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17.일.(05-14/14) 1240 고지엔 아직 찬바람이다 나 홀로 [산행개요] 석골사-운문산 원서리 차도로부터 계곡 좌측 길로 석골사까지 석골사 우측으로 수려한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따르다가 상운암에 이른 후 왼편 산기슭을 타고 능선에 올라 조금 오르면 운문산 정상인데 3시간여 소요
운문산-아랫재-가지산 급경사 길을 내려오게 되며 릿지코스도 있고 좌측으로 우회로도 있다 아랫재까지 40-50여분 소요 아랫재부터 가지산 구간은 30여분의 급경사 오름 후엔 그리 힘들지 않게 주위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다 가지산에서 석남터널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제일관광농원으로 하산하는 길은 10여분의 끔찍한 너덜 길 외에는 작은 계곡을 서너 번 건너며 호젓하게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단 집중호우 시는 다리가 전혀 없어 금해야 되는 길.
산행 종료 후 주차한 곳인 원서리까지의 운송수단이 없어 수건을 흔들며 위험한 차도를 걷다가 언양 밀양 막차 노선버스가 세워주는 바람에 한시름 놓는다.
[산행기록] 0900 김해시 내동 아파트 출발 진영 밀양(0945)을 거쳐 1015/18 원서리 도착하여 길가에 차량 주차
이제 꽃피기 시작하는 사과 과수원에선 온 식구들이 바쁜데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 다리입구에 산불감시원이 등산객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다리건너기 전에 있는 입장료 1000원 안내는 아마도 한여름 피서객들에게서 받는 마을의 수입일거라는 말이다
1130 다시 만난 계곡을 오른편으로 건넌다 1140 선녀폭포(?)위 현호색의 환상적인 꽃밭이 시작되고 노루귀의 청초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할 듯싶은 심산유곡이다
1155 계곡을 왼편으로 건너는데 등산로 한가운데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어 제지를 해본다. 동해안 산불의 기억이 생생한데 건조주의보 하에서 담배라니 허 참! 1215 통나무계단이 왼편으로 시작되며 물소리가 끊긴다
@ 돌탑이 있는 곳 △ 정상 0.8 ▽ 석골사 2.2 – 세인항공여행사 - 1225 계곡을 우측으로 건너며 산죽 밭이 펼쳐진다 서어나무 굴참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노각나무도 가끔 보이나 이 높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아직도 겨울잠을 자나 보다
1230 뒤로 억산의 바위 절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비꽃 현호색 흰제비꽃 노랑제비꽃의 봄 잔치 1240 겨울등산용으로 설치된 밧줄이 끝나 나 싶더니 우측 바위 위가 상운암 요사체이다 1245/50 딸린 밭 한가운데 주목이 한 그루 샘에서는 이 산중에서 매운탕이라도 끓이려는지 미나리 다발을 씻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왼편으로 새로 길이 나있고 1252 우측 길은 정상 좌측은 억산으로 가는 능선방향 1305 능선 ┼자 갈림길 우측이 정상길이다
1316/1413 영남알프스가 한눈에 조망되는 정상 1188m [2시간24분-석골사에서] 양지 꽃과 노랑제비가 한창인 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펴 든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고 왼편 우회로도 있는데 바위릿지 길로 들어서니 직벽에 낡은 고정로프가 걸려있어 조마조마하다 1440/1445 중도에 우회로로 돌아간다
1530 아랫재에서 보이던 봉우리 뒤통수 1540 이 능선상에도 작은 얼음 굴이 있다 1543/45 다음 봉우리 정상 1551 ┣갈림길 △ 가지산 2.58 ▷ 제일관광농원 2.5 호박소 백운산 ▽ 아랫재 1.29
완만한 능선 좌우를 돌아보며 하산시간을 땅기려 부지런을 떠는데 닿는 바람이 차 겉옷을 꺼내 입다 1620 화살나무
1655/1700 가지산 1240m [1시간53분-아랫재에서] 세 방향으로 보이는 바위능선이 아름답고 석남터널방향으로는 S자로 구부러지는 멋진 능선이 흘러간다 ▷ 석남터널 3.0 ◁ 쌀바위 1.3 ▽ 운문산 5.07
1710 @ 가지산(09) 왼편 석남사 하산 길은 폐쇄되어 철조망이 쳐져 있다 1712 ┣자 갈림길 △ 석남터널 2.65 ▷ 제일관광농원 3.2 ▽ 가지산 0.35 마지막 버스를 놓칠 것에 대비 주차한 차와 가까운 제일관광농원 방향으로 하산을 결심 산죽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시작된다
1723-35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위험한 너덜 길 표지기를 잘 살피며 길을 찾고 발 디딤에 매우 주의해야 되는 곳이다 1750/1800 계곡을 건너 왼편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피아골의 축소판 같은 골짜기다 이곳에도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관이 괴물처럼 구불거리며 자연경관까지 해치고 있다
1810 와 폭을 왼편으로 건넌다. 집중 호우 시는 절대 피해야 할 코스이다 △ 제일관광농원 1.55 ▽ 가지산 2.0 다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1818 지 계곡을 건넌다. 주 계곡은 좌측에 깊은 소와 폭포를 만들며 물소리 요란하게 흘러간다
1827 지 계곡 건넘 1830 아주 큰 웅덩이. 한길이 넘을 듯 싶다 이따금 푸른 물과 어울리는 진달래의 선 분홍빛이 아찔하다 1835 소의 연속 1837 지 계곡 건넘 1838 우측으로 백운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듯한 작은 갈림길이 있다
1845 왼편으로 시멘트다리를 건넌다 1850 계곡 건너 화장실이 있는데 사용자나 관리자나! ◁ 삼양교 0.4 ▷ 구룡소폭포 0.5 ▽ 가지산 3.55 왼편으로 다시 계곡을 건너면 제일관광가든의 거대한 주차장이다 1900 24번 국도 [2시간-가지산 정상에서] 국도를 따라 위험하게 걸으며 차를 얻어 타려 해보지만 허사 1915 길가 휴게소에서 물으니 아직 막차가 있을 거라는 대답에 안도를 하고 10여분을 기다려 보나 무소식 2-3 시간을 걸어볼 작정으로 발을 떼 놓은 지 5분만에 노선버스가 고맙게도 서준다 정말 막차네!
총 소요시간: 8시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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