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날..충무로에서 뭉쳤어요~
참석자 6명 송은상 유지원 김평화 김승실 배은영 한세라
우여곡절 끝에 만나서 두 팀으로 나눠 영화관람~
언니들 셋은 라이프.. 어린이들 셋은 러브 인 프로방스...
관람 마치고 나오니 구름도 걷히고 아주 맑은 햇살이 봄날처럼 환하게 비쳤답니다..
푸짐한 맛밥으로 고픈 배를 채우고~ 별다방에서 즐겁고 신나는 티타임을...
몇 년 만에 먼 길 달려오신 유지원선배..애 많이 쓰셨어요..(제 선물까지 챙겨주시고 ㅠ)
처음 오신 은영씨는 정말 정말 귀요미였구요..세라씨는 갓난 아기까지 세 명의 베이비를 기르는 원더우먼...^^
영사모 평균 연령은 낮춰주시고 평균 미모는 업 시켜주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려요..^^
세라씨의 향긋한 커피와 은영씨의 달콤케잌 ..아이고 미안하고 고마워서 어쩌나~~
한 두 줄로 정리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화제들로 흥미진진한 담소의 시간을 알차게 보냈어요 !
더 놀다가는 모두 졸도할 듯 하여 강제해산 조치를 취했을 정도랍니다 ㅎㅎ
은영씨...매표소 사건은 우리끼리만 알고 있을 게요 ^^ 귀여웠어요...
라이프....상영관 대형스크린 속에서 마치 살아있는 제임스딘과 데니스 스톡이 툭 튀어나올 듯한 실감!
클래식한 분위기에 로맨틱한 터치로 이어지는 화면과 데니스의 사진작품들..
무엇보다 몰입하게 만든 것은 두 배우의 명연기였어요
로버트 패틴슨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는 스타이고..
영화광인 제가 처음 만나본 젊은 배우 데인 드한...완전히 광팬 될 것 같아요 ^^
미모 뛰어나면 연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흡인력이 약해지기 마련인데...(장동건 처럼요)
데인 드한이 펼친 제임스 딘 역할...완벽하게 완벽해서 ...가슴이 울렁울렁 하더군요..
요즘 그의 전작을 재개봉하는 곳도 있네요~
잔잔한 스토리 전개를 따라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
데니스 스톡이 직면한 삶의 굴레와 제임스 딘이 품고 있는 깊고 깊은 쓸쓸한 고독감...
과장 없이..감정 강요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용한 몰입의 시간은 너무도 짧게 느껴졌답니다.
전혀 슬플 것 없는 마지막 대목...그런데 왜 그리 가슴이 쿵 무너져 내렸는지..!
지극히 짧았지만 깊었던 그들의 우정이 정말 애틋하고요...
제임스는 요절하고 데니스는 장수하고~~ 둘이 섞어서 오래 오래 인연을 이어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나..ㅠㅠ
우리나라 극장계는 참 이상한 마당입니다...좋은 작품은 숨은 곳에서 아주 조금씩만 상영하고
싸구려 영화들만 대로변에 잔뜩 걸어놓는...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국은 관람객들이 딱 그만큼의 빌미를 제공한 거겠죠?....조속히 개선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회계 **
문화비 90000 (4명 + 세라씨는 커피 찬조로 ...지원선배 개별매표로 1만원..)
영화 - 45000 (5명...대한극장이 이제 더 이상 안 착해요..9천원으로 인상되었네요)
점심 - 36000 (6명)
커피 한세라 케익 배은영..
지출 - 81000 잔액 9000 총잔액 13400
목요일 일정은 아직 확정을 못했어요...눈 부릅뜨고 좋은 영화 골라서 수요일에 올릴게요!~
추워지기 전에 많이 많이 부지런히 다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