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큘레스의 슬픔 5 화 <<<
우리의 호프 HYUNDAI 16-E 맨 이 준혁은 최고 속도로
이야기를 띄우고 코텔로 들어 갔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공개 자료실로 가서 당장 그 화일의 번호를찾아내고
이 준혁집에서 최고의 용량을 자랑하는 2D 디스켓을가볍게 B 드라이브에
쑤셔 넣은후 드디어 운명적인 다운로드를 시작 했습니다.
한 바이트씩 받을때마다 온 집안에 긴장감이맴돌았습니다..
화일이름은 " simvga.com " 이 었습니다.
이 준혁은 정확한 사용법도 모른체 simcga 보다 이름이 멋있다고
다운 한것이지만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 이 었습니다.
드디어 Lucky gold star 2400 BPS 모뎀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
Bad CRC12 번 과 Gabled data subpacket error 8 번 밖에 안나오는
초고속으로 다운 로드를 마쳤습니다..
받자마자..코텔에서 x 키랑 y 키를 눌르라는 명령을 무시한체강제로
접속을 끊고 바로 도스로 빠졌습니다.
코텔을 무시해서 즐거웠습니다.
도스에서 바로 simvga 라고 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온몸엔 식은땀에 흐르고 땀방울이 잘난 세진 키보드위해 떨어졌습니다.
손가락은 엔터키위해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XT 주제에 달린 냉각팬 소리만이 고요한 적막을 깼습니다.
눈은 가만히 있는 ESC 키를 야리고 있었습니다.
이준혁은 단전 호흡을 시도 하며 내공을 손가락 끝에 모았습니다.
" 이 야 압 ~ " 엄청난 기합 소리와 함께.. ENTER 키를 찍어 버렸습니다..
프로그램은 돌아 갔던 것입니다... 순간 모든 긴장감이 풀리고 엄청난
환희가 몰려 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창문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기쁜적은 옆집아이
쌍코피 터뜨리고 처음이 었습니다.
완전한 VGA 가 드디어 됐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신경질 나게 기뻐서 뭘 해야 될지 망설 였습니다.
이 놈은 이럴때 잔대가리는 잘 굴러 갔습니다.
기껏 한다는게 고이 모셔 놨던.. 그렇게 한이 되었던
VGA 용 포르노 사진을 띄운 것입니다.
그지같은 8.25 Mhz ( 예전에 10 Mhz 라고 했는데..조사해보니..8.25 Mhz 였어요
독자 여러분께 죄송..)에 고작 디스크 드라이브 2 개와 확장 슬롯은
텅텅빈.XT 에서 그렇게 밤잠을 설치며 한이 되었던
사진이보이는 것이 었습니다..
비록 형태만 보여도.. 너무 너무 기뻣습니다..누가 옆에서 아구를 돌려도
웃을수 있는기분이 었습니다..
이 기분을 코텔의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이야기를 띄운후 코텔에 들어가서..
주제에 건방지게 VGA 토론 채팅실에도 참여 했습니다..
주제에 슈퍼 VGA 용 화상지원 비비에스 IC - NET 까지 넘봤습니다.
주제에 VGA 용 프로그램을 검색했습니다.
주제에 허큘유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분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무개 ( amugae ) 저는 슈퍼 브가 ET-4000 을 씁니다.. 참 좋은것 같아요..
준혁님은요?..(!)
이준혁 ( norifan) 아..네..전 Micro soft 빌케이츠 회장 주측아래
윈도우및 MS-DOS 5.0 등을 개발한 세계 최고의 소프트 웨어 회사의
VGA 를 쓰고 있습니다.
꼽싸리 ( kopsari) 와 !...뭔데요 ? 부러운데요..(!)
이준혁 ( norifan) 네..simvga 인데요...참 좋은데요
사진도 보이고..잠시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아무개 ( amugae ) 푸하하하하하...!...
꼽싸리 ( kopsari) 으하하하하...좋게 말할때 나가 개자식아..!
아무개 ( amugae ) 으하하... 너 허큘레스 지 !!!!!
아무개 ( amugae ) 너 이야기에서 컴퓨터 그림도 안나오지 !?!
꼽싸리 ( kopsari) 너 채팅도 시꺼무루 죽죽한 화면에서 하고 있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또한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럴때 일수록
주제넘게 침착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준혁 ( norifan) 말씀들이 심하시군요... 캡춰중입니다..
꼽싸리 ( kopsari) 너 컴퓨터도 캡춰되냐 ??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캡춰는 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고 이세상 모든 욕을 퍼불려고 결심한 순간.
" 준 혀 가 ~ "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 준혁이 어머니가 뜬것입니다..
이 놈이 뒤질려고 환장했는지... "죽음과 같은 공포 "라는 어머니 앞에서도
계속 채팅을 해댔습니다..
이준혁 눈엔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오직 분노의 역류 였습니다.
너무 분노가 끓어올라 " 죽음과 같은 공포 " 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채팅실에선 계속 놀림 받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것입니다.
어머니가 그 살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준 혀 가.. 이 애가 내가 없은 사이에 콤푸타 를 하다니.. "
콤푸타는 준혁이 어머니 특유의 발음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준혁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키보드가 부서질 정도로
계속 채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큰소리로..." 준 혀 가 ~~ !!! "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이준혁은 엄마를 노려 보더니...
" 그래요 ! 나도 VGA 를 갖고 싶어요 !!! 허큘레스 가진게 무슨 죄라서
이렇게 개망신을 당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 어머니가 사준게 뭐있어요..!!!
이 알량한 허큘레스 카드에 속도도 8.5 MHZ 에다가 하드디스크도 없고
이름만 멋있는 현대 슈퍼 16-E 면 뭐해요 !!!!
난 사람이 되고 싶다 !!!! "
이렇게 말을 내뱉고 보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졌습니다..
옆에 저승사자가 보였습니다..
" 어머 !...이 애가 뒤질려고 환장 했나...어머 !.."
이말이 떨어지자 마자 준혁이 어머니의 역 반달 찍어 차기와
3단 어류켄이 이준혁의 턱을 부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맞으면 천국을 본다는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의이름이 붙은
최강의 필살기 " 더블 싸대기 " 가 이준혁 뺨에 짜 ~아 악 ~~ 하고
작렬했습니다..!!
천국이 보였습니다.. 천사가 보였습니다....
다음날 이준혁은 학교에 안나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
V 자로 시작하는걸을 보면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물고
눈깔이 뒤집힙니다.
바닐라 아이스를 암살하려 했고 .. 오락실에서 베가를 깨다 못해
기계 까지 부쉈습니다.. 아이디가 v 자로 시작하는 사람에겐
모두 협박 메일을 보냈습니다..
맞습니다.. 그는 아직도 현대 슈퍼 16-E 를 씁니다.. 꿈엔 386 이 보이고
깨어나면 가슴아픈 현실에 목매어 웁니다.
채팅실에서 그를 만나면 V 자는 안쓰는게 신상에 좋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