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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너머 왕곡마을, 옛 민통선 지나 건봉사… 바다에서 눈 돌리니 고성의 속살과 만났다
박근희여행기자2025. 9. 6. 00:35
[아무튼, 주말]
‘N차 여행지’로 인기
강원도 고성 여행
[맑고 투명해 바닷속까지 보이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리 백섬 부근은 많이 알려지지않은 'N차 여행지'다. '백섬해상전망대' 아래로 늦더위를 피해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이 내려다보인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이따금 번잡한 속초 바다에 떠밀려, 한적하고 조용한 바다와 만나고 싶을 때마다 7번 국도를 달려 북쪽으로 향했다. 그러다 좁다란 샛길을 비집고 들어가면 그 끝엔, 때 묻지 않은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계절을 탈 때마다 찾아가 ‘나만의 바다’라는 이름을 몰래 붙여두고 나왔던 곳, 강원도 고성이다.
동해 최북단 지역의 풍경을 오롯이 간직한 고성은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이하는 이른바 ‘N차 여행지’ 중 하나다. ‘N차 여행’이란, 처음에는 명소 위주로 방문하지만, 방문이 거듭될수록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며 재미를 찾아가는 여행을 이르는 말. 최근 N차 여행지 5선을 소개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N차 여행은 같은 지역을 여러 번 찾아가며 익숙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개인적 서사를 쌓아가는 여행 방식”이다. 해수욕장은 폐장했지만, 여전한 더위에 해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여름과 가을 사이, 고성 N차 여행을 떠났다.
◇화진포 아래 스노클링 핫플 ‘백섬’
백중이라는 절기가 무색하게 바다에 입수한 무리가 여럿이었다. 무리 중엔 마스크와 스노클, 핀(오리발) 등 전문 스노클링(바다나 계곡물 속을 구경하는 레저 활동) 장비를 장착한 이들도 보였다. 바캉스 시즌이 끝나고 해수욕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바다는 스노클링 하기에 최적지. 지난달 26일 거진리 ‘백섬’ 주변은 마치 해외 휴양지에서처럼 많은 이가 물 위로 둥둥 떠다니며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 “올여름에만 세 번째 방문”이라는 스노클링 동호인 전선영(35)씨는 “(스노클링) 포인트(스폿)를 찾다가 이곳까지 왔는데, 바다도 깨끗하고, 백섬 주변으로 바다 생물이 많이 관찰돼 한번 입수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라고 했다.
백섬 일대 해변은 그동안 차박이나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조용히 찾았던 곳. 최근 아야진·백도·자작도·가진해변 등에 이어 백섬해상전망대 주변이 스노클링 포인트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백섬 스노클링 포인트는 평균 수심이 1~2m로 얕은 편에 속하고, 백섬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갯바위가 분포돼 있어 남녀노소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이 높다. 드론 촬영 장비 없이도 백섬해상전망대에서 스노클링 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은 것처럼 촬영할 수 있어 알음알음 ‘스노클링 인생 샷 포인트’로 꼽힌다.
['백섬해상전망대' 끝엔 백섬이 풍경에 방점을 찍는다. 전망대에선 가까이 있는 백섬을 비롯해 어렴풋이 북쪽 해금강도 조망된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해변 가까이 우뚝 솟아나 있는 백섬은 잔돌이 많아 ‘잔철’ ‘전철’로 불리다가 큰 바위가 마치 갈매기 배설물처럼 하얗게 보인다고 해 이후 마을 사람들이 백섬으로 부르고 있다. 섬과 섬 사이에 있는 투명하고 고운 쪽빛 바다는 몸이 잘 가라앉지 않아 헤엄을 못 치는 사람도 쉽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백섬해상전망대에 서면 아래로는 바닷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해변이, 정면으로는 망망대해가, 북쪽 화진포해변 방향으로는 어렴풋이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까지 눈에 들어온다. 화진포해변까지는 해안 도로로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들이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이 강릉의 해안 드라이브 명소인 ‘헌화로’와 묘하게 닮았다. 다만, 거진리는 민박이나 펜션 외 숙소 형태가 다양하지 않고, 해수욕장 폐장 후 안전요원, 샤워 시설을 따로 운영하지 않으니 입수 전 참고하는 게 좋겠다.
◇송지호·봉수대해변 사이 ‘오호! 항’
고성 대표 명소인 화진포해변 아래 거진해수욕장과 백섬이 숨은 보석처럼 자리하듯, 송지호해변과 봉수대해변 사이엔 ‘오호항’이 있다. 즐겨 찾는 이들 사이에선 감탄사 ‘오호!’를 사용해 ‘오호! 항’ ‘오호! 해변’으로 불린다. 소박한 항구의 정취를 간직한 오호항에선 ‘서낭바위’가 볼거리다. 항구 부근의 나무 계단을 따라 2~3분 오르내리면 해변 진입로 초입에서 서낭바위와 바로 마주하게 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속해 있다가 2010년에 일반 개방, 2014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후 산책로 정비를 거쳐 상시 개방해 오고 있다. 서낭바위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서낭당과 관련이 깊다.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놓은 서낭당 근처에 있는 예사롭지 않게 생긴 바위라고 해 서낭바위라 불려오고 있다. 서낭바위는 거대한 화강암층 사이로 규장질 암맥이 파고든 독특한 형태다.
[기이하게 생긴 '부채바위'(가운데)와 '서낭바위'(2시 방향)가 있는 고성 죽왕면 오호리 해변. 해변엔 시간과 자연이 조각한 기암괴석이 조각 박물관처럼 모여있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오호항'을 안다면 고성 N차 여행자일 가능성이 크다. 공현진해수욕장과 봉수대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소박한 풍경의 오호항엔 '오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자리한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각양각색의 암석으로 가득한 일대엔 부채를 펼친 형상의 ‘부채바위’, 복어가 입을 벌린 형상의 ‘복어바위’ 등 시간과 자연이 조각해 낸 기암괴석이 조각 박물관처럼 모여 있다. ‘기도발 여행지’로 알려지며 바위마다 소원 돌이 쌓여있거나 동전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부채바위의 맨 위쪽엔 소나무 한 그루가 신비로운 생명력을 뽐내며 자란다. 부채바위 아래쪽은 침식 작용으로 기둥 부위가 잘록하게 깎여나가 다소 위태롭게 세워져 있는데 이를 시멘트로 보강해 놓은 흔적이 역력하다. 인근 주민은 “부채바위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행여 마을에 액운이 닥칠까 봐 부득이 쓰러지지 않게 해 둔 것”이라며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바위에 올라갔다가 괜히 부정 탈 수 있으니, 미신이라 하더라도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 그저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 달라”고 했다.
차로 5분 거리에 자연 석호(潟湖)인 송지호(松池湖)가 있다. 이름처럼 울창한 송림이 둘러싼 호수는 고성8경 중 7경으로 경치가 빼어나다. 호수가 잔잔할 땐 호수에 비치는 송호정 반영이 운치를 더하고, 잔물결이 일어 윤슬이 반짝일 땐 시라도 써야 할 것만 같은 서정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전거를 빌려(무료) 타고 둘레만 6㎞ 정도에 이르는 ‘고성갈래구경길 송지호 둘레길(이하 송지호 둘레길)’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저절로 힐링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 너머 호수의 윤슬이 눈부시게 빛난다. '화진포'와 함께 고성을 대표하는 자연 석호인 '송지호'는 때묻지 않은 호수 풍경을 자랑한다. 둘레길은 자연스럽게 사색으로 이끈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송지호관망타워'에서 바라본 풍경. 창문에는 위치 표시가 돼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7번 국도 변에 있어 많이 알려진 ‘송지호관망타워’(무료 입장) 5층 전망 카페는 지나치면 아쉬울 곳이다. 높지는 않지만,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동해 쪽으로는 드넓은 모래사장을 품은 송지호해수욕장은 물론이고 오호항, 죽도, 공현진·가진해변, 선유담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내륙 쪽으로는 순방산, 두백산, 오봉리, 왕곡마을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앉는 방향에 따라 ‘바다 멍’ ‘숲 멍’ 하기 좋다.
◇600년 전통 마을 산책
이어 가 볼 곳은 송지호 둘레길과 연계하기 좋은 ‘왕곡마을’이다. 고려 말, 조선 초에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형성된 600년 전통의 한옥마을은 인근 송지호와 해발 200m 내외의 야트막한 산이 둘러싼 형태여서 포근하고 안락한 정취를 풍긴다. 마을 길을 거닐며 작은백촌집부터 큰백촌집, 큰상나말집, 성천집, 석문집 등 북방식 전통 한옥을 살펴볼 수 있다. 낮은 돌담 너머 진분홍색 배롱나무꽃이 고개를 내민 마을은 산책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마을 내 ‘오봉식당’에서 잠시 쉬어가며 감자전·도토리묵 등을 맛보고 마을을 관통하는 개천을 따라 남쪽으로 느릿느릿 걷다 보면 오래된 정미소 하나가 보인다. 영화 ‘동주’의 촬영장으로도 등장했던 곳으로, 1960년대 지어진 정미소 안팎의 아날로그 풍경은 근현대로 순간 이동시킨다. 삐걱거리는 무채색의 정미소 뒷문 너머 노르스름하게 벼가 익어가는 풍경이 대비를 이룬다. 마치 문턱을 넘어서면 “이제부터 가을”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바다에서 눈 돌리면 비로소 보이는 곳들이 있다. 600여 년 전통의 한옥마을인 '왕곡마을'도 그중 하나다. 풍경은 별안간 여름에서 가을로 옷을 갈아 입는다. 왕곡마을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멀리 배롱나무꽃이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임을 알린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왕곡마을의 어느 집 담장 너머 인사하는 배롱나무꽃. 왕곡마을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 가득하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영화 '동주'에 등장했던 왕곡마을의 '왕곡 정미소'.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정미소 문틈 사이로 보이는 왕곡마을의 가을.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에서처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을과 여름 사이를 오가는 것만 같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옛 민통선 구역 ‘드라이브스루’ 천년 고찰로
고성8경 중 1경인 ‘건봉사’도 N차 여행 코스에 넣어 볼 일이다. 금강산의 길목, 내륙에 있어 지나치기 쉽지만, 고성의 역사를 함축한 공간이다. 거진읍에 속하기에 백섬과 백섬해상전망대를 돌아보고 코스처럼 이어가면 동선을 절약할 수 있다.
설악산 신흥사, 백담사 등 말사 9곳을 거느렸던 건봉사는 조선 시대 전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절까지 닿는 여정이 특별하다. 거진읍에서 갈 경우 한때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에 속했던 군부대 앞 도로를 거쳐 가야 하기에 잠시라도 차를 세울 수 없다. 가는 길의 일부 구간엔 군사시설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그야말로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로 얼른 지나가야 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철책을 지나면 배롱나무꽃이 차창 밖에서 인사한다. 건봉사 초입에선 거대한 팽나무 두 그루가 마중 나온다. 불이문이 주차장과 이어져 있는 동선이라서 남녀노소 경내 진입이 수월하다.
[거진읍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자리한 '건봉사'. 6·25 등을 거치며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고 '불이문'만 남았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보물인 '능파교'를 지나면 만나는 '십바라밀 석주'. 유일하게 건봉사에서만 볼 수 있는 석주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능파교'와 '십바라밀 석주'가 내다보이는 누각에서 탐방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창 너머 극락전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신라 법흥왕(서기 520년) 때 지어진 건봉사는 융성기에는 3183칸의 대가람이었다고 하나 6·25전쟁을 거치며 전각은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불이문만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한 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호국 사적지로서 주차장 가까이에 ‘의승병기념관’이 있다.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경내엔 볼거리가 많다. 불이문을 시작으로 신라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 사리’,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보물),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인 ‘십바라밀 석주’, 영험함을 뽐내는 ‘왕소나무’와 ‘장군샘’ 등이 천 년이 넘는 고찰의 역사를 넌지시 알려준다. 건봉사 범종각 앞엔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다. 꽃이 지기 전에 달려가 볼 일이다.
◇찾아다니는 재미, 서점과 카페도
도파민 넘치는 관광 도시 속초와 달리 고성은 시간의 켜를 간직한 옛 골목이나 옛집들이 많이 남아있어 혼자 조용히 탐험하듯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N차 여행으로 이끄는 카페와 서점은 여행에 쉼표를 찍는 공간이자 또 다른 동기가 된다. 가진해수욕장 들머리에 있는 ‘테일’은 바닷가에 자리하면서도 그 흔한 ‘오션 뷰’도 아닌데 외지 단골들이 여행 코스에 넣는 카페다. 민트색 지붕을 인 시골 한옥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쓴 공간은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대표 커피인 ‘테일 라테’도 맛있지만, 얼음 미숫가루 한 잔이 건네는 소박함에 취해 내적 소란스러움마저 차분히 침전되는 기분이다. 소담스러운 마당이 내다보이는 자리가 명당이다.
[제주의 조용한 어촌마을에 숨어있을 법한 분위기의 카페 '테일'. 가진해수욕장 들머리에 조용히 들어서 어느새 고성의 핫플이 됐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옛날 한옥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 카페 '테일'의 내부 공간. 아기자기한 소품 구경도 재미있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독립서점인 교암리 '북끝서점'은 여행객들뿐 아니라 고성 주민들에게도 귀한 숨구멍이다. 방송작가 출신이자 책의 저자이기도 한 주인이 큐레이션한 책들은 하나같이 '순한 맛'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주는 책들이 반긴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2000여 권의 책으로 채운 '북끝서점'. 책을 읽고 싶어지게 이끄는 손글씨 메모에 시선이 머문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교암리 마을 도로변에 2022년 문을 연 ‘북끝서점’도 어느새 단골층이 탄탄한 독립 서점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 작가 출신이자 ‘우리는 안아주는 사람일 뿐’의 저자인 주인 김상아씨가 세심하게 고른 2000여 권의 책 리스트는 제목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다양한 세대가 찾기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부터 시집, 실용서, 명상집, 자기개발서 등을 골고루 갖춰 놓았다. 김씨에 따르면 “북끝서점은 ‘북쪽 끝 지역(고성)에 있는 독립 서점’이자 이곳에서 고른 책을 끝까지 읽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고성이 좋아 즐겨 찾다가 군인인 남편이 고성 근무를 자원하면서 고성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김씨는 알고 보면 N차 여행의 원조.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는 서너 석밖에 없지만, 대여섯 평 남짓한 서점 문을 살며시 여는 여행객마다 눈으로 인사한다. “저, 또 왔어요!”
<출처> 조선일보 9월 6일, 박근희 여행기자.

첫댓글 고성이 고향이라도
오호항의 서낭바위와 부채바위는 처음 들어보니
여태 고향을 지극히 사랑하지 않은 까닭이다 ㅠㅠ
교암리의 "북끝서점"은 기쁘고 희망적이다.
간성읍내 고성군보건소 입구에 작은 서점이 하나 있긴하지만,
"북끝서점"은 낭만적이라 너무 축하할 일이다.
그 뜻 또한
북(北)쪽 끝에 있는 서점,
북(BOOK)끝까지 잘 읽으라는,,,
고향가는 길에 일부러 꼭 한 번 들러 가벼운 시집이라도 한 권 사 가지고 갈 일이다.
여행기자의 전문성이 보이는 좋은 기사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감수성이 좋은 기자들입니다. 사진기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