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 40분, 창원시청 옆 농협 앞에서 성주사에서 내어준 버스에 오르고 있다.
역시 10여 명의 학생들이 지각하는 바람에 10분 정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지도 선생님은 집결시간을 09:20으로 안내해 주셨다는데... 집이 멀어서 그랬다 하니 웃으며 받아둘 수 밖에... 지각하는 습관은 살아가는데 좋은 것이 아니라며 살짝 훈계를 하고... 출발!
성주사에 도착하여 맨 먼저 연못가에 둘러서서 인사를 나눈 후 연꽃(꽃은 지고 열매씨방만 남아있었음)을 바라보며 법문을 대신하는 여는 말씀을 들려주었다.
주제는 연꽃처럼 살자!
1. 처염상정(處染常淨 ; 연은 더러운 물에 자라면서도 자신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깨끗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낸다)
2. 화과동시(花果同時 ; 다른 모든 꽃나무들은 꽃을 피우고 지고 난 뒤에 열매가 맺지만 연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를 맺는데, 이와 같이 인과관계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은하는 결과가 반드시 따르게 됨을 지금 현재 볼 줄 알고 바르게 살자)
3. 종자불실(種子不失 ; 연씨앗은 아주 단단하여 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불성이 있는데 이 불성은 천연이 가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니 우리 모두 부처님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부지런히 노력하자)
불교문화 해설을 오랫동안 담당하셨다가 지금은 지역봉사팀에서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법공 포교사님께서 오늘은 경남문화관광해설사의 자격으로 백상팀의 초빙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불교 문화 해설을 맡아주셨다.
(법공 포교사님께서는 감기몸살로 이틀 동안 병원에 입원을 하셨으면서도 아침에 퇴원하자 마자 성주사로 곧장 오시어 저희 백상팀을 지원해 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 번째로 동종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사리탑에 대하여 설명하셨는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 사리탑 옆 고목 아래 그늘에서 하였답니다.
세 번째로 절 입구에 있는 돼지상에 대하여 얽인 이야기를 해 주셨다.
(오는 도중에 성주사의 새로운 자랑거리인 33계단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도량 사정(사시예불 등) 때문에 진행순서가 여법하지 못했습니다.)
네 번째로 설법전에 들러 삼배를 올리고 잠시 좌선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벌써 화장실에 간다며 몇 명이 빠진 흔적이 보인다.
다섯 번째로 설법전 안의 보살상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다.
불상과 보살을 구분하는 방법은 부처님은 화관을 쓰지 않은 모습이며, 보살님은 화관을 쓴 모습인데 화관 정면에 새겨진 모습에 따라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면 관세음보살, 정병을 두고 있으면 대세지보살이며, 그리고 화관을 쓰지않은 스님머리 모양은 지장보살이다.
여섯 번째로 탱화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탱화는 종이나 천에다 그림을 그려 벽에 걸 수 있도록 ㅎ
한 것이며 벽화는 벽체에 곧바로 그림을 그린 것이다.
코끼리를 탄 모습은 보현보살이며
일곱 번째로 설법전 외벽 벽화인 '안수정등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끝 순서로 대웅전에 참배하고 삼존불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가운데는 석가모니부처님이시며, 오른쪽(동쪽)은 동방유리광약사여래부처님이시며, 왼쪽(서쪽)은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