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도 어려운 시기에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보통일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원흉이 아닐까 괜히 의심한다.
더구나 국회 의정일기를 책으로 2번이나 발간하는 그 자체는
국회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민주당 성동갑 최재천의원(재선)이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여의도 일기2'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7대 2008년 초대 국회의원 시절 의정일기를 발간 후 5년 만에 '의정일기2'를 책으로 발간했다.
이날 행사는 최 의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멘토인 조정래작가 부부와 김종인 박사
김한길 민주당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무속속 박원순의원도 참석했다.
현오석 부총리및 많은 장관들도 행렬에 동참하고.
빚 지기가 죽기보다 싫다는
최재천의원 출판기념회는
성동구민들의 전체소개로 우선 개회했다.
일기를 적으려니 도와주는 직원께서 '오늘이 365일'이랍니다.
스스로 채운 족쇄에, 자기구속에 얽매여 어느새 365일재 일기를 적습니다.
일기가 아니라 도대체 당신 국회의원으로서 365일동안 뭐했느냐, 그러면 할 말없습니다.
그저 보이기 위한 일기, 면피하기 위한 일기였를 뿐입니다.
실패와 좌절의 기록입니다. 한 무기력한 야당 정치인의 패전사입니다.
그럼에도 강박적으로 기록은 남길 생각입니다.
제 산신은 물론 누구에겐가 기록이 되고. 미시사가 되고, 최소한의 기록문화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조정래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다른점은 기록을 남기느냐"로 구분한다며
의정일기 발간을 축하했으며
황우여 대표는 "여의도 정치의 '난중일기'"라며 축하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기 다음으로 최재천의원을 2번째로 좋아했다"며 덕담을 건내 출판기념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재천의원은 '경실련 2013년 국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