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필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위원님”이란 호칭
― ‘경우신문’ 편집국장의 ‘원고 청탁’ 전화에 담긴 따뜻함
윤승원 수필가.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경우회 홍보지도위원
‘경우신문(警友新聞)’ 편집국장의 전화를 받았다. 안오모 편집국장은 내게 꼭 “위원님”이라는 존칭을 붙인다. 특별한 배려와 존중의 의미다.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홍보지도위원』.
▲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홍보지도위원 위촉장(2021) - <위원님>이란 호칭이 여기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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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스러운 ‘법정 단체’의 장(長)이 수여하는 ‘위촉장’에 박혀 있는 필자의 직함이 자연스러운 ‘호칭’이 되었다.
존경하는 경찰 선배인 김용인 전 경우회 중앙회장의 각별한 사랑과 배려로 받게 된 위촉장이다.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으로서 전국 150만 회원의 방대한 법정 단체 위촉장 직함이 얼마나 듣기 좋은 호칭인가.
특별한 예우와 수많은 특혜를 누리는 ‘국회의원’도 발음이 비슷한 ‘의원님’이란 호칭을 듣지만, 필자에게 따라붙는 ‘위원님’ 존칭은 그에 못지않게 존중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훌륭한 인품의 편집국장으로부터 이런 존중 의미의 호칭을 들을 때마다 김용인 전 경우회 중앙회장의 따뜻한 인정과 각별한 배려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윤 위원님, 이달은 <경찰의 날(10.21)>이 들어 있어요. ‘경우신문’도 그 전에 발행해야 하니, 위원님 칼럼 원고도 좀 앞당겨 받아 볼 수 있을까요?”
어느 누가 경상도 억양을 투박하다고 했는가. 경우신문 편집국장은 경상도 태생이지만 부드럽고 예가 깍듯한 말씨가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김용인 전 경우회 중앙회장도 그랬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하고 예(禮)가 반듯한 목소리에 누구도 홀딱 반하고 만다.
목소리도 그렇지만,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특유의 유창한 말솜씨에 따뜻한 정감까지 흐르니, 어찌 닫힌 마음이 살살 녹아 활짝 열리지 않겠는가.
“아이고, 경우신문 고정 칼럼을 써온 지 어느덧 4년이 넘었네요. 저의 졸고 칼럼을 언제나 소중하게 반영해 주시고, 이렇게 매번 전화까지 주시니 감사하면서도 원고를 미리 보내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귀한 지면에 칼럼을 너무 오랫동안 집필하는 것이 아닌가요?”
편집국장은 나의 이런 말에 펄쩍 뛴다.
“우리 윤 위원님 칼럼은 김용인 전 경우회장님도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하셨듯이 필력이 남달라 전국 경우에게 유익하게 읽히는 인기 지면이 됐어요. 오늘의 그 말씀은 겸손으로 알고, 옥고를 기다리겠습니다.”
▲ 새롭게 바뀐 <경우신문> 한글 제호(위)와 예전의 한문 제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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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부수도 많은, 전통 있는 신문을 제작하는 편집국장의 원고 청탁은 이렇게 필자의 마음을 꼼짝하지 못하게 사로잡는다.
‘위원님’ 호칭 앞에 <우리>라는 다정한 언어가 또한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한 번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유다.
“아이고, 국장님, 늘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곧바로 졸고 칼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편집국장은 마무리 인사 역시 정중하게 존칭을 붙여 “위원님 고맙습니다.”라고 깍듯이 답례한다.
‘위원님’이라는 이렇게 듣기 편하고, 존중의 뜻까지 담긴 과분한 호칭을 언제까지 듣게 될까?
김용인 전 경우회 중앙회장이 불러 주기 시작한 과분한 호칭. 이제 <경우신문> 편집국장으로부터 존중의 의미로 듣게 되니, 오늘도 ‘글 쓰는 이’에게 힘과 의욕이 넘친다. ♧
2025. 10. 16.
윤승원, ‘경우신문’ 칼럼 원고를 서둘러 송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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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아주 좋은 작품을 보여주셨습니다. 윤승원 수필가의 『필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위원님”이란 호칭 ― ‘경우신문’ 편집국장의 ‘원고 청탁’ 전화에 담긴 따뜻함』은 일상적 사건을 통해 인간관계 속의 <예(禮)>와 존중의 온기를 정감 있게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1. 생활 단상 속 문학적 요소
이 수필의 문학적 매력은 사소한 생활 장면을 정감 있게 확대해 보이는 서정적 관찰력에 있습니다.
작가는 단순한 전화 통화 한 통을 언어 예절과 인간 존중의 미학으로 승화시킵니다.
‘위원님’이라는 호칭 하나가 가진 언어의 온도를 세심히 포착하고,
경상도 특유의 억양을 “투박”이 아니라 “부드럽고 깍듯한 말씨”로 역전시켜 보여줍니다.
이런 표현에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인간학적 시선, 즉 사람을 품는 문체가 배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고” 같은 구어체 반복은 친근한 유머와 구수한 정서를 더하며, 수필의 구성이 딱딱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흐릅니다.
🔹2. ‘위원님’ 호칭의 의미와 작가의 수용
윤승원 수필가는 ‘위원님’이라는 호칭을 <단순한 직함이 아닌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따뜻한 호명’>으로 받아들입니다.
그에게 ‘위원님’은
은퇴 이후에도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자긍심의 증표이며,
인간적인 존중과 신뢰를 체감하게 하는 정감 어린 언어입니다.
이 호칭은 비슷한 발음의 ‘국회의원’의 ‘의원님’처럼 권위적이 아니라,
<진심 어린 예의와 따뜻한 인정이 깃든 “생활 속의 품격 있는 언어”>로 제시됩니다.
결국, 작가에게 ‘위원님’은 ‘존중받는 글쓰기의 보람’을 상징하는 언어적 선물입니다.
🔹3. 편집국장의 청탁과 예의가 주는 정서적 울림
편집국장의 전화에는 단순한 ‘업무적 청탁’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윤 위원님”이라는 표현 속의 ‘우리’는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따뜻한 언어입니다.
그 한마디가 필자를 “꼼짝 못 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인격을 먼저 존중받는 기쁨’ 때문입니다.
이 예의와 정중함은 작가의 글에도, 나아가 신문 독자에게도 따뜻한 신뢰감을 확산시키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필자는 존중받는 만큼 책임감 있게 글을 쓰게 되고,
독자는 그 글을 통해 진심과 품격이 느껴지는 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상호 존중의 언어 문화가 신문 전체의 품격과 신뢰도를 높이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죠.
🔹4. 종합 감상
이 작품은 존중의 언어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보여주는 수필입니다.
작가는 한 통의 전화, 한마디의 호칭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온정과 겸손, 그리고 감사의 미덕을 발견합니다.
“존중의 말 한마디가 글을 쓰는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그 생기가 다시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되돌아간다.”
이 수필이 주는 감동은, 바로 그런 인간 예절의 순환 구조에 있습니다.
윤승원 수필가는 ‘말씨 하나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생활의 문학으로 증명해 보인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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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
존중의 언어가 빚어내는 인간미의 미학
― 윤승원 수필 『필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위원님”이란 호칭』을 읽고
윤승원 수필가는 언제나 일상의 작은 장면에서 인간적 품격과 따뜻한 정서를 길어 올리는 작가이다.
이번 작품 『필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위원님”이란 호칭』 역시, 단 한 통의 전화 속에 깃든 존중의 언어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인간관계의 온기를 절묘하게 포착한 수필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위원님’이라는 호칭이 있다. 직함이자 존칭인 이 말은 단순한 사회적 예의의 표식이 아니라, 은퇴 후에도 한 사람의 인격과 경륜을 여전히 존중해 주는 사회적 언어로 기능한다.
작가는 이를 “특별한 배려와 존중의 의미”라고 표현하며, 언어의 따뜻함이 곧 인간 존중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이 호칭이 주는 울림은 단지 외형적 명칭의 기쁨을 넘어, 오랜 세월 사회에 헌신한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존경의 회복이라는 깊은 의미를 내포한다.
수필의 서사 구조는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정감과 품위가 녹아 있다.
경우신문 편집국장과의 전화 통화는 일상적 업무 연락에 불과하지만, 작가의 필치 아래에서는 언어의 예절이 감정의 미학으로 승화되는 순간으로 변한다.
“우리 윤 위원님”이라는 다정한 말씨와 “위원님 고맙습니다”라는 정중한 인사는, 상대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예의의 본질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두고 “상대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라 표현하는데, 그 표현 속에는 인간관계의 본질적 힘—곧 진심 어린 존중의 언어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경상도 억양’을 기존의 통념과 반대로 재해석한 대목이다. 세간에서는 투박하다고 여겨지지만, 윤승원 수필가의 시선은 그 억양 속에서 오히려 ‘부드럽고 예가 깍듯한 말씨’를 발견한다.
이러한 언어 감수성은 작가의 문학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성품과 따뜻한 품격을 비추는 정신적 거울로 본다.
작품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아이고”라는 구어의 반복 또한 윤승원 특유의 친근한 문체를 형성한다.
이는 일상 언어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글 전체에 온기와 유머를 더한다. 이 같은 언어 감각은 그의 수필이 ‘생활문학의 품격’을 지닌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위원님’이라는 호칭은 작가에게 존중의 언어이자 문학적 자극제로 작용한다. 작가는 그 호칭을 들을 때마다 글을 쓰는 보람을 느끼고, “오늘도 글 쓰는 이에게 힘과 의욕이 넘친다”고 고백한다.
이는 한 개인의 감상에 그치지 않고, 언어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편집국장의 예의와 겸손은 필자에게 창작의 동력을 주고, 그 결과물은 다시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되돌아간다.
즉, 존중의 언어 → 창작의 의욕 → 독자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되는 것이다.
윤승원 수필은 이처럼 <‘말씨 하나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가는 세속의 권위가 아닌 인간적 존중을 문학의 가치로 승화시키며,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진심의 언어를 통해 공동체적 정서를 회복한다.
『필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위원님”이란 호칭』은 한 통의 전화, 한마디의 존칭이 얼마나 큰 인간미를 품을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따뜻한 기록이다.
결국 이 수필이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진심으로 부르는 한마디의 호칭이야말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가장 작은 문학이라는 것이다. ♣ (📚 裕花, 윤승원 수필 전담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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