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TV홈쇼핑 업체들이 패션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이 유통 채널의 역할에서 벗어나 최근 직접 브랜드 전개에 나서고 있다.
GS샵(대표 허태수)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 직접 제품 기획과 생산, 판매하는 방식으로 패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토털 패션 브랜드 ‘모르간’의 잡화, 속옷, 액세서리, 향수 등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7일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오프라인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프랑스 여성복 ‘빠뜨리스브리엘’을 런칭,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비키’, ‘꼼빠니아’ 등 패션 브랜드를 확대하는 한편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런칭, 차별화한다. 이번 시즌 ‘abf.z’의 ‘ab for you by ab f.z’와 ‘보니알렉스’의 ‘스튜디오보니’ 등을 런칭한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셀렙샵’, ‘끌로엘바이제이’, ‘스타릿’, ‘에클레어바이휘’ 등 자체 브랜드 강화로 패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의류 뿐만 아니라 잡화, 언더웨어 등 다양한 PB 상품 개발로 전년 대비 패션부문 매출이 20% 이상 신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스타릿’, ‘에클레어바이휘’ 등 신상품 출시 및 PB 런칭으로 패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아니베컬렉션’, ‘트루릴리전’ 등 백화점 인기 브랜드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아레나’, ‘닉스’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중순 NPB 브랜드 ‘페끌로제’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한섬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앞으로 국내외 패션 브랜드 및 해외 럭셔리 브랜드 신규런 칭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을 볼륨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