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주말연휴.. 곰곰히 누구 불러주는 사람 없을까 고민을 한다.
에이.. 연습장에서 샷이라도 잡자..는 생각에 연휴를 마무리한다.
연습장에서 볼 한바구니를 사용하고 집에 오는길... 왠지 느낌이 있어
자주가는 스크린으로 간다.
지인분들께 안부를 여쭙고 갑자기 스크린팀이 구성된다.
음.. 팔꿈치에 은근한 통증이 지속된다. 좋지 않다.
역시... 드라이버샷이 좀 감기더니.. 오비가 나기 시작한다.
얼마만에 12개를 오버했는지 모르겠다. 퍼팅도 안되고.. 어프로치도 안되고... 그러고 보니 잘되는게 없다.
동반자들께서는 신 나셨다. 장프로 이런 모습 처음이야.. ㅎㅎ
이 한몸 희생하여 님들 기쁘시다니.. 그걸로 만족하나이다..
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장을 보러 나가다 은사님께 보낸 골프존 선물이 대화로 이어진다.
내일(5월 6일) 오전 7시 40분에 어등산cc에 멤버 한명이 부족한데... 어때?
멀리서 오니 캐디피랑 점심은 빼주마.. ㅎㅎ 라는 말씀에 아무생각없이..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있다. 아.. 지금 컨디션이 별로인데...
새벽녘에 출발하여 어등산에 올라보니.. 와.. 이렇게 멋드러진 골프장이 광주에 있었구나 싶다.
길이도 길고 난이도도 높고 특히 그린 난이도는 아... 오늘에서야
빠른 그린이 이런 맛이구나를 제대로 알게되었다.
최근 성적이 나름 8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컨디션이 나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90대 초반정도는
하지 않을까 하는 괘씸한 생각이 화를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98개.
암튼.. 볼빅 이벤트로 받은 화이트컬러 S3와 S4를 오늘 사용해보리라 마음을 먹고
1번 홀로 향한다. 음... 오늘 드라이버를 뺀 나머지는 완전 개판이었다.
드라이버 하나만큼은... 완벽했다.
직진성과 거리를 보면.. S3가 S4보다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동행분들이 사용하신 타이틀리스
트와 파이즈 그리고 볼빅컬러볼과 비교하면 두 제품 모두 직진성과 거리가 좋았다.
S4는 펄을 표면에 코팅해서 그런지 은근한 광채가 멋드러져 보였고,
S3은 화이트 그대로의 멋스러움이 느껴졌다. 특히 예전 제품에 비해 퍼팅라이를 잡아주는 화살표와
제품명을 알려주는 프린팅이 눈에 잘 띄어 티샷이나 퍼팅시 집중도를 높여주었다.
아이언의 경우 오늘 전반적으로 임팩이 부정확하여 거리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어프로치 역시 백스핀이나 런을 정확하게 컨트롤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 이유는 그린이 너무 빨라서 3펏은 기본이고 심지어 1온 4펏이 나오기도 하였기 때문에...
예전같으면 섰을 것 같은 어프로치 샷이 그린에 올라보면 훌쩍 지나쳐서 그린 건너편 러프로 가있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반홀 들어 S4를 사용했는데.. 이벤트를 실시하는 파3 홀에서 그만 힘이들어가 헤저드가 되버렸다. ㅠㅠ
총평...
0000 : 아주 좋음 000 : 좋음 00 : 보통 0 : 나쁨
S3 S4
직진성 0000 000
거리 0000 000
견고 000 000
(종수아저씨 선전만큼 깨끗하진 않았다. 그래도 튼튼해서.. 다음 란딩에 S3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분명한건... 오늘 드라이버 거리는 확실히 예전에 비해 최소 5~10M 정도는 더 나갔다.
다른 분들에 비해 30~50M 정도 앞에 내 볼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 유틸리티나 우드를 잡을 때 난 아이언이나 웨지를 잡았다.
개인적으로 S4보다는 S3가 만족도가 높았다. 후기를 완성한 후.. 볼빅 화이트컬러 S3를 주문할 것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