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갑자기 추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난방용 온도조절기를 납품하고 사후관리하는 업에 종사하다보니
많은 세대를 방문하게 된다.
지역난방에 입주한 세대의 90%이상의 민원은 춥다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집에 들어가 보면 냉기가 돌정도는 아니지만 따뜻한 느낌이 없다.
이런집에 온수분배기의 공급관을 만져보면 따뜻한 온기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40도 전후의 온도가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환수 온도는 30도 전후이다.
실제로, 기계실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말씀으로도 공급수 온도를 요즘같은 날씨에는 42도로 관리한다고 한다.
지역난방의 설계기준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은 평방미터당 49kcal/h이다.
100평방 미터의 경우에 5000kcal/h도 안되는 열량인데
개별 보일러의 경우는 보통 25000kcal/h 이상으로 설계하게 된다.
물론 급탕을 기준으로 설계하겠지만..
이렇게 최대로 공급해도 5000kcal도 안되는데 공급수 온도마저 40도로 관리하면 어쩌란 것인가?
더우기 난방배관길이도 몇년전에 어떤 몰지각한 업체의 주장으로 150M 까지 늘려놓은 상태라 유량마져 제대로 공급되 않는다.
난방수 온도를 왜 않올리냐고 물어보면 난방수 온도를 올리면 난방비가 엄청나게 나오고, 손실열도 엄청나다고 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다.
이것때문에 난방수 온도를 올려달라고 주장한 주민 한사람이 이웃 주민의 원성으로 아까운 생명까지 버린 일이 있었다.
난방수 온도를 올리면 열손실은 약간 높을 것이다.
그리고, 각 세대별 부과되는 난방요금도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낮은 물온도로 많은 량의 난방수를 돌리면 동력비가 엄청나게 나올 것이다.
난방시간을 길게해도 않되는 난방을 위해 전기난로와 전기 장판등으로 세대별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된다.
이제는 실별온도조절기가 있으므로 각자 필요한 온도는 각 세대에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난방수 온도를 55도 이상으로 관리하고, 각 세대에도 공지하여 적정한 온도를 관리하도록 하여야 한다.
난방수 온도를 올리면 난방순환 펌프의 유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자동으로 공동 전기료가 낮아진다.
유량이 줄어든 만큼 과도한 양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펌프 댓수제어를 적정하게하고,
차압을 0.3~0.5bar로 관리하여야 하며 0.7bar로는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겨울철 전력난이 시급한 이싯점에서
우리 설비인이 나서서 주민들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설비에서 조금이라도 전기가 새는 것 있으면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시스템적으로 난방열 손실과 전기 동력량 절감이 동일한 경우 전력을 줄이는데 우선해야 한다.
좀더 세부적인 근거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입증하였으면 좋겠지만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되는 관계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2011. 12. 4일 한에너지시스템 대표이사 장사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