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일쩨 아니..일주일 내내 바깥나들이를 하곤했다.
무슨 사무가 그리바쁜지 돈도 안되는 일에 이리도 바쁜지..
하루종일 뺑뺑이 돌다보면 봉화땅에 해는 다른동네보다 짧은지 별보고 집에 돌아오니.
월요일에는 멀리 포항에서 오신 중년신사 부부와 서울에 전통식품가공 교육받으러 갔을때 알게된 정사장님이 다녀가셨다.
김장을 하느라고 하루종일 지친몸이라 멀리서 오셨는데도 대접이 소홀해서 너무 미안할뿐..
김장김치에 간단하게 소주한잔..
포항에서 오신 분이 맛난 회를 떠오셔서 안주삼아..
저녁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해는 지고 반찬도 한개도 없고 내몸은 천근만근..
결국 재산에 가서 메기 매운탕에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나누었다.
건강이 조금 나쁘셔서 귀농을 준비하시는 분인데 정말 용기가 많으신것 같다.
모두들 농촌을 떠나는 현실인데 귀농을 하나하나 계획적으로 준비하시면서 영양쪽에 산나물을 심을려고 지금 한창 숲을 정리중이시다.
내가 아는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참나물 씨앗을 저렴하게 구입해주게 되어서 맺은 인연이다.
늦은 저녁을 마치고 돌아서시는 님을 보내는 마음이 넘 넘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화요일엔 내가 뭐했더라???
참..내 정신좀봐,,ㅋㅋㅋ.
화요일엔 나의 애마인 코란도가 병이나서 차 고치러 정비공장에 다녀왔다.
허걱~~우쒸..
머니가 넘 마니 나왔다..ㅎㅎㅎ.
차를 맡기고 수요일에 모임을 하는 사람끼리 기차여행을 떠날 예정이라 표를 예매하러 갔는데..
ㅋㅋㅋ...울 회원들이 나보다 더 바쁘신가보다..
벌에 쏘여서 앞이 안보이시는 님도 있고 ..
결국 전원 참석해서 친목을 다지려고 했는데 쓸쓸하게 봉화역을 등지고 다음을 기약하고 기차여행을 미루어졌다.
그때 나의 한가로움을 아시는지..
어제 다녀가신 정사장님이 가시는 길이라며 커피한잔..ㅎㅎㅎ.
커피한잔이 점심한끼가 되어서 맛난 순대국밥에 밥한그릇 먹고..
우짜냐...다른님이 날 봉화에서 기둘르고 있어서 정사장님을 얼릉얼릉 보내고..
지송해요...담에 오심 맛난 남의살 뜯어먹으십데이~~~
점심먹은지 월매나 되었다고..
그님도 점심을 안먹었다고 해서 결국 또 점심을 먹었다.
헉~~~배꼽이 탈출을 할려고 한다..
그나마 쬐끔 나온 똥배 거침없이 나의 S라인을 망가지게 한다..
그러고 나니 차가 다 되어서 차를 모시고 겁나게 많은 수리비를 지불하니 뒷골이 띵~~~
ㅎㅎㅎ..
아는 혜숙언니집에 가서 수다를 한시간 떨고 집으로 오니 다시 캄캄..
그리고 수요일..
아..
울 아들 학예발표가 있는날..그리고 민사사건으로 소송중인 사건땜시 대구 가야하는날..
아...몸은 하나고 갈곳은 두곳이고..
결국 울 아들이 이해를 해주고 대타가 내 대신 납시어 주셔서 대구에 가서 하루종일 ..
집에 돌아오니 어두워지려고 한다..
ㅋㅋㅋ..
울 나무꾼님 나보고 그런다..
요즘 잘 나가는 연예인보다 더 스케줄이 바쁘다고..
정말 그렇구나.
나두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남편에게 바가지 박박 긁어가면서 생활비에서 조금씩 꼬불쳐서 딴주머니도 차보고..
이쁘게 집안밖을 꾸미면서 살고싶다.
나의 이런꿈은 아주 오래전에 꿈꾸어왔던 일인데 그런 나의 꿈과는 너무 먼 현실속에서 살고있다.
난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나의 이런 평범한 삶을 주겠노라고 꼬시면 넘어갈지도 모른다.ㅎㅎㅎ..
꿈은 꿈이고 꿈은 미래의 약속이니 ..
오늘도 난 또다시 외출을 한다.
이젠 아예 1박 2일로..ㅋㅋㅋ..
미래의 평범한 삶을 위한 나의 이런 바쁜 일과는 또다시 시작되었고 끝이 난다면 아마 그땐 집에서 바가지나 박박 긁고 있을것이다...ㅎㅎㅎ.
첫댓글 그래도 지금이 행복하답니다.강산이 키우고, 집안 일, 강의 ,손님 대접,대구 사건으로 바쁘시고 힘들겠지만,해솔님은 잘 감당 할수 있고 잘 하시리라 믿어요.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