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에
반하고... '살인미소'에 홀리고...
'선남선녀'이미지… 드라마 - 광고 점령
'글래머 미인' 한은정 'CF 퀸'인기 몰이
비, 앳된 얼굴- 남성미 물씬 가요계 독주
장나라
김재원
신데렐라 이야기는 동화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도 종종 탄생한다.
2002년 연예계의 신데렐라는 단연 '나라짱' 장나라.
SBS 드라마스페셜 '명랑소녀 성공기' 출연 이후 치솟은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장나라가 드라마 성공 이후 출연한 CF만 어림잡아 17편.
우유를 먹자는 캠페인성 광고부터 애경 '리앙뜨 샴푸', 해태제과 '하몬스', 기아
자동차 '스펙트라', '파파이스 햄버거' 등등 돌리는 채널마다 장나라가 버티고 서있다.
공주가 있으면 백마탄 왕자도 있는 법.
'살인미소' 김재원을 올해의 왕자님으로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에서 선생님을 사랑하는 제자 관우 역으로 단번에 스타가
된 김재원은 그 뒤로 '내사랑 팥쥐', '라이벌' 등으로 그 이름 석자를 빛냈다.
새끼 손가락을 올리며 나만 마신다고 약속하는 음료수 '초록 매실'이나 화장품인 '꽃을
든 남자' 등으로 시청자들은 유혹하는 곳엔 어김없이 김재원이 등장한다.
지난 4월 데뷔작인 SBS 드라마스페셜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주연급 배역을 따내는
행운을 거머쥐었던 한은정의 '성장기'도 눈부시다.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청춘시트콤
'오렌지'와 드라마스페셜 '순수의 시대'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주변을 놀라게 했던 한은정은
차세대 'CF퀸'으로 자리잡았다.
비
한은정
또 시원한 웃음이 매력적인 김정화도 올해의 신데렐라로 손색이 없다는 평. 올해 김정화는
삼성전자, SK OK캐쉬백, 롯데 삼강, 캐주얼 의류업체 마루, 여성의류 로엠, 보석업체
주얼리아 등 6개 업체의 전속 모델을 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 마스크와 큰
키, 빼어난 패션감각 때문에 김정화는 신세대를 겨냥한 제품의 모델로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도전했던 SBS '유리구두'에서 연기자로 합격점을 받아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올해의 가요계는 비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인조 그룹 '팬클럽'의 멤버일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박진영이 만든 JYP사단에
들어가 2년간 준비한 끝에 올 봄 혜성같이 등장했다. 훤칠한 키에 남성적인 몸매를
자랑하지만 함초롬한 입매에 미소년같은 앳된 얼굴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20~30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비는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CF, 드라마,
MC, 영화에까지 진출해 눈부신 활동을 펼치며 올 한해를 명실공히 '비의 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 유아정 기자 poro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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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인어'로 물 만났어요"
예지원 - 박솔미 개명후 인기, 휘성 등 중고신인 기세
'제철'
◇장서희
◇박솔미
◇휘성
장서희 박솔미 예지원 비 휘성의 공통점은?
데뷔하고 바로 스타덤에 오르는 것은 모든 연예인들의 바람. 하지만 당장 현실이 그리
밝지 못해도 절망할 것은 없다.
장서희는 올해 MBC TV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 한편을 통해 '10년 조연'의
한을 톡톡 털어버렸다.
장서희가 이런 뒤늦은 성공을 거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은 임성한 작가. 임 작가는
"톱스타급을 기용해야 한다"는 방송사 고위층의 압력에도 "장서희가 아니면 안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드럼 연주에서 라틴 댄스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여류작가 은아리영으로 변신한 장서희는
물 만난 듯한 호연으로 임 작가의 믿음에 보답했다. 2개의 CF는 당연히 따라온 보너스.
예지원 역시 96년 데뷔 때 썼던 '이유정'이라는 본명을 버린 다음 올해 새롭게
탄생한 경우.
지난해 SBS TV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에 출연했을 때까지만 해도 '성공적인
재기'라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올초 영화 '생활의 발견'과 시트콤 '여고시대'가 방송되며
예지원의 캐릭터가 힘을 얻었다.
박솔미 역시 '박혜정'일 때와 다른 점은 다이어트 정도. 하지만 지난해 이름을 바꾼
뒤 올초 KBS 2TV '겨울연가'를 통해 톱클래스의 자질을 뒤늦게 인정받았다.
가요계에서도 '중고 신인'의 기세는 유난히 높았다.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비는 원래 6인조 그룹 팬클럽의 멤버. 또 박효신의
뒤를 잇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휘성 역시 4인조 그룹 A4의 멤버였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핑클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쥬얼리의 지현도 왕년에 6인조
그룹 서클로 한번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 적이 있다. < 송원섭 기자 fiv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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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