 일월재 방향으로 100m쯤 내려서도록 한다.
일월봉에서 추자봉까지는 제법 능선이 길고 굴곡이 심하지 않지만 산행 후반이라 체력이
부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황씨부인당에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고 나서도록 한다.
일월재 이후 크게 길을 헤맬 만한 지점은 없지만 812.3m봉에서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뉘므로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자봉 내리막길은 낙엽이 덮여 있을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산행 도중 체력이 떨어지면 황씨부인당에서 천화사계곡으로 빠지도록 한다.
추자봉까지 종주하는 코스에 비해 2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 교통
대구-영양 북부시외버스터미널(053-357-1851~3)에서 1일 26회(06:16~21:25) 운행.
영양-당리(찰당골 입구) 1일 8회(06:40, 10:00, 13:30, 14:10, 15:30, 16:50, 18:00, 19:10)
영양-본신리(금강송 자연생태보존림) 1일 2회(10:30, 16:16) 출발. 약 40분 소요.
영양-봉화(선녀탕, 윗대티) 1일 4회(06:40, 10:00, 13:30, 18:10) 출발. 약 30분 소요.
영양시외버스정류장 054-683-2213, 개인택시 682-0011. 영양읍내에서 일월산 월자봉 방송중계소까지 약 35,000원.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 영주나들목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 법전을 거쳐 노루재 직전 삼거리까지 간 다음 31번 국도로 갈아타고 진입한다.
부산, 경남과 대구 지역에서는 중앙고속도로 남안동나들목에서 빠져나와
5번 국도와 34번 국도를 따라 진보까지 진입한 다음 31번 국도를 타고 영양을 향해 북진한다.
당동정류소(682-7211),
영양시외버스터미널(054-683-2213) 에서 당리행 버스가 06:20부터 19:10까지 13회 운행한다.
* 숙박
검마산자연휴양림(054-682-9009)은 6평형(주중, 비수기 30,000원/ 성수기, 주말 50,000원)
2 개소로 나뉘어 있는 야영장의 데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야영데크 이용료 2,000원, 오토캠프장 8,000원. 예약은 인터넷(www.huyang.go.kr)이나 전화로 받는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도 권할 만한 숙박지다. 청소년 단체 숙박을 위한 수련원 외에 펜션 7평형(45,000원/50,000원), 9평형(55,000원/60,000원), 11평형(65,000원/70,000원), 14평형(80,000원/90,000원), 18평형(10만원/12만원) 등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생태학교에서 반딧불이와 야생식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홈페이지(www.yygnp.com)나 전화(054-683-8987~8)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 맛집
찰당골 당리저수지 위쪽에 위치한 일월산식당은 염소불고기 전문식당으로, 살코기로는 불고기를 내놓고, 뼈와 내장은 푹 삶아 국물을 내놓는다. 1마리(약 10인분)당 30만원.
10평형과 15평형의 방이 있으며, 민박할 경우 아침 밥값 7만원을 더 받는다.
아래찰당 성화식당(685-4153), 윗찰당 일월산식당(682-7211)
영양은 특히 한우고기를 자랑하는 마을이다. 청정지역에서 길러낸 쇠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는 게 업소 주인들의 주장이다. 계절에 따라 밑반찬을 달리하는데 봄철에는
산나물이 나와 한층 맛을 더하며, 업소에 따라 등심, 갈비살을 200g당 18,000원~21,000원씩 받는다.
읍내의 실비식당(683-2463, 682-2463)이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쇠고기 전문식당이다.
읍내의 고은한정식집은 경기도식 한정식에 경북 오지의 산채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경기도 연천에서 영양으로 시집와 음식점을 차린 언니를 이어받아 6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옥분씨는
봅철에는 새벽마다 산을 오르내리며 뜯어낸 산나물과 한밤중 랜턴 불빛 아래 찾아낸 골뱅이와 취나물,
산달래, 배채를 섞은 골뱅이무침(별도 20,000원) 등을 내놓는다. 유유자적(1인분 20,000원),
안빈낙도(1인분 30,000원), 무릉도원(1인분 50,000원), 고은수라(한상 70,000원),
대비마마수라(한상 10만원). 영양 토속주인 초화주(병당 20,000원)는
뒤끝이 깨끗한 곡주로 마셔볼 만하다. 전화 683-5005.
* 본신리 금강송 군락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백암온천으로 이어지는 88번 국도변에 위치한
본신리 금강송 생태경영림은 남한 땅에서 몇 안 되는 금강송 군락지다.
본신리와 신원리 울연산(938.6m), 금장산(849m), 낙동정맥 검마산(1,017m) 일원 3,461ha를
금강송 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해 오다 2007년 7월19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5가닥의 생태탐방코스를 닦아놓고 민물고기 서식을 위한 댐을 쌓아놓는가 하면 개울을 가로질러
현수교를 설치하고 개울가에 야영데크도 설치해놓아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금강산에 많이 자라 금강송이란 이름을 얻은 이 소나무의 특징은, 나무가 곧게 자라고
위쪽은 작은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껍질은 얇고 붉은색이며, 오래되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다.
나무속은 붉은 색이거나 황색을 띄고 있으며, 나이테는 가지런하면서도 촘촘한 나무를 말한다.
금강송은 재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궁궐을 지을 때나 또는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데 사용되었고,
왕실에서는 나무가 함부로 베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황장봉산'이라 지정해 놓았다.
관리소 옆 공터에서 옥빛 계류를 가로지른 현수교를 건너 거대한 사암 위에 군락을 이룬
금강송을 감상하며 걷는다. 아름드리 굵기에 20여m 높이로 쭉쭉 뻗어 오른 금강송이
다양한 식생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데다 조망 또한 뛰어나다.
관리소 부근 계곡 주변에 조성된 야영데크의 사용료는 없으며 숲해설을 원할시에는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054-730-8140)에 문의하면 된다.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방법
일월면 소재지와 윗대티 중간쯤에 위치한 문암리 삼거리에서 31번 국도에서 88번 국도로 갈아타야 한다. 이후 영양군 수비면소재리를 지나 울진쪽으로 향하다 보면 검마산자연휴양림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3.5km 더 진행하면 금강송 생태경영림 관리소와 관리사가 도로 옆으로 보인다.
동해안에서 접근할 경우 7번 국도 상 울진군 평해면소재지에서 88번 국도를 타고
백암온천과 구주령(일명 구시령, 구실령)을 넘도록 한다.
일월산 남쪽 일월면 주곡리 주실 마을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동탁)의 생가와 문학과 詩碑공원 외에
옥천종택 등을 훑어볼 수 있는 문화유적지이며, 남쪽 석보면 소재지의 두들 마을은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씨의 문학연구소와 석계고택, 전통한옥체험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주실 마을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년 5월 중순 이틀간 지훈예술제가 열리고 있다.
인근에 조지훈이 어렸을 때 공부하던 월록서당이 남아 있다.
그 외 입암면 산해리 반변천가에 봉감모전오층석탑(국보 187호)이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리하고 있다.
영양읍 화전동에 삼층석탑(보물 609호), 조선시대 민가 정원의 백미로 여겨지는
연당리 서석지, 영양읍 현일동의 삼층석탑(보물 610호) 등이 있다.
이밖에 영양향교(일월면), 서식지(청기면), 남자현지사생가(석보면),
봉감 모전5층석탑(입암면) 등은 역사탐방을 위해 좋은 유적지들이다.
입암면 신구리 선바위관광지(054-682-6271)는 영양 고추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영양고추홍보전시관 외에 소나무, 소사나무, 모과나무 등의 고목을 잘 가꿔놓은
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그리고 우리 고유 민물고기를 동굴 안 수족관에 전시해놓은 동굴형
민물고기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영양은 반딧불이의 고장이라 자랑할 만큼 청정한 곳이다. 영양군은 수비면 수하계곡 일원을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특구로 지정, 수비초교 수하분교 일원에 청소년수련원과 생태학교,
생태공원, 천문대 등을 갖춰놓고 도시인들에게 대자연의 신비를 엿볼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용문의 영양군청 자연생태공원 관리사업소 054-680-6045, 6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