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너트와 사차인치

[진짜하루비]

브라질 너트와 사차인치

우리 병동에 56세의 아주 젊은 남자가 갑상선암으로 들어왔는데,

그게 3개월 전쯤이다.
진통제를 복용하지도 않았고 전혀 아픈 곳이 없는 사람 같았다.
말하는 투하며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까지 어딘가 해탈한 사람 같았다.
그가 마약성 진통제를 찾기 시작한 것은 불과 12일 전 부터다.
그분이 막 그 약을 쓰기 시작할 때, 밤에 저혈당이 올 확률이 있어 당 체크를 하기 위해

그 방에 들렀다가 그분과 눈을 딱 마주쳤는데, 눈이 휑했다.
얼마나 암의 고통이 심했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그는 아프다는 말을 잘 하지 않았다.

아니, 한번도 듣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진통제 달라는 말 외엔....

그게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했던 것 같다.
그에게 말했다.

<지금도 아프냐? 아프면 참지 말고 약을 달라고 해라. 
인간이 얼마나 살 거라고 그 고통을 참느냐.

그리고 정말 여기서 더 이상은 아프지 않길 바란다>

그 말을 하고 돌아서 나왔는데, 글쎄 화장한 눈이 시커멓게 되도록 눈물이 흐르는 거다.
갑자기 초조해지며 좀 더 일찍  그분에게 암을 이길 수 있는 것을 알려줬어야 옳지 않았을까?

하고 뒤늦은 나를 책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날 아침이 되어 바이탈을 하러 갔을 때, 암 환자라면 아는 분이 많아 여쭈어보았다.

"혹시.... 브라질너트와 사차인지 드셔보셨어요? 견과류에요."
그는 약 기운에 빠져 뇌가 맑지 않아 내 말이 선명하게 귀에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뭘.... 어떻게 하라고요? 하라는 데로 할 테니, 뭐든 가져와요. 따라서 할게요."라고 했다.
내가 뭘 먹으라고 했으나 그 이름조차 기억을 못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이틀 일했으니 이틀 쉬고 다시 출근을 하면서 미리 주문한 브라질너트와

사차인치를  각각 하나씩 들고 병실에 가져다 놓으며 아프지 않을 때

읽을 거라 생각하며 편지를 썼다.

                                       

<브라질너트는 종양에 아주 큰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작아진 것을 발견했고,

이미 논문이 나오고 매스컴에도 전문가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종양이 없는 사람은 이 브라질너트를 하루 3개만 죽 계속 먹을 경우

80% 가까이 종양(암)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요.
종양에도 다 차이가 있으나 무조건 해보시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사차인치는 오메가 3의 수십 배에 달하는 효능이 이 있는 물질로 이것 또한 열매입니다.

구운 것이니 아몬드를 드시듯 하루에 다섯 개 정도 드십시오.
브라질너트는 이미 종양이 있으므로 제 생각엔  하루 5개 이상은 드셔야 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제 직감이지만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먹기에도 땅콩보다 좀 더 맛있더라고요.

이것을 사는데 발생한 비용은 이거 꼭 드시고 효과가 있으면 받겠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써서 새벽같이 그의 사물함 위에 올려놓은 이유가 있다.
이틀 쉬고 왔더니 글쎄, 그가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고 퇴원을 신청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새벽같이 6시에 조반도 먹지 않고 떠난다고 했다.
아이고야..... 백팩에 죽기 살기로 지고 온 브라질너트와 사차인치를 그에게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ㅡ하다가 이렇게 편지와 함꼐 줬다.
말로 했다가는 진통제 때문에 뇌가 들떠 있어서 알아 듣고도 곧 잊어버릴 것 같아서다. 

                        

그리고 6시가 임박할 때 다시 병실에 갔더니,

다른 병원에 갔다가 이거 다 먹고 다시 이쪽으로 오겠다고 했다.
나는 어쩐지 그가 다시 못 올 거라는 걸 예감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고개를 흔들어도 pain이

급속도로 빠르게 찾아온다는 게 그런 예감을 일으켰다.
그래도 기적이란 것도 있다지 않은가.
300그램을 다 드시면 더 사서 먹어야 한다고 말해 뒀으니 더 사서 먹겠지?
아니야. 돈을 더 주고라도 500그램을 사서 줄 걸 그랬구나.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늦어서
그가 퇴원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아무튼 그는 내가 준 자연식 약을 들고 떠났는데, 빠르게 진행되는 고통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다시 못 보게 될까 봐 무서워진다.

브라질 너트

(이것을 아는 분은 이미 병실에서 드시고 있더군요.

그래도 모르는 분이 더 많아요.
우리 병원 간호사들도 대부분 모르니까요. 이 정보를 얼른 알려드려야 하는데,

바쁘긴 하고 이렇게 글로 올렸으니 알아 들으셨겠지요. 브라질너트는 비싸지 않은데,

사차인치가 좀 더 비싸더군요.

그래봐야 몇 만원 밖에 안 됩니다. 브라질너트를 건강을 위해 드신다면

어른은 단 3알로 충분하고 어린이는 그보다 작게 먹어도 됩니다.

견과류이니 많이 먹는다고 어떻게 되는 건 아니지요. 모두 식품이니까.
저와 허브님은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먹으며 허브님에게 무조건 먹도록 했고

그녀는 시간이 없으니 사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습니다.

돈을 보냈더군요.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대구 오빠도 듣는 귀가 있어서 이미 먹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차인치도 꼭 같이 먹으라고 했어요. 이건 지금 먹는 오메가 쓰리보다

수십 배, 수천 배의 오메가3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동맥경화증이나 혈행으로 인한 모든 병, 치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사실 이밖의 견과류 , 여러가지 색상의

<열매>와 땅 속에서 자란 <뿌리>는  무엇보다 큰 효능이 있지요.

하루비 카페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너무 오랜시간 카페에 오지 못해 죄송해요,

네이버에 글을 올리면 여기도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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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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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차인 무엇인도 사실몰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