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어리둥절 하실듯합니다....정말 요즘 날씨는 감을 못 잡겠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셔야합니다요.....^^
오늘 소개할곳은요, 남천동에 위치한 곤드레밥 전문점입니다.....
곤드레밥 전문점 ' 세실 '........전번은 623-9898.........
위치는요, 부산 KBS에서 광안리쪽으로 가시다가 왼편에 보시면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입구가
있습니다...그 길따라 계속 올라가시면 오른편에 보입니다.....
지하철 금련산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길 건너시고 계속 올라오시면 됩니다.......
원래는 커피랑 빙수 팔던 카페였는데 업종을 바꾸신듯합니다......
평일에 시간이 좀 나서 집사람이랑 밥 먹으러 다녀왔네요.....
이전에 카페건물이라 그런지 깔끔하니 좋습니다......
길에 잠시 주차하셔도 되구요, 맞은편에 주차장도 있는거 같더군요........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이라 나름 운치 있고 좋습니다.....
2층은 지금은 가게로는 사용은 안하시는듯합니다....
차 한잔 하면 정말 좋을듯한 자리....
괴기 꾸버먹어도 좋을듯...헤헤헤.....
실내입니다....
룸마다 손님이 계셔서 촬영은 못했습니다.....
부산일보에도 한번 소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메뉴입니다......
저녁에는 한잔 하시는분들도 계신듯하네요........
메인은 곤드레밥이구요, 전복밥 드시는분들도 간혹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곤드레밥 먹으로 온 관계로 곤드레밥 2인분 부탁드렸습니다......
곤드레가 뭔가 하시는분들이 계실테지요.....
곤드레는 정선, 영월쪽에서 많이 나는 식물로 이전에는 구황작물로 쓰였습니다.....
쌀이 워낙 귀한곳이라 밥 지을때 같이 넣어서 양을 늘여먹는......^^
요즘 웰빙 바람을 타고 많은분들이 즐겨 찾으시는 나물류가 되었지요.......
효능에 대해서는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기 보이는곳이 주방인데요, 연배 좀 있으신 여성분들 세분이 진행을 하시더군요.....
홀서빙도 같이 하시고 말입니다.....
그래서 젊은 서빙하는 여성들 특유의 빵끗빵끗이나 과장된 친절함은 없습니다만, 조용하니 저는 더
좋은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채소나 나물류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요즘들어 오래 살끼라고 의무적(?)으로 먹어주는 정도이고, 맛나서 일부러 사먹고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반찬 가짓수 많이 나오는 백반이나 한정식들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냥 메인 하나만 맛나면 그거만 파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곤드레에 대한 경험도 많이 없는터라 조금 긴가민가하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먼저 샐러드가 서빙됩니다.........
치커리인거 같습니다만......
소스는 양파랑 초가 좀 들어간 믹스인듯합니다.......
파프리카의 향도 좀 비치고...비쥬얼도 좋고...
처음에 입맛돌게 하는데는 좋은 배합인듯합니다......
혹시나 별로 내키지 않는 맛이더라도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드셔주세요....^^
이집은 밥을 미리 해놓고 서빙을 하는게 아니라 주문을 받은뒤에 그때부터 밥을 합니다.....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담소 나누시면서 천천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제는 다들 기다리는 미학도 좀 느껴볼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문하고 10분만 지나면 인상쓰면서 주방쪽 쳐다보는게 버릇이 되신분들 많으시죠?.....^^
반찬들이 서빙됩니다........
간이 진하지않아서 좋았던 김치.....
시원하니 좋습니다......
연근입니다.......
생연근에 치자로 물을 들이신거 같은데 아삭거림이 좋네요......
맛보다는 몸에 좋을듯한 느낌입니다......
다들 아실테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고추를 좋은걸 쓰시는지 질기지 않고 아삭하니 좋습니다......
입안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미역 쭐거리....^^
씹는맛이 좋은 전입니다......
이 음식.......
너무 반갑습니다......너무 오랜만이라.......
감자국입니다....
어릴때는 정말 주구장창 먹었던 국입니다.....정말 징글징글했는데.......^^
육수에 감자넣고 소금간한 국입니다.......
제일 만만하고 제일 돈 안들고 제일 푸짐했던......요즘 젊은분들은 잘 모르실테죠.......
한술 입에 퍼 넣는데 어릴적 기억이 나서.....
잠시 좀 짠했던.....
간이 조금 간간한듯합니다만, 아마도 제입에만 그럴듯합니다....
요즘 소금자체를 안먹는터라....
곤드레밥입니다......
미리 삶아낸 곤드레 나물을 들기름으로 볶아서 밥 지을때 같이 넣으시나봅니다........
양념장.....
과하지 않은 맛이라 밥에 조금씩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쏘리......^^
곤드레 특유의 향도 올라오고.....
기름기가 좌르르하니 아주 맛나보입니다요.......^^
약간은 알싸한 나물 특유의 향도 있고, 밥이 좀 진편이라 먹기에 편합니다....
첫맛은 그냥 밍숭맹숭합니다만, 자꾸 드시면 특유의 고소함이 숫가락을 멈추지않게 하는군요......
곤드레밥은 뒷맛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개운하니 별미지요......^^
처음부터 확 들어오는 자극적인 맛은 없습니다만, 먹다보면 그 은근함에 이끌리실듯......
중간중간에 한번씩 드셔주시구요......
밑반찬들과도 다 궁합이 좋은 밥이로군요......
양이 그리 많은편이 아니라 저같은 사람은 금방 비우게 되는군요......^^
이집은요.......
맛집이라기보다는 음식에서 건강함을 느낄수 있는 집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사실 이런집이 은근한 맛집이라 할수있겠지요......
이전에는 구황작물이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건강식으로 자리잡은 곤드레.....
집에서 밥을 해드실수도 있겠지만 사실 좀 귀찮치요.....^^
한번씩 생각나실때 들려보시면 참 좋은 가게라는 생각입니다.....
조미료가 안 들어간 밑반찬들도 은근하니 좋았구요, 조용하니 식사를 할수있는 공간이라
저희들은 잘 먹고 왔네요.....
몇몇분들이 서빙이 늦니 어쩌니 하시는데, 연배있으신 여성들이 서빙을 하는탓도 있겠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밥을 그때그때 지으시는터라 시간이 좀 걸리는겁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높은듯합니다만, 요즘 물가 생각하고 곤드레가 딱히 부산에서는
많이 보이는것도 나물도 아닌터라....
하기사 요즘 밀면도 6,7천원 받아드시는 신기한 세상이다보니......^^
저는 냄새나는 정체불명의 돼지고기나 냉동 생선쪼가리가 꼭 나와야 푸짐한 밥상이라고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젓가락도 안가는 반찬들이 가지수만 많으면 뭐합니까요?.....
조미료 팍팍 들어가고 짠 음식들은 몸에도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드시는것같은 조미료 안들어간 정성스러운 반찬들과 곤드레밥.....
한끼식사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조미료 팍팍 들어간 맵고 짭고 자극성있는것들은 별로 땡기지가
않네요....그냥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밥과 반찬들이 더 눈길이 가는거 같습니다.....
근처 지나실일 있으시거나 곤드레밥이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시면 한번 들려보시길......
무슨 기절초풍할 맛은 아니지만, 곤드레의 그 은근함도 한번 느껴보시구요....
즐거운 식사들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아령운동을 좀 열심히했더니만.... 팔꿈치가 아파서 몇달 미루다가 병원에 갔더니만
테니스 엘보우라네요....에휴....
이제는 운동도 몸상태 봐가면서 해야할 나이인가 봅니다.....^^
환절기에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기름기 좔좔 곤드레밥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맛이 괜찮습니다.....^^
요즘 식당들 조미료맛 밖에 안나는데... 집 식구들이랑 먹으러 시간내서 가봐야 겠어요
그러시면 마음에 드실듯합니다.....
조용하니 좋습니다....
양념장 넣고 비벼 먹으면 맛있겠어요.
은근한맛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