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 9. 10. 00:27
■ 최갑석(崔甲錫, 1938~2004) / 향년 66세
원로가수 최갑석 선생은 1938년 전남 임실군 임실읍 출신으로 고교 2학년 때, 부산 가요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심사 위원이었던 작곡가 박춘석과의 인연으로 훗날 가수가 됐다.
클래시컬한 미성이면서도 애수 어린 음색이 가슴을 파고든다. 특히 극장 쇼의 전성기였던 1960년대 젠틀한 무대 매너와 시대에 맞는 애수의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극장 쇼의 간판스타였다. 1970년 가수 도미[청포도 사랑]와 함께 베트남에서 사업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자 1973년 미국으로 이민 간 후 수퍼마켓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1996년부터 고혈압과 심장 질환이 있었는데 2004년 9월 말경 필라델피아 템블대학 병원에서 대동맥확장 수술을 받은 후 10월 14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형숙 여사와 1남[1975년생] 1녀를 두고 있다.
그의 대표 곡으로...
1. 삼팔선의 봄[19590
2. 고향에 찾아와도.
3. 타향 설
4. 마도로스 순정.
5. 태평양 마도로스
6. 정든 목포항
7. 그리워라 부산항.
8. 인생무정
9 .한 많은 유랑 나그네 등. 28곡을 취입하여 23곡을 히트시켰으며, 50여곡 이상의 영원한 노래를 남겼다.
■고향에 찾아와도 - 최갑석[1958]
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두견화 피는 언덕에 누워
풀피리 맞춰 불던 옛 동무여
흰 구름 종달새에 그려보던 청운의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세워 가느냐.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실버들 향기 가슴에 안고
배 띄워 노래하던 옛 동무여.
흘러간 굽이굽이 적셔보던 야릇한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새워 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