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echholic
안드로이드씽스(Android Things)는 구글이 12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이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API, 다른 구글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씽스는 현재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구글이 이전에 발표한 브릴로(Brillo)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브릴로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이었지만 이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안드로이드 SDK, 구글플레이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등을 통합한 것이다. 또 구글의 사물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위브(Weave) 지원도 로드맵에 포함되어 있다. 위브는 브릴로와 더불어 애플 홈킷에 대한 구글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씽스는 앞서 밝혔듯 브릴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구글은 브릴로 개발 과정에서 배운 걸 활용했다고 한다. 또 기존 브릴로에서 안드로이드씽스로의 전환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은 수많은 하드웨어 업체와도 제휴하고 있다. 인텔의 에디슨이나 NXP 피코, 라즈베리파이3 등을 기반으로 한 장치도 지원한다. 이들 장치에 운영체제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배포에 필요한 인프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벨킨과 위모, 허니웰, 티피링크 등이 구글의 사물인터넷 프로토콜을 채택해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브 플랫폼을 통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SDK는 조명기구나 스위치, 온도계 등 다양한 기기에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위브에는 관리 콘솔 추가나 구글 어시스턴트 액세스 개선 등이 이뤄지게 된다.
구글은 이제까지 서로 다른 방식이나 프로토콜을 제공, 개발자 입장에선 바람직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번 안드로이드씽스는 구글이 이제 이런 복잡함을 통일하고 종합적인 접근을 한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구글이 사물인터넷에서 중복이 많은 복잡한 서비스 체계를 덜어낸 확고한 플랫폼을 내놨다는 건 사물인터넷 개발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