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 지난 10월 14일 새벽이었습니다.
: 소슬바람이 뒷산을 타고 소리없이 흐느끼던 새벽녁...
: 우리 와이프 문딩이가 배를 잡고 뒹굴었습니다.
: 등을 떼밀어 화장실을 보냈지만 가시지 않았던 그 수상한 복통...
: 으윽...
: 제가 직접 격은 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하여간
: 우리 와이프가 많이 아팠습니다.
: 와이프를 업고 달렸습니다.
: "고지가 바로 저기야. 우리 쓰러지지 말자꾸나," 하고...
: 11시경 아이가 태어났고, 제가 직접 탯줄을 잘랐습니다.
: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배가 무지 고프더군요..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들이 생겼더군요. 며칠전에 출생신고도 했죠..주민등록 번호가 00으로 시작하네요..잉크도 안말랐습니다. 진짜루.
:
: 소식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난 한달동안 x알이 휘날리도록 뛰었습니다. 정말로 뛰어당긴건 아니고, 일을 많이 했다는 얘깁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소식이 난무하군뇨.
: 뽕형 제대 소식에다, 진오형은 호주가서 놀다오신다구요..진오형, 좋겠네요. 뽕형 회식하면 맛있는 거 많이 먹겠네.. 어떤 사람(나타샤!)은 마구마구 영어로 *-개-*.시.판.을 어지럽혀 놓기도 했더군뇨. 영어는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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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달삼순씨도 글을 남기셨더군뇨. 아직도 저를 원망하시는지... 하지만 이몸은 이미 속세를 잊은 몸.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자 호주이며, 한 아내의 지아비인 동시에 한 소년의 아비가 되었소이다. 모든 은원을 가슴에 묻고 복수의 불길을 누그러뜨려 주시길 바라오. 다꾸앙님은 잘 지내시는지. 소식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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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돌이켜보면 가슴속 깊이 가장 날카로운 칼날을 써억 써억 갈고 있을 가공할 인물은 역시 류모씨... RM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렇게 인사 했으니까 복수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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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아, DJ!!! 당신은 또 어떻게 지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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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 좀 했습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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