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의 영택씨와 등산을 하였지요.
아침 5시 40분 출발하는 차로 신협산악회 회원 들과 함께...
우리 아파트 바로 우리 라인에 사는 친구가 생겨 그의 권유로
한 달에 한번 가는 이 산악회 모임에 가입했지요.
신협에서 후원하는 관계로 아주 적은 비용으로 갈 수있다며
같이 다니기를 원해 지난 2월에 가입해 놓고도
중국갔다 오느라고, 이런 저런 다른 일과 겹쳐 못 가다가
드디어 어제는 동참 했답니다.
45명 정원에 44명이 탄 버스
임원진들의 수고로 아침과 간식 쉴새 없이 주더군요.
구미로 가 금오산을 오르는데 3시간 반 코스 해발 976m라는데
우리 같이 나이 든 사람은 중간 지점 대혜폭포나 할딱고개 까지만 오르라 하더군요.
간간이 불그레한 단풍이 빼끔히 수줍은 얼굴을 내민 산, 철철 흐르는 계곡 물소리
향긋한 솔향기가 등산객을 사로 잡더이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오르고 또 올라 대혜폭포까지 갔지요.
시간은 넉넉한데 우리 라인 친구 그만 거기서 쉬자네요.
사진을 찍고 앉아서 쉬다가 아직 시간이 많으니 좀 더 가 보자고 제안
아주 갓파른 길 보호 쇠사슬을 잡고 가는 길을 약 30분 정도 오르니
글쎄 이정표에 할딱고개라고 써 있더군요. 아마 할딱거리며 올라오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팀들 여러명이 그곳 정상에서 구미시를 바라보고는 감탄 연발....
아름다운 산새를 바라보고는 와!... 와!... 소리치더니
그 주변에서 점심 먹자고... 할 수없이 정상은 포기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민생고 해결...
산 위에서 먹는 점심 정말 꿀맛이더군요. 이 집 저 집 반찬 모아 놓으니 일류 뷔페식단...
오후 4시에 출발한 버스 경음악으로 흥을 돋우고는 생음악으로 전환...
노래 실력들이 대단하더군요. 나 같은 사람은 명함도 못 내놓을 정도...
이어서 스트레스 푸는 시간이라며 이해 해 달라고 하더니 몇명의 흔들기 대회....
그런 분위기 처음인 나의 영택씨 억지로 봐 주더군요.
휴계소에서의 우동 한 그릇으로 저녁까지 먹여주니 이거 정말 횡재한 날....
오늘의 경비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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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당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