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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편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호텔 베딩 스타일의 침구,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 맨살일 때 더욱 좋은 100% 코튼, 그런데 100% 코튼만 아는 건 침구 상식을 1에서 10으로 수치를 나눴을 때 1밖에 안 된다는 걸 알고는.. 코튼의 직조나 가공 방법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고, 텍스처가 달라지는 걸 배워나가기 시작하면서 슬슬 제가 원하는 침구 스타일을 딱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로 가격 대비 만족도까지도 고려해야겠지만요. 그리고 1편에서 조금만 더 우리 상식을 늘려 볼까요? 시작할게요!
면 40수, 60수, 80수 이런 얘기 들어보셨죠? 특히 침구에서 좋은 소재의 코튼을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수’라는 척도를 빠뜨릴 수가 없죠. 침구 판매직원이 ‘이건 몇 80수예요~ 급이 다르죠!’하는 식으로 설득시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리고 또 인터넷 주문이라고 하더라도 면 몇 수 이건 굉장히 눈에 띄게 표기해 놓거든요. 아예 제품명에 면 60수 이런 걸 넣기도 하죠.
수는 섬유산업이 일찍 발달했던 영국의 중량 기준이에요. 목화 1파운드(453.6g) 무게로 840야드(768.1m) 길이의 실을 뽑아냈을 때 1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40배가 40수, 60배면 60수. 수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같은 중량의 목화를 가지고도 실을 가늘고 길게 뽑아낸다는 얘기죠. 그렇게 가는 실로 천을 만들면 천이 얇고 가볍고 부드럽겠죠? 물론 용도에 따라 적합한 천은 다 따로 있지만, 보통 고급 촉감의 침구는 얇고 부드러운 것을 으뜸으로 쳐주기 때문에 수가 높으면 좋죠. 그럼 침구를 만드는 원단 공장에서 실을 가늘게 만들어 다들 비싼 원단을 만들어 납품하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할 거에요. 바로 거기에서 기술력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실을 가늘게 뽑아내면서도 튼튼하게 직조하는 기술력은 아무 공장에서나 구사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고급일수록 침구 가격이 치솟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수가 높으면, 면이라고 해도 마치 새틴이나 실크, 캐시미어처럼 가벼워지며 피부에 닿는 감촉도 표면의 ‘결’이 아닌 ‘맨질한 면’이 느껴지게 되니까요. 제가 그런 촉감 좋은 패브릭에 침구든 옷이든, 좀 환장(?)하는 사람인 지라.. ^^;
물론 수가 높은 것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1편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다 고려되어야 한답니다. 코튼은 원산지도 중요한데, 대개 이집트산 코튼을 최고급으로 쳐서 원료값이 더 비싸요. 그래서 해외 브랜드의 경우 이집션 코튼(Egyptian Cotton)을 쓸 경우 원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거나 제품명에 아예 이집션 코튼이란 걸 넣어버리곤 하요. 제가 좋아하는 가격 대비 최고의 침구라고 생각하는 캐닝베일 300TC 이집션 클래식도 그런 경우! 참고로 우리나라는 목화는 주로 수입해서 써요. 하지만 우리나란 굉장히 섬유산업이 발달해 있는 나라인데, 특히나 직조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어서요. 우리나라 침구가 대체적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로는 품질이 뛰어난 편이긴 해요. 거기에서 좀 더 디자인이 세련되어지면 더 좋겠지만요.
예전엔요, 침구 원단이 면 60수면 최고급이라던 때가 있었어요. 10년 전쯤? 오히려 60수 이상으로 올라가면 천이 곱고 약해서 세탁기에 자주 돌리면 쉽게 찢어지거나 한다고 60수가 진리인 것마냥 말씀들을 하셨거든요. 굳이 80수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그런데 요즘엔 아니죠. 그 사이 직조 기술력이 많이 좋아져서 80수라고 해도 내구성이 굉장히 높아져서, 이젠 국내에선 80수쯤 되어야 ‘음~ 고급이네! 감촉 좋겠다 부들부들~’이렇게들 생각하니 알고 계세요. 그래도 뭐 60수 정도면 일반적으로 충분히 만족이 될 거에요 감촉적인 면에서는.
좋은 침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전,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니 제 마음에 흡족한 침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가격이 싼 건 많아서 좋은데 디자인이 다 별로. 막상 괜찮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사보면.. 감촉이 별로인 적이 많아서 실패 경험이 많아요. 1편에서 얘기했던, 심플하게 무지 스타일로 샀는데 구김이 극심하게 생겨 세탁 후마다 고생했다는 것처럼요. 그래서 전 인터넷으로 사진만 보고 침구 쇼핑하는 거 안 좋아해요. 이에 반해 확실히 백화점이나 이브자리 침구 전문매장 같은 데 가서 침구를 직접 만져 보면서 고르면 제 맘에 드는 침구들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긴 해서 좋긴 해요. 하지만 가격 거품이 너무 끼어서 심장이 콩닥콩닥. 브랜드 침구는 세일할 때 사지 않음 되게 비싼데, 그럴 땐 특별히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침구도 아닌데 수입원단 좋은 걸로 만들었다면서 풀 세트가 100만원 이런 게 많다니까요. 의외로. 그래서 전 해외로 침구 쇼핑을 하기 위해 눈을 돌리게 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깔끔한 호텔 스타일의 침구는 우리나라에선 최근 들어 발달하기 시작한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만들어 와서 그런지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선택의 폭이 넓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외 베딩 브랜드들로 눈을 돌리니까, TC라는 단위를 알아야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식 수 표기는 해외에서 찾아 볼 수가 없더군요. 2년 전 미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에도 침구랑 그릇, 로브(배스 가운) 같은 거 쇼핑할 생각에 신이 났더랬는데, 침구 코너에 갔더니 죄다 패키지에 TC 표기가 되어 있는 거에요. TC는 Thread count의 약자에요. ‘실을 센다구?’ TC는 가로 세로 1인치 스퀘어(가로 2.54cm + 세로 2.54cm) 안에 교차되는 날실과 씨실의 총 개수를 표기하는 방식이에요. ‘목화 무게’ 대비 실의 길이를 따지는 수와 달리, ‘천의 면적’ 대비 실의 개수를 따지죠. 기준 척도가 다르지만, 둘 다 숫자가 높을수록 얇고 부드럽고 가볍고, 그래서 고급 코튼으로 친다는 것만 이해하셔도 좋아요. TC 역시 숫자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같은 면적 안에 실이 많이 들어갔다는 얘기고, 그만큼 실이 가늘단 얘기니까. TC를 알아야 하는 건 국제 표준이 TC이기 때문이에요!
침구 쪽에서 최고급으로 쳐주는 1000TC 정도 되는 건, 아무 공장에서나 못 만든답니다. 그래서 확실히 확~ 비싸져요. 완전 최고급! 저도 1000TC 침구에 욕심 좀 내보려고 했는데 가격 때문에 ‘나중에 언젠가..’로 미뤄뒀어요. 해외 브랜드에서도 1000TC는 흔하지 않거든요. 국내에서는 그 정도 수준의 침구가 별로 없구요. 1편에서 제가 굉장히 촉감이 좋은 새틴면을 선호한다고 했는데 새틴면의 경우 TC 숫자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라 기본이 400TC 이상인데요, 럭셔리 호텔 침구 컨셉으로 가면 600TC부터 시작이죠. 그런데 보통은 300TC 이상만 되도 ‘아~ 좋다!’ 이럴 거에요. 좋은 코튼만 썼다면요. 그리고 딱 떨어지게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TC를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수로 변환시키면 대략 면 60수쯤과 유사하거든요. 감이 오죠?
자~ 이렇게 수와 TC로 실의 굵기과 길이 개념, 그에 따른 천의 특징 변화를 알아봤구요. 그런데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에요. 엉엉~ 저 같은 경우 해외로 눈을 돌리며 침구 쇼핑을 처음 시작할 때 @.@ 눈이 빙글빙글했어요.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튀어나오는 거에요. 그 중 ‘이게 무엇인고?’했던 1등이 바로 플랫 시트(Flat Sheet)였어요. 우리나라 침구의 경우 풀 세트는 대개 이런 식으로 구성됩니다. 매트리스 커버(고무줄형 or 스커트형), 매트리스 패드(누빔, 매트리스 커버 위에 얹음), 이불 커버(보통 안에는 이불솜을 고정시킬 끈이 달려 있고 겉은 지퍼 마무리), 베개 커버 2개. 자세한 설명 없어도 이런 구성은 잘 아시죠? 그런데 외국 침구 세트는 달라요. 그리고 그 차이의 핵심에 플랫 시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게 플랫 시트 개념을 이해해야 할 이유고요. 오늘 윤주메일에서 플랫 시트만 이해하셔도 침구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 게이지는 숑숑 상승! 해외 침구 특징을 설명해 드릴게요.
1. 시트 세트와 듀벳 세트가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듀벳 세트보다 시트 세트를 더 많이 써요. 시트 세트는 플랫 시트(홑겹 이불)가 포함된 침구 세트를 말하고, 듀벳 세트는 듀벳 커버(이불 커버)가 포함된 침구 세트를 말한답니다. 플랫 시트와 듀벳 커버가 다 포함된 세트는 없어요. 같은 라인의 2가지 세트를 사서 하나로 합쳐 쓰거나 하면 모를까.
2. 이렇게 시트 세트를 더 많이 쓴다는 말은 곧 이불에 커버를 굳이 씌우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냥 흰색 새틴면에 담긴 구스다운 컴포터(Comforter, 폭신폭신한 이불솜) 그대로를 플랫 시트 위에 얹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불솜은 꼭 커버를 씌워야 한다’는 법칙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불솜에 커버를 씌우면 그 천으로 그대로 매트리스 커버부터 매트리스 패드, 그리고 베개까지 다 통일시키는데.. 해외 침구는 이불 커버를 씌우더라도 믹스매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3. 여기에서 참고로 구스다운 컴포터에 이불 커버를 씌우지 않으면 때가 타지 않겠냐 걱정이 되겠지만, 그래서 플랫 시트가 필요해요. 그건 아래에서. 그리고 아무리 구스 다운이 가볍다고 해도, 그리고 이불 커버가 아무리 고급 새틴면으로 가볍다 해도 무게감이 더해지는 건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불 커버를 안 씌우는 거 저는 은근 이제 익숙해졌어요. 최대한 가볍게 덥기 위해서! 그렇다고 이불 커버가 없는 거 아니에요. 저 이불 커버도 몇 개 가지고 있거든요~
4.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매트리스 패드를 따로 쓰지 않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침구 문화에 바로 매트리스 패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누빔 패드를 매트리스에 깔잖아요? 그래서 땀과 피지, 각종 오염물로부터 매트리스를 보호하려고 하죠. 매트리스 커버를 힘들게 벗겨 세탁하느니, 패드만 쏙 빼서 빨면 된다는 생각! 하지만 해외에서는 매트리스 보호 기능의 프로텍터 방수천이 따로 있어요. 고무줄 달린 일반 매트리스 커버처럼 생긴 게요. 요새 우리나라에서도 그걸 많이 쓰죠. 저는 패드 싫어서 안 쓰는데, 호텔 침구 생각해보세요. 어디에 패드가 있나. 없지롱요~
5. 자~ 우리나라에선 거의 쓰지 않는 플랫 시트가 해외 침구에선 핵심이에요. 다용도로 활용될 스마트한 침구가 바로 플랫 시트죠!
1) 플랫 시트는 보통 이불솜과 매트리스 사이에 자리해요. 잘 때는 플랫 시트 아래에 몸이 들어가면 되요. 그럼 플랫 시트가 땀과 피지 화장품 등으로부터 이불솜의 오염을 방지하겠죠? 그래서 앞서 구스다운 컴포터에 듀벳 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플랫 시트가 오염을 방지해 준다고 말한 거구요. 그리고 플랫 시트는 꽤 넓게 나오기 때문에 플랫 시트에서 얼굴 쪽으로 닿는 부분을 길게 빼서 컴포터 위로 접어 주면, 얼굴에 끈적끈적 화장품을 바르고 잘 지라도 화장품이 컴포터를 오염시켜 누래지거나 할 염려가 없어요. 그래도 전 얼굴이든 몸이든 너무 치덕치덕 바르고 눕는 건 싫어하지만요. 그리고 세탁은 다른 건 자주 안 해도 그냥 플랫 시트만 자주 빨면 되요. 가벼운 천이라 세탁 관리가 아주 쉽죠. 그런데 한국 식으로 그냥 듀벳 커버(이불 커버)를 씌우면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2주에 한번씩만 그걸 컴포터랑 분리하고 다시 끼우고(우리나라 이불 커버 안쪽에 달린 끈, 그걸 다 연결해주고 다시 뒤집으려면 넓은 공간과 노동력을 요하죠).. 아우 힘들어요! 참고로 해외에선 그래서 듀벳 커버라고 해도 속에 끈을 달아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고.. 그리고 해외에선 지퍼를 싫어해서 지퍼 마무리보다는 차라리 단추 마무리 등을 더 선호하더라고요. 고급일수록 더 그래요. 이것도 길게 얘긴 안 할게요. 저 역시도 지퍼 싫어요. 그 차갑도 단단하고 거친 느낌이 싫어서.
2) 그리고 플랫 시트는 매트리스를 깔끔하게 보자기처럼 감싸서 매트리스 커버용으로도 써요. 플랫 시트란 이름처럼 그냥 넓고 큰 홑겹 천이거든요. 매트리스 위에 여분을 양쪽, 위 아래로 균일하게 잡고 모서리를 잘 접어서 깔끔하게 매트리스 바닥 쪽으로 쏙쏙 감춰 주면, 마치 호텔 매트리스처럼 깔끔하게 연출이 되죠. 매트리스를 평평한 면에 올려두는 평상형 침대에서는 이렇게 해도 좋은데, 프레임형 침대면 이게 매트리스를 낑낑거리며 들어야 해서 애용하기 힘든 방법이에요. 전 평상형을 쓰거든요. 어쨌든! 보통 매트리스 커버는 고무줄이 달려서 간단하게 쏙 말려들어가는 타입이 많잖아요? 그런데 좀 더 호텔 느낌을 내려면 플랫 시트로 매트리스를 감싸는 방식이 더 낫긴 해요. 해외에서 그렇게 많이 활용하기에, 플랫 시트로 매트리스를 깔끔하게 감싸는 법에 대한 비법전수도 많아요.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그것도 그런 방식이 익숙치 않은 한국에선 그냥 매트리스 커버, 해외에서 피티드 시트(fitted Sheet)라고 부르는 그걸 써도 충분해요. 플랫 시트로 매트리스를 감싸면, 매트리스의 높이가 높을 경우 바닥 쪽으로 충분히 플랫 시트가 안 들어가면 잠을 험하게 잘 경우 좀 삐져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3) 여름 구스다운 컴포터는 너무 덥잖아요? 그래서 여름엔 그냥 홑이불 하나로 이불을 끝내버리는 거죠. 아주 가벼워서 좋아요. 무게감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죠. 잠버릇이 험해 잘 때 이리 뒤척거리며 이불을 몸 아래로 구깃구깃 넣더라도 다른 두꺼운 이불이나 차렵과 달리 살에 배기지 않기 때문에, 속옷처럼 가벼워서 여름엔 홑이불이 최고!
이렇게 플랫 시트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이불과 매트리스 사이 / 매트리스 커버 / 홑이불, ‘이불 커버가 있어야지 홑이불이 웬 말이야?’했던 저.. 요샌 플랫 시트가 훨씬 더 익숙해요. 특히 깔끔 떠는 저에게는 플랫 시트만 쏙 빼서 세탁 자주할 수 있어 그게 되게 편하네요.
6. 앞서 말한 피티드 시트는 우리나라에선 매트리스 커버라고 하는데요, ‘밀착되는 시트? 이게 뭐야?’라고 당황하지 마시고, 고무줄 달린 매트리스 커버라고 이해하시면 되요. 피티드 시트가 구성이 되어 있을 땐 꼭 집에 있는 매트리스의 높이를 체크하고, 피티드 시트의 높이를 체크하세요. 때론 높이가 안 맞아서 제대로 핏되지 않고 옆면이 들뜰 수 있거든요. 매트리스 높이가 보통은 300mm 미만인데, 제가 쓰고 있는 시몬스의 예를 들면 350mm거든요. 그러면 어떤 피티드 시트는 길이가 좀 모자라서 매트리스 바닥 아래로 충분히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맞춤으로 피티드 시트를 제작해야 할 때도 있지만, 잘 찾아 보면 해외에서는 그래도 이 높은 매트리스를 잘 감싸 주는 사이즈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국내에선 거의 없구요. 제가 좋아하는 캐닝베일만 해도 350mm 높은 매트리스를 다행히도 겨우 커버를 해줘요. 맞춤제작 안 해도 되게.
7. 쉠 커버 vs 필로우 케이스, 이 2가지가 달라요. 베개 커버를 말하는 용어인데요 이거 은근 헷갈리거든요. 같은 디자인에도 어떤 건 쉠 커버가 들어가 있고, 또 어떤 건 필로우 케이스가 들어가 있는 거에요. 어련히 ‘당연히 베개 커버도 2장 포함됐겠지 뭐~!’이러면 안 되고 그게 어떤 타입인지 보세요. Sham Cover라는 건 베개 커버 중에서 장식 기능이 강화되어 4면에 날개가 달렸다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장식이 너비와 길이를 더 늘리죠. 보통 뒷면의 히든 지퍼로 마감 처리를 하구요. 이에 비해 필로우 케이스는 베개의 너비와 같아서 베개를 핏되게 감싸는 방식이죠. 지퍼를 잘 안 쓰고 기껏해야 단추 정도? 단추도 안 쓰고 그냥 천을 벌려서 넣고 살짝 덮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해하기 쉽게 사진을 보세요. 참고로 같은 베개 커버라고 해도 쉠 커버가 필로우 케이스보다 더 비쌉니다. 그만큼 천이 많이 들어가고 재봉질 등에서 좀 더 손이 많이 가니까요. 그리고 쉠 커버는 날개 때문에 훨씬 더 시각적으로 커 보이고, 화려하기도 해요. 취향의 문제인데 전 쉠 커버보다는 필로우 케이스를 더 선호해요. 혼자 써도 보통 침대에 베개 4개쯤 두니까 쉠 커버는 너무 거대해 보여 싫더라고요. 호텔에서도 대개 필로우 케이스 스타일을 많이 쓰죠.
8. 이불에만 퀸이나 킹이 있는 게 아니라 베개 사이즈도 달라요. 그래서 베개 커버를 살 때에도, 사이즈를 체크해야 하는데 보통의 베개솜은 퀸 사이즈인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도. 그래서 대부분의 침구 세트의 베개 커버 사이즈는 50cm X 70cm인데요 인치 단위를 더 많이 사용하니까 다양한 베개 사이즈 표준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고, 보통은 스탠다드 필로우나 퀸 필로우 같은 경우 50cm X 70cm으로 커버가 되죠. 약간 넉넉하거나 약간 타이트하게.
1) 스탠다드 필로우(Standard Pillow): 20" x 26"
2) 퀸 필로우(Queen Pillow): 20" x 30"
3) 킹 필로우(King Pillow): 20" x 36"
4) 유로 필로우(Euro Pillow): 26" x 26"
9. 침구 사이즈는 더욱 골치죠. 다행히도 퀸(Queen) 사이즈는 전세계 공통규격이죠. 그래서 전세계 어디에서 침구를 사더라도 퀸 사이즈 침대에 맞는 침구 쇼핑은 편해요. 하지만 킹(King) 사이즈 침대면 참 난감해집니다. 나라마다 킹 사이즈가 천차만별이거든요. 킹 사이즈는 매트리스도 비싸지만, 침구도 맞춰 써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침대, 침구에 돈이 엄청 들어가요. KK킹, 라지킹, 뉴질랜드킹 등.. 완전 제각각이거든요. 전 다행히 어릴 때 첫 침대부터 쭉 퀸 사이즈를 혼자 썼는데요, 보통의 신혼살림으로 퀸 사이즈 침대를 장만하지만 신랑 키가 170cm 후반으로만 가도 퀸 사이즈가 길이가 특히 짧아서 발이 삐져 나오기 때문에 킹으로 가야 하는데.. 그땐 기성품 침구를 사는 데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요 정도만. 이 얘긴 다음에 이어서 할 수 있음 다시 해드릴게요!
10. 그리고 해외 침구의 특징을 얘기할 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게 바로 쓰로우에요. Throw 또는 Cotton Throw라고 부르는데요. 다기능 장식용 담요라고 보시면 되요. 호텔 가면 맨 위에 살포시 포인트로 덮어져 있는 거요. 사진으로 보세요. 저는 쓰로우도 몇 개 사봤었는데, 한국식에선 굳이 쓰로우가 필요 없더라고요. 괜히 지저분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전 쓰로우 산 거 겨울철 거실 담요로 쓰곤 해요. 왜 이렇게 해외 침구는 종류도 많고 가지가지 겹겹이라 진짜 침구 정리하기가 이불 달랑 하나인 우리와 달리 복잡하잖아요. 꽃할배 스페인편 보신 분은 아실 거에요. 신구 할아버지던가요? 그 수많은 침구 엉킨 채 나갔다가, 자려고 다시 차곡차곡 정리하려고 보니 복잡해서 뭐가 뭔지 몰라 낑낑대시던 거. ㅋㅋ
해외 침구의 특징은 이 정도만요! 제가 설명해드린 거 이해하셨음, 어느 정도 여러분은 침구박사!
곁들이로 제가 해외에서 침구 사면서 되게 만족했던 제품 이야기를 해 보면요. 프리미엄 부티크 타월 브랜드로 이미 소개했던 캐닝베일을 빠뜨릴 수가 없어요. 실제 제가 가장 많이 장만한 침구이기도 하고요. 종류별로 컬러별로. 여기 타월은 다른 타월보다 훨씬 비싼데, 침구는 오히려 다른 브랜드 대비 싼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특히 가격 대비 만족도 기준으로 따질 때 전 캐닝베일에 대한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어요. 캐닝베일을 쓰면서 ‘와~ 좋은 코튼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맨살 감촉 짱이야!’이랬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슬립만 입고 침대에 파묻혀서 책 읽거나 음악 들으면서 맥북으로 인터넷 서핑하거나 하는 침대 위에서의 시간이 되게 즐거워지는 거에요. 해외 침구에서도 보통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건 프랑스나 이태리 등 유럽 침구 브랜드에서 찾기 쉬워요. 백화점에 가서 보면 딱 ‘너 고급지다?!’ 이런 애들이 그래요. 그런데 호주나 미국의 경우 좀 더 실용적이고, 심플하달까요. 제 취향은 좀 더 심플한 것에 가까워서요. 그게 또 호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고급 호텔까진 아니더라도.
캐닝베일 침구는 그냥 호텔 스타일 침구의 가정용 버전이에요. 호텔 침구는 1편에서 말했듯 언제나 새하얀 기쁨을 주어야 하는데, 손님들이 막 쓰니까 더러워지기 쉽고 그걸 깨끗이 관리하려면 각종 세탁 자극(강한 세척, 독한 표백제, 뜨거운 열다림질)에도 짱짱하게 버텨줘야 해서 바삭하고 약간은 도톰, 빳빳하죠. 전 그보다 더 얇고 소프트한 걸 원하거든요. 저 촉감에 예민한 사람이라. 힛~ 1편에서 말한 것처럼 호텔식 빳빳한 다림질로 진 뺄 생각 전 없거든요.
얇고, 가볍고, 보드라운데 통기성 흡습성은 높은 거. 그리고 100% 코튼인데 좋은 코튼을 쓸 것! 그리고 호텔처럼 무지 화이트 컬러 침구를 세팅해도 좋지만 땀만 흘려도 어느새 새하얀 이불이 점점 누래지기에 컬러가 강하지 않지만 은은하게라도 들어간 거. 파스텔톤이 좋더라고요 전. 그리고 또 이왕이면 TC가 높으면 좋지만, 그리 높지 않더라도 다른 요인들이 뒷받침되어 주면 OK 사실 집에선 언제나 좀 더 쉬고 싶지, 무슨 소처럼 맨날 일하고 싶지 않잖아요? 그래서 침구 관리가 굉장히 간단해야 하거든요. 세탁기가 빨아주고, 탈탈 털어 널기만 하면 다림질 없이 다시 침대에 편하게 세팅할 수 있는 게 최고죠! 근데 그런 니즈에 캐닝베일이 딱이더라고요. 캐닝베일은 호텔 침구를 따라 하고 싶지만 무시무시한 다림질 때문에 나는 못하겠다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에요. 고맙게도.. 구김이 잘 안 가요. 100% 코튼인데도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써 본 캐닝베일들은 전체적으로 그랬어요. 세탁 후 탈탈 털어서 잘 건조시키면 따로 다림질을 안 해도, 구김 심하지 않은 그게 가장 마음에 드는 점 2위였어요.
특히 370TC 수퍼시트는 링클 프리 가공에, 패스트 드라이 가공까지 되어 있더라고요. 구김이 잘 안 가고, 심지어 아침에 빨아 바로 오후에 세팅 가능하게 빨리 말라요. 그래서 세탁기에 돌린 뒤 쪼글쪼글해지지 않고 그냥 가볍게 툴툴 털어 말리기만 하면 되더라고요. 대박 편하다 그랬죠. 저처럼 꼬깃해지는 코튼 침구를 써 본 사람이라면 이 얘기가 뭔지 아실 거에요.
그런데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점 1위는 촉감이에요. 어떤 걸로 해도, 맨살에 닿는 그 촉감이 너무도 좋더라고요. 정말 순수한 코튼의 장점을 잘 살려낸 침구 브랜드랄까요? 300TC 이집션 코튼이 있는데, 이게 캐닝베일 침구 중에서는 좀 싼 편에 속하는데도, 전 이거 되게 맘에 들더라고요. 전에 캐닝베일 타월 소개하면서 이 침구 잘 쓴다고 슬쩍 얘기했었을 거에요. 쓴 지 몇 년 됐거든요. 특히 여름에 쓸 때 만족도가 높아요. 신기한 게 냉장고 이불처럼 대놓고 시원하진 않거든요? 근데 보온성이 적당히 있어서 나름 포근하면서도 동시에 바삭하고 시원한 그런 느낌이 있어요. 브랜드에서도 얘를 crispy하다고 설명하던데, 딱 상쾌하게 바삭한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빳빳한 호텔침구만큼 바삭거릴 정돈 아니고요.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편이다 이 정도! 피부에 덥게 들러붙지 않는편이라 특히 여름에 포근하면서도 쾌적하고, 또 때도 잘 안 타더라고요. 완전 맘에 쏙~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차분한 파스텔 블루의 블루 헤더랑 빙하 색깔(연하늘)인 글레이셔인데, 둘 다 진짜 넘넘 제가 좋아라 하고 있어요. 둘 다 색이 시원해서 시각적으로도 여름에 딱 잘 어울리거든요. 화이트는 너무 부담스럽고, 빙하 얼음의 색깔처럼 하늘색이 약간 도는 듯한 글레이셔는 특히 다른 침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컬러! 그리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세탁기에 벌써 여러 번 돌린 애들도 나름 해지지 않고 짱짱한 편!
그런데 단점도 있어요. 300TC 이집션 클래식은 선염 방식의 코튼이 아닌가 보더라고요. 무슨 얘기냐 하면, 염색한 실로 원단을 만들면 그게 선염인데요, 이 경우 염색이 실 자체에 되어 있으니까 세탁이나 다른 화학물질에도 컬러 유지가 강하게 되고 색이 잘 안 바래요. 하지만 먼저 원단을 만든 후에 거기에 염색을 하면 상대적으로 컬러 유지가 좀 약하죠. 아님 캐닝베일이 염료를 좀 독하지 않은 걸 썼으려나 싶은 예상도 좀 드는데.. 그 브랜드의 컨셉을 보면 말이죠. 왜 이 얘길 하냐면, 캐닝베일 300TC 이집션 클래식의 블루 헤더 같은 경우 바디 오일이나 너무 끈적거리는 화장품을 바르고 침구에 눕잖아요? 그러면 화장품에 함유된 오일이나 산 성분 같은 게 색을 흐릿하게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전 어떤 침구에 누워도 원래 몸에 화장품이 끈적이는 상태로 눕지 않아요. 그럼 침구가 들러붙잖아요? 어느 정도 흡수가 된 이후에 침대로 가죠. 친구 중에 제 침대 보고 캐닝베일 300TC 블루 헤더를 똑같이 따라 산 친구가 있어요. “너무 좋아~ 진짜 촉감 짱! 이거 진짜 좋다!” 이래 놓고는.. 그 친구가 오일 치덕치덕 바르고 잤대요. 그랬더니 닿은 부분의 색이 옅어졌대요. 속상했다고. 저는 2년 가까이 쓴 블루헤더, 침대 가운데에 주로 눕잖아요? 피티드 시트에서 중간에 몸통이 놓이는 부분이 약간 땀과 피지 떄문인지 좀 블루색이 약간 바래긴 했어요. 근데 사실 그건 어떤 침구를 써도 다 그렇긴 해요 이건. 티셔츠만 해도 몇 번 입음 색이 바래기도 하는 걸요 뭐.
그리고 370TC의 수퍼시트 시트 세트는 지난 겨울에 쓰기 시작했는데, 저 이거 처음 쓰고 완전 감동 먹었거든요. 이집션 클래식의 300TC에서 수퍼시트 370TC로 올라갔으니 더 얇아졌겠죠? 정말 놀랍도록 보드랍더라고요 촉감이? 아니 그런데 얇디 얇은 홑이불이 어찌나 포근하던지. 정말 겨울에 한기 느끼지 않고 온화하게 보듬어지는 느낌으로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얜 홑이불이라 해도 겨울에 대만족! 또는 잘 때 따뜻하게 자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깜놀할 거에요. 무게감 없이 따뜻해, 엄마 자궁 속에서 아가의 편안함이 바로 이런 편안함이 아닐까 싶은 느낌! 보니까 표면에 극도로 미세한 기모가 있더라고요. 300TC는 기모가 거의 없거든요. 370TC에는 극강의 소프트함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미세 기모를 일으켜 원단을 만든 것 같은데, 그래서 100% 코튼이지만 마치 고급 캐시미어 혼방 같은 따뜻함이 있어요. 그리고 이집션 클래식 300TC도 비교적 다른 코튼 침구에 비해 구김이 잘 안 가지만, 370TC 수퍼시트는 진짜 신기할 정도로 구김이 안 생겨는 거에요. 다림질이 필요 없더라고요. 그래도 300TC 이집션 클래식을 호텔처럼 깨끗하게 세팅하고 싶을 땐 가끔 다림질하거든요. 그냥 탈탈 널면 깨끗하게 마르는 370TC 수퍼시트는 그래서 다림질하기 싫은 사람에게 딱! 이 둘은 호주달러로 50불 가격 차이가 나는데, 대충 5만원 차이쯤인 거에요. 300TC 이집션 클래식이 $149.95, 370TC 수퍼시트가 $199.95. 그런데 둘 다 국내 10~30만원대 순면 침구와 비교했을 때 훨씬 나아요. 보기에도 딱 고급져 보이구요. 특히 맨살 감촉이 남다른..
370TC 수퍼시트는 색바램도 300TC 이집션 클래식보다 덜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대신 내구성이 300TC 이집션 클래식보다 떨어져요. 극강의 소프트함을 위한 표면의 미세기모 가공 때문인지 오래 쓰다 보니 약간 필링이 생길 듯하더라고요. 물론 니트에 생기는 그런 필링과는 다른 미세한 필링이지만. 그리고 여름엔 아무래도 좀 감기는 느낌이 있어 살짝 더워요 제겐. 이 둘을 비교한 건 제 주관적 관점인데.. 사실 둘 다 시트 세트라 플랫 시트가 들어간 사계절용 침구에요. 특정 계절용이 아니라. 그래도 전 침구의 장단에 따라 봄 여름엔 300TC 이집션 클래식으로 세팅할 때가 많고, 가을 겨울엔 370TC 수퍼시트를 세팅할 때가 많아요. 침구 이것 저것 준비해두고 번갈아 가며 쓰는 재미를 느끼죠. 색도 변화를 주고, 디자인도 변화를 주면서.
그 외에 제가 쓰면서 좋다 싶었던 게 미국에서 나오는 W hotels 침구였어요. 쉠 커버(베개 커버) 1매에도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쯤? 비싼 편이었지만 품질이 되게 맘에 들었었거든요. 캐닝베일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 대비 완전 촉감 짱 이러면, W hotels은 캐닝베일보단 약간 더 비싸긴 해도 짱짱한 딱 호텔 스타일 고급면? 왜 비싼지 알겠더라고요. 구김은 물론 좀 더 가긴 하지만요. 근데 예전엔 W hotels 침구가 되게 다양하게 나와서 제가 맘에 들어하는 건 가격대가 있었는데, 이젠 무지 화이트랑 화이트 스트라이프 이 2가지 타입만 심플하게 나오는 거에요. 그리 비싸진 않아서 시트 세트가 퀸 사이즈 기준 US달러로 207불, 듀벳 세트는 255불인데.. 그 전에 더 집에 어울릴 법한 다양한 디자인을 전개하던 걸 이제 더 이상하지 않아 그 점이 아쉬워요. 이건 그냥 곁들이 수다. 전 여기 구스다운 쓰는데.. 아~ 진짜 그 부분 할 얘기가 많아서, 그건 다음에 마저 이어할게요. 지금 풀면 윤주메일 너무 길어져요.
캐닝베일은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이처럼 소재가 좋은 코튼 침구 한 세트에 그 가격이면 진짜 싼 거거든요. 전 타월, 배스 매트(발매트), 침구 이런 것들은 정녕 캐닝베일 마니아에요.
사실 침구에 돈 별로 안 쓰죠? 저처럼 여러 개 장만해 번갈아 쓰는 건 더더욱 안 할 거고. 깔끔하게 맞추지 않고 이것 저것 단품 생기는 대로 섞어 쓰는 경우도 많을 걸요? 저는 근데 특히 좋은 소재의 패브릭에 되게 니즈가 강해요. 사실 요즘처럼 대중화되기 전에, 오래 전에 캐주얼 의류는 아베크롬비를 좋아했는데 그게 다른 캐주얼과 달리 아베크롬비가 원단을 진짜 좋은 걸 쓰거든요. 괜히 캐주얼치고 비싼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전 소재가 좋은 코튼이나 린넨 티셔츠, 가디건에는 돈을 안 아끼려고 해요. 때론 티셔츠 하나에 20~30만원, 가디건 하나에 40~50만원이라고 해도 눈 찔끔 감고 사곤 해요.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특히 DKNY 퓨어 라인이나 이자벨 마랑이에서 그렇게 비싼 고급 코튼이나 린넨이 많이 나오는데요, 전 합성보다 확실히 천연섬유를 좋아해요. 스카프 같은 것도 안 하거든요? 근데 올해 버버리의 감촉 좋은 린넨 스카프 보고 꽂혀서는.. 안 지르고 잘 참았지만.. 매장에서 만져 보고 감탄을 금할 길이 없었어요. 제가 피부에 닿는 패브릭의 느낌에 되게 예민하더라고요. 요샌 프로바이오틱스 꾸준히 섭취하며 피부 두드러기나 알러지로 고생하는 일이 별로 없지만, 전엔 피부가 너무 민감해서 아무 거나 못 입고 못 덥고 그랬던 지라.
워낙 DKNY 퓨어 라인이나 이자벨 마랑이나 이로(IRO) 같은 프렌치 시크룩을 좋아하나 너무 비싸서요. 실제로 제가 많이 사는 브랜드는 아메리칸 빈티지에요. 입을수록 감동하게 되는 소재와 티셔츠의 커팅에 완전 꽂혀 가지고 진짜 팬이에요. 사실 남에게 알려 주고 싶지 않고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이기도 한데.. 지금은 아메리칸 빈티지가 현대 본점이나 현대 무역센터점에 입점되어 있지만 전엔 도산공원 옆에 작은 매장만 있었거든요. 그 시절부터 팬이었어요. 백화점 입점하면서 전체적인 가격대가 오히려 낮아져서, 예전엔 여기에서 티셔츠 하나 사면 20만원대 이랬는데, 요샌 10만원대. 때론 10만원 미만도 많아요. 혹시 저처럼 이지룩을 평상시 즐겨 입으면서 좋은 촉감의 면 티셔츠나 가디건 같은 거 까탈스럽게 고르는 분이라면 아메리칸 빈티지 강추! DKNY 퓨어는 멋스러운데.. 진심 가격이 너무 비싸서 후덜덜거리거든요.
하루 중에 약 1/3의 가까운 시간을 거의 맨살이나 얇은 슬립만 입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더라고요. 그런데 좋은 소재의 옷을 사는 데에는, 작은 티셔츠 하나에 제가 아메리칸 빈티지의 요즘 가격을 기준으로 10만원쯤 안 비싸다 생각하고 쓰거든요. 소재가 좋은 걸 경험하면 왜 그걸 안 비싸다고 하는지 이해하실 거에요. 그리고 촉감 예술이면서 하늘하늘 예쁜 슬립, 10만원 넘어가도 좋은 속옷은 원래 비싼 법이라며 기꺼이 사거든요? 물론 프린세스 탐탐 같은 비싼 건 엄두를 못 내겠지만. 근데 침구는 그 넓은 천을, 세트로 장만하면서 조금만 비싸져도 ‘왜? 왜 이렇게 비싸?’라는 시비를 걸고 싶은 맘이 생기는 걸 몇 년 전에 느끼고는, 어머나 이렇게 작은 천도 이 가격인데, 좋은 침구에, 그것도 하루의 1/3을 보내는 시간인데 침구에 내가 상대적으로 짠돌이 짓을 하지 않았나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침구에 돈 쓰는 거 아까워하지 않게 됐어요. 훗. 근데 좋은 침구를, 욕심껏 많이 장만하다 보니(그렇다고 제가 사는 게 막 백화점의 고급 침구 풀 세트 이런 건 또 아니니까. 아니 뭐 이브자리만 해도 수입원단으로 보니까 풀세트에 견적 뽑으니 전에 킹 사이즈로는 100만원 나오던데요 뭐. ㅜㅡㅜ) 침대 위에서의 시간이 굉장히 만족도가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겐 소파에서 뒹굴거리는 시간보다(나름 소파도 좋은 가죽으로 산다고 샀는데~),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시간이 훨씬 더 감성적 만족도가 되게 높아요. 그래서 이걸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음 싶더라고요. 좋은 침구를 고집하는 저의 이유를. 100% 코튼, 좋은 촉감을 고집하는 제 까탈스러움을.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에 치장하는 것엔 돈을 안 아끼는데, 남들에게 보이지 않고 그냥 나 혼자 알고 나 혼자 쓰는 것에 투자를 안 하잖아요. 침구가 그 대표적인 예인 것 같아요. 딱 봐도 청담동 언니처럼 생긴 사람이 비싼 명품 가방은 몇 개 있어도 막상 집은 거지꼴로.. 남자들 같은 경우 아우지(아우디의 별칭 ㅋㅋ 최근 SNL에서 빵 터졌었죠!)나 벤츠 같은 고급 외제차를 몰아도 막상 집은 거지꼴로.. 특히 혼자 사는 남자들이 그런 거 되게 심하잖아요. 그건 감각이 없기도 하고, 또 남자들은 소위 ‘가오’가 중요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데엔 돈을 써도, 집안 꼴(?)은 더럽고 비루하게 해 놓고 살아도 불편을 못 느끼더라고요. 여자들 같은 경우 혼자 살든, 또는 가족과 함께 살든 여분의 돈이 생기면 차라리 ‘명품백 하나 더..’하는 니즈가 강한 것 같고. 저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뿐 아니라 나만이 즐기는 그 시간에도 케어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걸 전파하고 싶어요. 침구 얘길 하는 것도 그래서 랍니다.
어제 잠을 얼마 못 잤어요. 한 3시간 잤나? 살짝의 고민거리도 있었고, 또 새벽에 일어나 축구도 봐야 했으니까요 그치만 잠깐 자도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깰 수 있는 이유 중엔 침구의 역할도 커요! 창문 열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지만, 얇은 홑겹 이불 하나로도 수면 중 너무 추워지지 않게 궁극의 쾌적함을 느끼며 잘 수 있었으니까요. 지금 제 침대엔 캐닝베일 300TC 이집션 코튼 블루 헤더가 세팅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사진은 예전에 캐닝베일 타월 때 직접 찍어 썼던 사진인데, 다시 한번 재탕! 저게 바로 다림질 안 하면 구김은 370TC 수퍼시트보다 덜 깨끗하지만, 여름에 특히 쾌적한 캐닝베일 300TC 이집션 클래식 블루 헤더 윤주 침구 사진이랍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침대인데, 침대 얘기도 곧 할게요! ^-^
첫댓글 너무너무 탐나는데 캐닝베일은 한국으로 배송이 안되는가요~?ㅠㅠ
공식몰 말이죠?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미국으로는 직구가 된다더라고요. 미국 사는 제 친구, 저 땜에 캐닝베일에 푹 빠져서 미국에서 주문했다던데~ 시간 오래 걸리긴 했대요. 미국으로는 호주에서 배송비 40불에 보내준다고 하던데.. 그리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왜 개인이 해외에서 물건 살 때 세금 안 내는 한도금액 있잖아요? 그게 최근에 미국만 200불 목록통관인가 그걸로 바뀐 거죠? 그것도 품목 한정이라 식품, 화장품, 영양제인가 그런 건 제외하고라 알고 있는데.. 그 외 모든 해외구매물품은 100불까지만인가 관세 없이 간단하게 살 수 있고, 그 외엔 관세 및 개인도 수입신고를 해야 하잖아요? 그쵸?
저도 간혹 직구하는데(전 희귀템 좋아하니까, 전 명화판넬 같은 거랑 화장대용 스툴 이런 걸 해 본 적도 있어요!) 해외여행 후 돌아올 때 면세품 한도 400불 이상이면 관세 내는 것처럼 100불인가 넘어가면 관세 품목별로 다르지만 15%~20%, 심한 건 훨씬 더 쎈 것도 있잖아요. 그렇게 사면 되요. 매우 복잡하지만 하다 보면 직구가 크게 어렵진 않은데.. 캐닝베일은 사실 호주로 여행 갔다가 매장에서 직접 만져 보고 구경하고 골라서 캐리어에 넣고 오는 게 최고 좋은데 말이죠. 그래도 해외면세품 한도는 400불까지 되니까요. 비싼 국제택배비와 관세 안 내고 그렇게 합법적으로 면세한도 내에서 사오는 게 최고 알뜰하게 사는 법인 듯한데~
그리고 제가 알기로 호주 캐닝베일 공식홈페이지엔 매장과 달리 품절된 상품도 많고, 그래서 간혹 세일도 한다던데 그럴 경우 일반적인 선호 사이즈나, 인기 컬러는 없고 남은 거 재고 처리 차원에서 세일하는 경우도 있다 해요! 캐닝베일은 국내 공식 수입사도 없고, 제가 정말이지 라이프 스타일의 완성을 위해 넘넘 좋아하는 브랜드라 어렵게 뷰키에 소량씩 추천 제품만 골라서 입고시켜놨으니, 뷰키에서 보는 것도 괜챃은 방법인 듯해요! ^^ 힛~ hppt://www.beaukey.com
힉힉힉 침대 이야기도 기대되는걸요! 지금 침대를 바꾸고 싶어서 막상 침구류도 장만하는것도 미루고 있는데 케닝베일 지르고 싶네요. 아 세상에는 좋은게 너무 많다니까요!월급이 지금보다 100만원만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 맞아요! 침대 먼저입니다. 절대로. 침대를 먼저 장만하시고 나서~ 그 다음에 침구를 장만하셔야 해요. 제일 중요한 매트리스 사이즈 및, 침대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니까. 침구 쇼핑은.. 그 이후로!!! ^^ 그리고 침대 조금 비싸도 괜찮다면, 저는 체리쉬 가구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가구 살 때 제일 자주 찾게 되는데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이랑 논현동, 일산 등에 매장 있거든요. 온라인몰도 있으니.. 한번 구경이라도~ 근데 가격대가 침대 100만원대부터~ 소파 풀세트 300만원대부터~ 이래서 만만한 가격대는 아니긴 해요~ 근데 정말 스타일리쉬한 가구가 많아서 딱 제 스타일!! ^-^
전 그래서 가구 살 때 주위에 체리쉬 많이 추천해주곤 그래요. 체리쉬가 워낙 드라마 협찬을 많이 해서 아마도 연예인할인을 해주는 거 아닌가 싶은데.. 설치기사님 오셔서는 연예인집 많이 가봤다고. 연예인들이 체리쉬 엄청 산다면서 나름 자랑스럽게(?) 무용담을 이야기하시던데.. 연예인들이 많이 사서가 아니라, 드라마에 많이 나와서가 아니라, 정말 가구 품질이 괜찮으면서 디자인이 아주 세련되고 감각적이에요. 그래서 강추하나 걸리는 건 약간 좀 비싼 가격! 비교적 저렴 가구로는 왜 까사미아 많이 하잖아요? 더 저렴하게는 한샘! 근데 거기 말고 제가 또 하나 알려드리면.. '벤스가구'라고 있어요. 직접 가구 볼 수 있도록 부천에
마침 쇼룸이 있어요. 가깝다면.. 한번 가보시는 거 추천! 그리고 온라인몰에 사진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요. 제가 도회적인 심플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를 참 좋아하는데, 소재가 좋으면서 제 취향은 체리쉬 쪽이고, 소재는 별로지만 가격대가 비교적 싼 편이면서 굉장히 싼티 안 나는 디자인은 벤스가구에요! 그리고 사회초년 자취 싱글이나 젊은 신혼부부에게 딱 좋은 아이케아(이케아) 얘가 우리나라에 빨리 들어와야 할 텐데 싶어요. 그럼 진짜 가구 및 각종 디자인 생활소품 되게 싸게 사는 건데 말이죠~ ^^;
1, 2편 정말 정독했어요..정말 고급진 정보네요..아무데서나 얻을 수 없는...요즘 혼수 준비중이라서 침구 고민 역시 하던 중인데 정말 많은 도움 되었어요! 늘 실용적인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내시는 윤주님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히힛~ 제가 요새 막 '고급지다' 이런 표현을 되게 많이 쓰더라고요. 친구들이나.. 아님 글 쓸 때도요. 그런데, 좋아하는 표현인데.. '고급진 정보'라는 귀한 표현을!! 완전 기분 좋아졌어요~ 오예~
윤주님 글 쓰시기 정말 힘드셨겠어요..덕분에 정말 좋은정보 알게되서 저희는 좋지만요 저도 구스다운 침구 너무너무 좋아해요 이불만 3개 ...작년에 패드까지 풀세트로 장만햇답니다 돈은 좀 들었지만 후회는 안해요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이불커버를 씌우면 가벼운 느낌이 사라져요 저도 그래서 그냥 커버 안씌우고 그냥 덥었는데... 캐닝베일 탐나네요 수건도 잘 쓰고 있는데 다음 편도 기대 만빵이네요...
아~ 감사합니다. 와~ 푸른천사 님! 잘하셨어요. 구스다운요, 패드까지 잘 사셨어요. 패드까지 구스다운으로 깔면 정말 잠 잘 때마다 포근하잖아요. 그리고~ 구스다운 듀벳 커버(이불 커버)를 씌우면 구스다운 컴포터 특유의 구름 같은 살포시 가벼운 포근한 장점이 약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컴포터만 하는 것도 괜찮다 얘기했던 건데, 그걸 아시는군요! 히힛~ 글구 제가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요. 그러다가 진짜 푹 빠진 브랜드가 캐닝베일이에요. 저처럼 캐닝베일 타월도 잘 쓰고 계신다니, 아주 기분 좋은 댓글! 뭔가 뿌듯뿌듯한 이 기분! ^-^
와 오늘은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어 로그인 했어요. 저도 최근에 처음 침구류를 사보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정보들도 중구난방이고 누구하나 뭐가 다른지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어서요. 이건 정말 혼수 고를 때 바이블로 삼아야 할 정도로 깨알같고 정확한 정보들 뿐이네요 >_< 구스다운도 윤주님이 강추해주셔서 저도 신혼집에 구스다운 했는데 잘 때 마다 너무 좋아요! 더울 땐 다리사이에 끼우면 시원하니 편하고 아침에 서늘할 때 덮으면 또 그렇게 포근하고 따뜻하고요. 캐닝베일 시트도 궁금하네요 :)
아 그런데 궁금한게, 구스다운에 듀벳커버를 안씌우면 털날림 있지 않나요? 좋은 구스다운 써도 약간 털이 날리거나 좀 냄새가 나거나 하던데... 사실 전 그것때문에 듀벳커버를 쓰고 있어서요. 맘같아서는 이불만 쓰고 싶은데 :(
제가 다음에 구스다운 얘기할 때 얘기하려는 핵심 포인트가 바로 '털 날림'이에요. 제가 바로 그 털 날림의 대박 고생을 한 산증인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털 날림 있는 구스다운을 쓸 때 해결책은 2가지가 있어요. 방모(防毛)천으로 털 날림(알러지) 방지 덧씌움 작업을 해 주는 업체에 맡겨서 하든지! 아니면 그렇게 듀벳 커버를 씌우는 거죠. 장단이 있어요. 업체에 보내 작업해서 쓰면(제 경우가 그래요~), 진짜 털 날림이 사라져요. 그게 편하고~ 대신 듀벳 커버를 씌우면.. 훨씬 더 예쁜 디자인을 즐길 수가 있죠. 이 정보는 조만간 다시 윤주메일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테니 그때 정독하셔요! 특히 gina_y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듯^^
그리고 캐닝베일 시트는, 그냥 저처럼 심플하지만 소재가 좋은, 그래서 맨살에 닿는 감촉이 좋은 순수코튼 취향이라면 진짜 강추에요. 그보다 더 럭셔리한 침구를 좋아한다면 캐닝베일은 별로구요. 럭셔리 침구 쪽으로 간다면 정말 국내 백화점에 가면 직접 만져 보고 살 수 있는 좋은 침구들도 많고~ 또 미국이나 유럽 직구로 정말 럭셔리하면서 내구성도 뛰어나고 고급 새틴면 감촉과 광택이 우월한 것들 찾아낼 수 있을 거에요. 그에 비해 캐닝베일은 가격이 워낙 저렴한 편이거든요. 침구 쪽으론. 여튼 진짜 캐닝베일, 한번 써보셨음~ 해요! 구스다운이랑 완전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히히~ 특히 글레이셔 컬러는 >_<
홀릭구매 어디서 하나요??
혹시 홀릭공구 말씀하시는 건지요? 그렇다면.. 홀릭공구는 2개월, 짧게는 1개월 반에 한 번씩 스팟으로 카페에서 열리는 거라 그때 참여하시면 되요. 홀릭공구 담당자님 통해서 메일로 예고되고 진행된답니다. 그게 아니라 캐닝베일 침구 궁금하셔서 이거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묻는 거라면 보통 제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뷰키 쇼핑몰에 있어요. 그냥 제가 소박하게(?) 우리 카페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쇼핑몰인데요. ㅋㅋ 이제 슬슬 회원님들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오픈된 쇼핑몰로 바꿀까 고민 중인데, 여튼! 거기로 가심 되요. http://www.beaukey.com
윤주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도 요즘 침구에 관심이 많아져서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미국에서 구할수있는 침구세트 중에 추천할만한 브래드있으시면 소개시켜 주세요~~ 위에 소개시켜주신 w호텔은 찾기가 힘들어요~~ 저는 미국에있는 home goods 이나 tj maxx, marshall 가서 득템하는거 좋아하는데 무엇을 사야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ㅋ
윤주님 덕분에 케닝베일 알게되서 넘 좋고 감사해요~ 케닝베일 타월 넘 좋아서 침구류도 관심이 가는데 사이즈가 항상 문제네요... 템퍼 ss 매트리스 사이즈가 특이해놔서;; 120*200 사이즈 매트리스에 사용하려면 킹싱글을 써야할지 더블을 써야할지 안습이네요.. 더블했다가 너무 클까봐서 걱정도 되고 킹싱글은 안 들어갈까봐 걱정되고~ 결국은 국산제품을 써야할지.. ㅎㅎㅎ 글고 담번에 건대갈 때 체리쉬 꼭 들러봐야겠어요~
체리쉬는요~ 구경하기에는 논현동 매장이 최고! 일산은 가장 물건이 많으나 넘 머니까요! 전 논현동 매장 일산 매장에서 물건 보고 실제 구매는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의외로 백화점이.. 가구 현금결제로 하면 세이브를 좀 해 줘서요~) 인터넷이 저렴하긴 하나 특히 청구할인 이뇽하면~ 전 담당자 있는 게 좋아서요 비싼 물건 살 땐^^ 참고하세요~! 전 소파 살 때 체리쉬 쿠션(쿠션도 비싸요>_<) 덤으로 얻기도 했어요!
글구 템퍼나 기타 일반 퀸이 아닌 다른 사이즈는 침구 살 때가 젤 골치예요~ 맘에 쏙 드는 걸로 하려면 맞춤이 최고더라고요~ 그래서 전 좀 더 넓는 침대 쓰고 싶기도 했지만 퀸으로!!
@닥터윤주 저도 퀸으로 바꿀까봐요~~ ㅎㅎ 글구 논현동 한번은 가봐야할 거 같네요. 늘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윤주님이 설명해주시면 정말 이해가 잘돼요 ㅋㅋㅋ 궁금한 점도 콕콕 찝어 얘기해주시구~~ 침대편도 기대기대♥ 너무 잘읽었습니다^-^
히힛 네~~~ ; )
아 저 침대 사려고 하는데..ㅠㅡ;;; 침대 이야기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침대는 벤스에서 구매한는데....매트리스는 어디서 구매하셔요? 가격대비 실용적인걸루요..
지금 쓰는 침구류가 좀 오래되어서 이젠 질린 감이 없잖아 있어서 바꾸고 싶었는데, 참고가 되었어요 ^^. 저는 솔리드계열의 면침구류를 선호하거든요. 케닝베일, 더 검색해보아야할까봐요..
읽어도 읽어도 어려워요ㅜㅜ 여행갔을때를 떠올려보면 플랫시트가 침대 매트리스 밑으로 잘 접혀 들어가 있으면서도 이불이랑도 또 겹쳐져 있어서 이불 덮기 디게 힘들다 느껴졌던것 같은데 제 몸이 그 밑이었는지 위였는지 어떻게 잤는지를 모르겠어요ㅋㅋㅋ이해가 안가는게 있는데 플랫시트를 매트리스랑 이불사이에 깔면 플랫시트는 덮게 되는건가요, 깔리는 건가요? 덮는거면 이불오염은 안되도 매트리스가 오염이 될텐데 그럼 그래서 피티드시트를 깔라는건가요? 혼수준비해야하는데 무슨말인가 머리 아파요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호텔침구타령 하고 있었나봐요~~~도와주세요ㅋㅋ
이번에 W 베딩 사면서 온갖 용어에 머리아파 했었는데, 윤주님 글을 미리 읽을걸 그랬나봐요~
듀벳 커버 세트를 준비한 지라, 플랫시트는 안살 생각이었는데..음..
LA의 무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플랫시트도 구입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