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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월 이 자리에 개장한 북부정류장은 오랫동안 대구/경북 주민들 삶의 현장이었다.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크고 경상북도와 가장 많이 연결되는 터미널이 바로 이 곳이기 때문이다.
마침 70~90년대 대구를 먹여살렸던 섬유공단이 주변을 온통 감싸고 있어,
공장에서 일하는 주민들의 애환이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동성로와 수성구, 달서구 위주에 비해 소외되었던데다,
IMF 이후 섬유산업이 쇠락하여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북부정류장 또한 침체기를 맞았다.
지금도 주변 풍경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교통도 너무나 불편하여 아직까지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는다.
3호선 개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그건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쪽이고,
여기와는 도보 10분 거리로 적지 않게 떨어져 있다.
시간이 왠지 멈춘 듯한 분위기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그만큼의 애환을 담아낸 북부정류장으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마중나가볼까 한다.
대구의 시외버스터미널은 대로변을 놔두고 구석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북부정류장은 아예 입구까지 있어 이 곳으로 버스가 수시로 드나든다.
정류장을 알리는 간판이 없었지만 언젠가 생겨 그나마 터미널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지만,
여전히 찾기 힘들고 복잡한건 똑같다.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군복무할 당시로, 버스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내려온 동생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그 때 잠깐 이 도로를 걸어보고 두 번째로 다시 오는 것이다.
그 때는 없던 간판이 입구에 생겼는데, 새로 보이는건 그 뿐만이 아니다.
어떤 아저씨가 보인다. 도로 한복판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자꾸 경적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이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들어오려고 하는 차들을 자꾸 밖으로 밀어내는데 직진 신호여서 자꾸 차가 물린다.
뭔가 범상치 않은 기분이 들지만 무시하고 가려는 찰나, 한 식품점 앞의 아주머니가 다짜고짜 붙들고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저 인간 술 취해서 저러는기다'.
원라 여기 교통정리 하는 사람이 아니냐니까 절대 아니라며 술 취해서 맨날 찾아오고,
자꾸 쫒아내도 와서 사고나 치고 심지어 경찰까지 불렀는데 막무가내란다.
경찰을 불러도 주의만 주고 가버린다고 저 사람 때문에 장사도 못할 정도로 피해가 심하다고 하소연하신다.
근처 공단 때문에 외국인도 무척 많았는데, 그 가게 안에는 우즈벡 사람 셋이 옹기종기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 창피하고 소름끼치게 무섭다.
외국인에게 나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창피하지만
무엇보다 지나가다 괜히 시비붙어 해라도 입을까봐 무섭다.
처음이 아니라지만 한 지역의 관문에서 벌건 대낮에 대놓고 행패를 부리니 기분이 상당히 언짢아진다.
왜 통제를 못하는걸까, 귀찮아서 안하는걸까. 이래서야 마음놓고 버스타러 올 수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뭐 버스나 택시를 타고온 사람은 여기서 내리면 되니까 해당이 안 된다고는 해도.
아까 그 길을 따라 100m 정도 걸어오면 되는데 그 100m가 절대 멀지 않으니 그건 또 모르는 일이다.
여기가 바로 북부정류장 환승센터다.
이 앞을 지나는 모든 시내버스가 경유하고, 250번처럼 여기가 종점인 버스도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처음 생길 때 당시 승차장 그대로였고 길은 여기저기 패여있었는데 어느덧 깔끔하게 바뀌었다.
리모델링을 한다는게 건물 전체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환승센터였던 것이다.
시비가 붙은 입구 말고, 그보다 더 가까운 입구가 또 하나 있다.
비교적 사람도 없고 차도 없어서 조금 낫지만 그래도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가 꽤나 많다.
여기서 보니 북부정류장이 제대로 보인다. 건물이 정말 크다.
건물 중앙의 간판은 원래 '정류장'이었는데 어느새 '터미널'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사실 바뀐 것 자체가 얼마 안돼서 여전히 대구 사람들은 대부분 '정류장'이라고 말한다.
터미널을 정류장이라고 하니 타지역 사람들은 어색해한다.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닌게 초창기 버스터미널은 원래 '정류장'이었다. 하지만 건물· 매표소· 승차장이 구분되는 공간을 '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정류장은 길가에서 세우는 곳으로 한정되어버렸는데 아직도 유독 대구만은 옛날 '정류장'이란 이름을 고스란히 사용하고 있다. 이름만 그런건 아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70~80년대를 거치면서 사라진 '회사별 고속터미널' '방향별 시외터미널'이 통합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금도 뿔뿔이 흩어진 터미널에서 무슨 버스가 들어오는지 몰라 기차나 자가용을 타거나 잘못 찾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이다.
대구가 보수적인 동네라는걸 여기서 알 수 있다. '터미널' '정류장'이라는 이름의 차이 뿐만 아니라, '네거리'라는 이름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독재정권 불필요한 한자 지명을 바꾼다는 취지에서 교차로가 '네거리'로 잠시 불린 적이 있었는데, 공식 명칭이 '사거리'로 바뀐지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도 네거리라는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경북까지 포함한다면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기도 한 곳이다. 더 따지고 들어가면 사투리도 옛 고어의 흔적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하니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동네다. 대구가 없었다면 터미널을 원래 정류장이라고 불렀는지도 몰랐을 것이고, 네거리라는 이름도 지금보다 훨씬 어색했을테니까.
그러나 세월의 흔적을 비켜갈 수 없었는지 대구도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 때 다섯개까지 나뉘었던 동대구고속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를 공사하면서 무려 6개의 터미널을 하나로 합치는 공사를 하고 있고, 나머지 '정류장'도 공식 명칭을 '터미널'로 바꾸면서 다른 지역처럼 불리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단 어떤 면에서는 편리해지기는 하지만 편하다는게 꼭 '좋다'라고만 말할 수는 없는 것처럼, 대구 사람들 역시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하는게 없지않아 있다.
북부정류장 역시 '북대구'라는 이명으로 있는데 바로 옆에 '서대구고속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동대구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서쪽에도 복합환승센터를 만들어 두 터미널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는데 이쪽은 온통 공장에 집은 없고 버스도 잘 안들어오는 오지라서 실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북부정류장이 아직까지 낡은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게 복합환승센터 때문인데 하도 연기가 되자 시내버스정류장에 한정해 그냥 리모델링을 해버렸을 정도. 그러나 내부는 아직 그대로라서 매우 어둡고 칙칙하다. 한낮인데도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어둡다.
일단 대구시내 4개의 시외버스터미널 중에선 가장 활발하게 잘 돌아간다.
북부정류장이란 이름답게 경부축, 중앙축으로 올라가는 시외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대구 내에서도 찾아오기가 까다로운 편이라 영주, 안동행은 동대구행 고속버스에 밀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그 주변지역(봉화, 영양, 진보)에서 대구로 오는 유일한 길이 북부정류장이기 때문에,
영주와 안동을 가는 노선은 대부분이 이들 동네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이 몹시 불편한 영양에선 북대구-안동-영양행 버스가 거의 유일하게 시외로 연결해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반면에 영양, 봉화, 청송보다 인구가 많고 그나마 더 발전한 예천은 의외로 하루에 몇 대 안 다닌다.
오히려 예천보다 태백 가는 노선이 더 많다. 겹치는게 낙동강밖에 없는 완전히 다른 동네인데도!
의성은 안동가는 길목 중간에 있어 안동행 완행버스를 타면 간다.
마찬가지로 대구와 안동 사이에 있는 군위는 효령-도리원-안계-풍양-(지보) 노선이 주로 경유한다.
이쪽 라인은 인구는 적지만 시외버스는 50분 간격으로 운행할 만큼 대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일부 노선(하루 6회)에 한해 우보, 탑리, 춘산으로 가는 노선도 있다.
여주와 이천으로 가는 노선도 북부에서 취급한다.
이천은 하루 6회, 여주는 하루 4회로 뜸하게 다니는 노선들이다.
의외로 중앙고속도로의 시작과 끝인 춘천보다, 동해안권인 강릉으로 가는 노선이 더 많다.
강릉행은 동부정류장에서 취급해야 할 것 같지만 포항 이북으로 고속도로가 없어 전구간 고속도로로 갈 수 있는 중앙고속도로가 오히려 편하기 때문이다. 군인이라는 정기 수요가 있음에도 춘천행이 많지 않은건 동대구행 고속버스가 더 우위에 있기 때문. 방향별로 100% 일치하는 노선이 아니다.
오산-수원-서수원-안산-인천-부천-(고양)행은 경기 서부권을 샅샅이 훑고 다니는 노선인데, 하루 몇 번 없고 워낙 경유지가 많아서 구간수요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수원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북이라면 굳이 이 버스를 탈 필요가 없다. 다른 대체노선이 워낙 많으니까 말이다.
주노선은 경북 북부지역이지만 경산, 영천, 청도를 제외한 모든 경북을 커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촌행은 직행노선과 상주 경유 노선이 나뉘어 있는데 시간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자주 있는 편이고, 상주를 가려면 북부-상주-점촌행을 타면 된다. 그러나 문경읍내를 가는 노선은 하루 2회뿐. 북부정류장엔 노선 안내조차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다. 한편 25번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노선도 있는데, 경유지는 칠곡-가산-장천-해평-도개-낙동-상주다. 옛 영남대로 길목과 정확히 일치하지만 중심지가 없어 하루 4번밖에 다니지 않는다.
왜관-약목-김천방면 시외버스도 40~50분 배차간격으로 나름대로 자주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쪽은 경부선이 있어서 대체로 밀리는 편으로, 김천이 시임에도 직행노선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입지가 약하다.
동부정류장의 주요 밥줄인 경주-포항행 노선도 있다! 동부/동대구 양강체제에 밀리는걸 감안해도 1시간 배차(매시간 30분)로 나름 준수한 편이다. 공단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구미와는 워낙 교류가 많아서인지 노선이 매우 많다. 동대구에서도 시외노선으로 공단을 경유해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있는데 담당지인 여기는 말할 것도 없다. 20~25분 간격이며, 기차에 밀리는데도 이 정도 간격으로 다닌다.
1:1 간격으로 선산까지 올라가며, 하루에 9번씩 아예 더 윗쪽 동네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옆에 따로 시간표로 안내하고 있다.
시간표를 보나 요금표를 보나 확실히 광역도시의 터미널답다.
거의 대부분이 경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어서 경북 전용 버스터미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타지역의 경우 옆동네 서대구에서 고속버스로 취급하기에 힘들여 만들지를 못하는 것 같다.
덕분에 타지역 버스업체도 찾아보기 힘들고 경북고속 차들로 도배되어 있기도 하다.
매표소 옆에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끔찍한 사진들을 걸어놓았다.
하필 경북고속이 몇 해 전만 해도 과속으로 악명높던 업체 아니던가?
맞이방을 지나가는 사람이 보라고 만든건지, 경북고속 기사님들께서 보라고 만든건지 헷갈리기도 하다.
다만 조금 잔인한 사진들도 여과없이 걸려있어 굳이 이렇게까지 겁을 줘야 싶은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왠지 꺼림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터미널이다.
그러나 우중충할 것만 같은 이런 곳도 의외로 아닌 구석이 제법 있다.
족히 필자보다 오래되었을 것 같은 김천점촌방면 대합실 스티커가 아직도 창문가에 붙어있다.
물론 여기뿐 아니라 경북 어지간한 지역은 다 붙어있다. 그래도 정감가는 것은 있다.
차 타는 곳 글씨체도 예사롭지 않다. 심지어 옆의 광고판 글씨체도 새천년 시절에 만든 것 같은 포스를 풍긴다.
새천년도 벌써 15년 전이니만큼, 그나마 고친 것조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정도로 옛 시간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승차장도 마찬가지로 아직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40년전이나 별 다를게 없다.
홈은 매우 길지만 일직선이어서 헷갈릴 일이 없고,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구조다.
시간이라는 비바람에 닳고 닳아 여기저기 부서진 흔적.
수많은 바람과 설렘을 안고, 또 한편으로는 좌절과 원망을 안고 이 터미널에 들렀을 사람들의 손길도 구석구석 묻어있다.
지금은 잘 쓰지않는 파란 천막조차 옛 기억을 더듬는 듯 수줍게 차 위를 보호하고 있다.
사람은 한 세대, 차는 네 세대가 바뀌었어도 말없이 이를 모두 품고 있다.
넓은 주차장엔 대다수의 초록차와 소수의 다른차가 나란히 쉬고 있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높은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공장들이 수없이 늘어서 있다.
어제 하루 즐거운 만남을 안고, 오늘 다시 작별 인사를 함과 동시에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약간의 무서움과 찝찝함을 느끼며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첫 번째의 분위기와 두 번째의 분위기는 다르고 너무 달랐다.
그리고 그 역시 하나의 사연으로 남아 이 곳 어딘가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은 사연, 저마다 다른 사연,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기도 하는 그런 사연.
여러가지 사연을 품고 있는 북부정류장에선 하루하루 애환을 싣고 오늘도 버스는 달린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곳 터미널을 드나드는 시외버스 사업자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경북과 진안 두 업체로 대표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다른 터미널에 비해 북부시외터미널을 이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기억은 가물가물하네요. 지금 북부터미널을 출발하는 모든 노선이 단 1km라도 고속도로를 경유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안동방면 5번 국도(구안국도) 완행노선 및 왜관(완행)노선 등은 국도로도 이용할 것 입니다.
@CELLO 5번국도 완행이라고 할지라도 북부정류장에서 출발시 구칠곡읍,동명,다부는 경유하지 않고 천평이나 효령에서부터 정차하기때문에 가산IC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왜관노선의 경우 왜관까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왜관에서 약목,김천으로 갈때는 4번국도로 갑니다.
@mentor1 아! 제가 예전에 명절 때 봐서 착각했네요. ㅠㅠ;;;
@mentor1 칠곡(2지구)을 경유하는 노선도 많던데 칠곡에서 고속도로로 빠지는 노선이 더 많지 않나요?
@Maximum 상행의 경우 안동무정차, 강릉을 타본결과 칠곡을 경유하지 않았습니다. 단 하행은 하차를 시켜줍니다.
오랜만에 고향지역의 터미널을 보니까 옛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예전엔 많이 이용한 터미널이였는데 좋은글 잘 봤어요~^^ 남은 서부정류장도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글도 기다려주세요. ^^
감사합니다..덕분에 여적가보지못한곳 잘 구경했네요..ㅎ
재밌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북부정류장 1975년부터 운영될 걸로 아는데 지금 만 40년 된 건물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지방문화제나 국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서대구역 대구에 뜨거운 감자로 지금 부상하고 있는데요, 올해 않으로 만일 서대구역가 된다고 하면 또한 순수한 역으로만의 기능을 할지 복합환승센타 할지 또 용역 들어간다는 이야가 있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 바램이지만 환승센터하는게 났다고 봅니다.3공단,서대구공단,성서공단,달서구,달성군,칠곡 주민들 이용이 편리할겁니다..앞으로 개통할 대구외곽도로와 연계되고, 그리고 위에 구,군민이 대구의 인구 반이상 차지 합니다.
안타깝게 버스터미널의 경우 문화재로 올리는 노력이 거의 없다시피하죠... 옮긴다면 철거하지는 않을것 같긴 합니다만ㅎㅎ 뜨거운 감자여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입지가 그렇게 좋은 동대구도 겨우 삽을 뜬걸 생각하면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북고속 본사가 있는곳이라 만약에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경북고속 본사 및 차고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entor1 솔직히 경북고속 본사가 북부정류장이지만 동대구영업소가 본사보다 직원 수가 더 많습니다. 아마 추후 환승센타가 된다면 경북고속 본사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도 이전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대구북부정류장(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
http://www.gobus.co.kr/bus.asp?src_gubun=north
요금표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원주부터~춘천까지 14.000~18.300원인데 반해 원주보다 가까운 제천,영춘,구인사는 17.200~17.300 ㅎㅎㅎ매포도 그렇고 태백쪽도 그렇고 저 요금보고 따지는 분들 많으실듯 요금책정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만들 필요성이 보이네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요율 차이 때문이긴 한데, 정작 버스회사도 승객도 만족 못할 차이인 것 같습니다. 요새는 국도도 잘 뚫려서 굳이 비싸게 받을 필요가 없는 구간도 많은데 말이죠.
한예로 북대구에서 충주까지는 15900원이지만 구미에서 충주까지는 17400원 정도 합니다. 이유는 북대구 충주는 고속노선이고 구미 충주는 선산 상주 함창 문경 점촌 연풍 수안보 국도로 운행하기 때문에 요금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런경우 많습니다...^^
집에 자가용이없던시절 시골이 경북봉화(현동)라서 부산에서 기차타고 대구역에 내려 부모님손에 이끌려 북부정류소가서 태백가는 버스타던 영주로 가서 친척분이랑 만나 트럭타고 올라가던 생각이 추억처럼 생각나내요~~
잘봤습니다.....
참 힘들게 시골에 가셨군요. 말로만 들어도 아련합니다. ㅎㅎ
북부정류장 입장에서는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이천행, 여주행 등) 개통이 고맙겠습니다.
중앙고속도로가 신의 한 수라고 볼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