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가 지난지도
닷새가 되었는데
조석(朝夕)으로는 시원 하지만
아직도 잔서(殘暑.늦더위)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
올게(올해.금년.今年)는 모기도
얼마(으시) 없었는데요.
처서가 지나면서
모기(문.蚊) 아가리(입)도
돌아간다고(삐뚤어진다) 허니
이제 천고마비(天高馬肥)
등화가친 호시절
(燈火可親 好時節)에
잘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누무 [코로나19] 요것만
아니면 살판 났는디...말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秋夕)이
다가오는데 모두들 최대의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올해 코로나19 이거 때문에 4인
이상 모임금지 발표도 있었지만,
이 시국에도
모두들 염려 덕분에 문중 행사인
벌초(伐草)는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벌초(伐草)는 글자 그대로 표현하면,
[풀을 정복한다는 뜻 인디요.]
추석 전에 소분(掃墳)을 안 하면
[소분(掃墳) ;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무덤을 깨끗이 하고 제사 지내는 일]
조상이 덤불을 쓰고 명절 먹으러
온다고 하였습니다.
또. [제사 안 지낸 것은 남이 몰라도
벌초 안 한 것은 남이 안다.] 라고
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벌초를 위해 학교가
하루를 쉬는 ‘벌초방학’까지 있었다고 했는데요.
옛날 어른들은 조상 묘에 벌초를 안 하는
자손(子孫)을
개 후레자식(호래자식.불초자손.不肖子孫)
이라고 혔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순조33년 10월9일에 보면
"경기 어사(京畿御史) 이시원(李是遠)을
상소한 사간(司諫) 윤석영(尹錫永)의
글을 보면
벌초할 때에는 역군(役軍)도 징발(徵發)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벌초를 중요하게 생각 했다는
징표(徵標)입니다.
아무튼 조상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벌초로 인해 갱기(원기.元気.げんき)도
이빠이 (いっぱい) 받으셨리라 믿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벌초회비는 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공지사항
2021년 벌초 행사를 마치고
배홍길
추천 0
조회 54
21.09.12 12:0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