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문 성경 있나요? 외국인 이름치고 성경과 관련되지 않은 이름이 없답니다. 거기에다 굳이 이국적 분위기를 풍기고 싶으시다면 철자를 발음나는데로 읽어주는 거에요. ^^
간단한 예를 들자면.. 에스더. 느헤미야 앞장에 있는 성경이죠. 영문자로 고치면 Ester.(..이었던거 같은데..) 를 바꾸면 에스테르. 앞에 있는 허접한 과정은 음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작업이기 때문에 후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또 엘리트 영한사전에 보면 뒤에 보편적인 미.영국 이름 목록이 있죠. 거기서 대충 여러방식으로 읽어보고 마음에드는 걸 빼오는 수도 있죠.
너무 쪼잔하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이름 중 제 마음에 쏙 드는 이름이 있거든요. 에파림.개인저으로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라틴어, 헬라어 계통으로 뜻을 중시하는 방법도 있죠. 예를 들어 제 아뒤 네오테느(neotess) 는 라틴어로 "새로운" 이라는 뜻이에요.
그 외에도 예쁜 어감있는 외국단어에서 적당히 모음 한두개 덧붙이거나 단어끼리 접붙이는 방법도 있어요. 가장 좋은 예가 황미나님의 "레드문" 마지막 권에 보시면 마지막에 캐릭터 이름 짓은 사연이 있었거든요? 그 중에 <라비타> 란 이름이 있었죠. 스페인 어에서 여자 앞에 붙이는 것인 la와 생명이란 뜻의 비타(vita)의합성어죠.
또 한국어를 이리저리 바꾼 예도 있다는. 역시 레드문에서 읽은 건데, 악역이라고 해야 하나.. 피해자라고 해야 하나.. 음. 약간 입장이 애매한 <아즐라>라는 애가 있거든요? 걔는 병약한 이미지에서 아스라이-->아스라--> 아즐라 이런 과정을 거쳐 아즐라라는 이름이 탄생했다더군요.
물론.. 제가 대부분 그러듯이 그냥 듣기 괜찮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이름을 마음대로 붙이는 경우도 있죠. <에탄느> 라든지 <카리나드엘>이라든지..음..만약 원하신다면 메일로 이름 한 서른개 정도 보내드릴 의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