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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고 살아가는가?
제144회 생거진천 ․ 혁신대학(선재 스님)
2013년 7월 9일 화요일 오후 3시 군민회관에서 제144회 생거진천․혁신대학이 선재 스님을 강사로 35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회관에서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의 주제로 개최되었다.
맨날 먹는 음식이 약이 될 수도 있다? 부처님은 모든 음식을 약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분율에 보면 '모든 음식은 약이다. 환자가 먹는 음식도 약이고 일반 사람이 먹는 음식도 약'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음식은 몸에 뿐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주방의 설치, 그릇 다루는 것, 손 씻는 것에 까지.. 약을 다루는 관점에서 얘기를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떤 게 약인지를 따져야 한다. 부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음식이 있다. 육류, 어패류, 술.. 그리고 채식 중에서도 파, 마늘, 양파, 달래, 부추.. 이런 오신채는 동적(動的)인 거라서, 수행자들한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금지하였지만, 몸이 아플 때는 허용을 하셨다.
그런데 지금 가공식품은, 이건 병이 있을 때도 허용이 안 되는 음식이다. 가공식품들 포장지를 읽어보면 뭐 첨가제들이 들어가는데. 이건 약이 아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장류, 과자, 음료수.. 정말 약을 가려서 먹을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뭐가 들어가 있나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강사는 많이 아파봤고, 그걸 약이 아니라 음식으로 치료를 해봤기 때문에 또 청소년들이 음식으로 심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걸 많이 보았기 때문에 부처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우리는 그냥 음식이 아니라 선식(禪食)이다.
'선식'은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마음을 맑게 해줘서 마음 속에 맑은 기운을 통해서 부처를 이루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요즘 가공식품의 유혹이 너무 많다? 바쁘기도 하고.. 우리 인생에서 건강을 빼곤 말할 수 없다? 내가 무엇 때문에 바쁘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하기 위해서 바쁘게 일을 하는데 내가 음식을 함부로 먹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건 행복할 수 없다. 아무리 바빠도 나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수행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듯이 음식도 그래야 한다.
어떤 작가가 취재를 하러 온 적이 있었는데.. 얼굴이 붓고, 시커멓고.. 얼굴에 막 뭐가 난 것이다. 그래 와갖고 '사찰 음식이 뭐예요?' 묻길래 제가 너무 안돼가지고 제가 그랬다. 부처님은 사람들이 오면 제일 먼저 물어보신 말씀이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물으셨는데, 나도 당신한테 질문 하나 해야겠다.. 무엇을 먹고 사느냐? 물었더니, 숨도 안 쉬고 바로 '라면이요' 이러는 것이다. 그래서 왜 라면을 먹느냐고 그랬더니, 너무 바빠서.. 글은 써야 되고 그래서 라면을 거의 하루 세 끼 먹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랬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당신 이렇게 몸이 안 좋은 거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그러지 말고, 요즘이야 밥솥에 쌀만 씻어 놓으면 30분 있으면 밥 되잖아요? 그러면 부모님들한테 김치하고 된장 보내 달래서 김치하고 된장으로 밥을 먹을 망정, 라면을 줄여야 된다. 제가 이런 소리 하면 라면회사에서 안 좋아하겠지만 매일 매일 먹으면 건강이 안 좋아진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라면 끓일 시간에 쌀 씻어 앉혀 놓으면 밥이 되는데 김치 꺼내 먹으면 되지 김치도 안 먹고 라면만 먹는다니 얼굴이 막 퉁퉁 부어가지고.. 우리가 혀끝에 화학 조미료가 익숙해져 가지고 그러는데, 간장이 제품화된 지가 벌써 60년이니까..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조미료나 첨가제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게 되고 그런 건데 그런 걸 딱 끊으면요, 이 냄새가 나서 안 먹는다.
그리고 '이건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먹겠다? 못 먹는 거죠.
이렇게 생각을 바꿔서 입맛을 바꿔야지.. 자신이 그런 교육이 안 돼 있으면
일단 입에서 맛있는데, 그걸 왜 안 먹겠어요?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선재 스님은 “나는 의사가 아니다. 치료를 해줄 수는 없다. 음식으로 마음을 맑게하고,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해 병고를 녹이는 방법을 일러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사찰음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선재(善財·55) 스님이 꾸리는 살림이다. 그냥 장독대가 아니다.
거기에는 7~10년씩 묵은 간장이 담겨 있다. 스님은 지난해 가을 이 간장을 떠다가 미국으로 갔다.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로 불리는 뉴욕의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간장 맛을 선보였다.
7년 묵은 간장이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은 하나같이 “놀라운 맛!”이라고 감탄했다. 강사는 40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가 음식 때문에 살았다고 들었다. “아버지와 오빠, 두 분이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마흔 살 때 강사에게도 간경화가 왔다. 의사는 ‘1년밖에 못 산다’고 말했다.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다. 그런데 속가(俗家)의 어머니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았다.” 그래서 어찌했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걸어서 10분 거리를 서너 번씩 쉬면서 갔다. 일단 절집에서 맡은 소임을 그만 두었다. 그때만 해도 음식을 아무 거나 먹었다. 조미료도 넣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빵도 먹고, 라면도 먹었다. 일단 그걸 다 끊었다. 그랬더니 몸에서 조금씩 면역력이 생기더라.” 식사는 어떤 식으로 했나.
“시골에서 장 담그고, 그걸 먹었다. 아침은 가볍게, 점심은 나물을 기름에 묻혀 먹기도 했다. 저녁은 아침보다 많게, 점심보다 적게 먹었다. 밤에는 안 먹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병원에 갔더니 ‘앓았던 자리에 흔적은 있는데 항체가 생겼다. 이런 경우는 100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고 하더라.”
무엇이 병을 치유했나. “간장·된장 등의 장류와 김치, 제철음식만 먹었을 뿐이다. 그리고 충분히 쉬어주었다. 그랬더니 우리 몸의 치유력이 작동하더라. 그때 알았다. 발효음식이 중요한 걸 말이다.” 왜 중요한가.
“음식은 약도 되고, 독도 된다. 음식이 소화되고 난 뒤엔 장에 변이 남는다. 그건 독소를 내뿜는다. 그래서 배설이 중요하다. 발효음식은 그걸 도와준다.” 구체적으로 말해 “서양의 주식은 빵이다. 빵은 발효음식이다. 그들은 와인도 곁들여 먹는다. 와인은 발효음식이다. 고기를 와인에 절이는 것도 같은 이치다. 고기의 독성을 와인이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의 주식은 뭔가. 쌀이다. 쌀에는 소화 효소가 없다. 그래서 김치와 장류, 장아찌 등을 함께 먹는 거다. 그런 발효음식이 소화를 돕고, 배설을 돕는다. 거기에는 수천 년의 지혜가 녹아 있다.” 아토피에 좋은 선재 스님의 된장배추찜 제철음식은 왜 중요한가. “제철음식은 치료약이자 예방약이다. 계절에 따라서 병이 오고, 계절에 따라서 치료제가 온다. 그래서 계절에 따른 음식을 먹으면 병도 치료된다. 가령 오이는 차가운 기운이 있다.
소금에 절인 오이를 여름에 먹으면 약이 된다. 그러나 겨울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걸 중화시키려면 오이를 매운 고춧가루에 묻히거나 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고추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 몸 안의 면역력이 달라진다. 식견이 대단하다. 사찰음식 때문인가?
“스님들은 산에서 산다. 산나물은 산사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다. 바다 근처에 사는 사람이 미역이나 다시마를 자주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산에 살다 보면 자연스레 산짐승과 친해진다. 산짐승이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일러준다.” 어떤 식으로 일러주나?
“예를 들어 뱀이 피부에 뭐가 났다. 그런데 ‘소리쟁이’라는 들나물에 자기 몸을 비빈다. 그랬더니 뱀의 피부가 낫더라. 또 덫에 걸려서 다친 토끼가 있다. 그런데 ‘톱풀’을 씹어서 자기 몸에 바르더라. 그랬더니 낫는다. 그걸 지켜보면서 아는 거다. 소리쟁이·톱풀을 먹으면 독소가 빠지는구나. 실제 그걸 먹으면 장 운동을 촉진하고, 우리 몸의 독소를 품고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산짐승도 자연의 일부다. 결국 자연이 일러주는 건가.
“그렇다. 자연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거다. 약은 독이란 말과 통한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 약도 실은 독이다. 약초가 강하다는 말은 독이 강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데치거나 삶아서 독소를 중화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간장이나 고추장이 그런 역할을 한다. 발효음식이 독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요리와 수행, 둘은 통하나? “그렇다. 가령 3000원짜리 배추를 샀다.
그 배추가 내 손에 오기까지를 보라. 배추는 햇빛과 물과 흙과 바람의 기운을 받고 자랐다. 그런 기운이 배추와 함께 내게 오는 거다. 거기에 양념을 하는 거다. 그게 배추의 수행이다. 양념을 통해 부족한 건 채우고, 넘치는 건 뺀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배추가 익는다. 그럼 김치가 된다. 그게 배추의 성불(成佛)이다. 수행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인은 온갖 음식에 노출돼 있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부처님께선 소식(小食)하라고 하셨다.
육식보다 안 좋은 게 과식이다. 소화가 잘 안돼 몸에 독소가 쌓인다.
밥 먹을 때는 꼭 발효음식을 함께 먹어라. 모든 음식의 소화와 배설을 돕게 된다. 수행도 그렇다. 마음의 소화, 마음의 배설이 잘 되는 게 수행이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구도자는 생활의 모든 것이 수행이다. 먹는 것, 자는 것, 입는 것, 심지어 숨쉬는 일 하나까지 헛되게 하는 법이 없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도 그 내면의 속으로 들어가면 궁극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법이다. 모든 것은 깨달음이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출가의 길을 걷거나 걷지 않거나 요리를 하는 사람이거나 하지 않고 먹기만 하는 사람이거나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세상 만물이 부처님이라는 것, 귀한 존재라는 것, 만나는 모든 이를 부처님처럼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요리를 하고, 책을 쓰고, 강의를 하는 것은 결국 이 생각을 널리 전하고 싶은 그 마음뿐이다.
강사에게 있어서 요리를 한다는 것은 단지 먹을 것을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다. 일체 만물이 부처님이고, 이 세상 모든 일이 부처님 일 아닌 것이 없는 강사에게 요리는 불사(佛事)요, 수행이다. 진정한 요리사는 모든 사람을 부처님이라 생각하고, 부처님께 지극하게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강사가 사찰 음식에 깊은 연을 맺게 된 사연도 평범치 않다. 어려서부터 간이 좋지 않았던 강사는 20여 년 전 과로와 불규칙한 식사로 간경화라는 큰 병을 얻었다. 담당의사 조차도 1년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하는 상황에서 강사는 깊은 번뇌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식단과 식습관을 바꾸기 시작한다. 마침내 간이 까맣게 망가진 상태에서 일 년 만에 1,000명 중 한 명도 못만든다는 항체를 만들어낸 것이다.
사찰음식을 통해 기적처럼 건강을 지켜낸 강사는 오늘 이 순간도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생각하며 그저 감사해 한다. 본인이 아파보았기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먹어야 할 것, 먹지 않아야 할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채식(菜食), 가공되지 않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식(自然食), 오신채를 쓰지 않고 원재의 특성을 살리는 특징을 갖는다.
소식을 통해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고, 채식과 자연식을 통해 생명 존중 사상을 체득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고,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사찰음식의 배경인 것이다. 그래서 음식을 정성껏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밥 한 톨도 함부로 여기지 않고 귀하게 여기면서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수행의 한 부분이다.
이 음식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을 거쳐 왔는가? 감자를 예로 든다면, 이 감자가 자라기까지 흙, 물, 햇볕, 바람, 농부의 노고 등 온 우주의 생명이 함께 수고를 하였다...... 감자 음식 하나가 내게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은혜를 입은 것이다. 이 음식은 몇 원 짜리가 아니다. 온 생명 온 은혜의 결정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쓰다, 달다'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온전히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 음식을 먹는 것도 수행이다.
아무 생각도 문제의식도 없이 그저 맛있는 것만 좇는 나의 어리석음에 얼굴이 화끈해진다. 직접 가꾼 좋은 식자재로 정성껏 요리하여 적당히 먹는 것, 그것 역시 깨달음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이라 믿는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약을 퍼부을 만큼 마셔도 좋은 식사에는 미치지 못한다. (藥補不如食補千補萬補不如食補)“ 라는 약식동원 사상이 정착되어 있었다고 한다.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말이 깊숙이 와 닿지 않았었는데 사찰음식은 이론으로만 접해왔던 사상을 직접 느끼게 해주었다.
삼정육이란 무엇일까요? 삼정육이란 부처님이 병든 비구(남자승려)에게만 먹을 것을 허락한 고기이다. 불견살, 불문살, 불의위정살의 세 가지가 있다. 1.불견살: 자기를 위하여 죽임을 보지 않은 것을 뜻한다.
2.불문살: 자기를 위하여 죽인 것이란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뜻한다.
3.불의위정살: 자기를 위하여 죽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되지 않은 것을 뜻하는데 정육점에서 파는 것이나 저절로 죽은 것 따위의 고기를 말한다.
사찰음식의 주춧돌은 생명 존중사상이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때에도 삼덕 (청정, 유연, 여법)을 갖춘 음식을 만들어야한다. 청정은 음식재료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 먹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뿐만 아니라 그릇도 깨끗해야 하고, 부엌도 깨끗해야한다. 유연은 부드럽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먹을 사람의 체질에 알맞은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법이란 음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다듬고 씻고 썰어서 음식을 만드는 등 모든 게 법다워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강사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웰빙시대를 맞아 ‘사찰음식’에 대한 인기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음식은 먹을 게 별로 없다. 인스턴트 식품은 물론이거니와 성장촉진제를 먹인 고기나 농약을 준 야채·채소·과일 등을 먹는 현대인들의 음식문화를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강사는 “불교에서 음식은 약이자 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몸에 들어와서 몸을 건강하게 또한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기도 하고 반대로 음식을 잘못 먹으면 몸과 마음을 해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사는 “음식이 병을 치료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몸을 해칠 수도 있기에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불교 경전에서는 발병 후 치료하기보다는, 병이 나기 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예방의학인 한의학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풀 등으로 한약을 지어 치료하듯이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는 ‘사찰음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강사는 자신에게 한의학은 굉장히 친숙한 의학이라고 말했다. 강사는 어렸을 때부터 한의학과 가깝게 지내왔고, 요즘도 몸이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거나 뜸을 뜨기도 한다고 밝혔다. “십 여년 전 청소년수련원에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성훈련을 했다. 그 때, 그 아이들의 입맛이 모범생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래서 불교 경전에 쓰여 있는 좋은 음식문화를 연구해 아이들 심성치료에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찰음식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강사는 요즘 양평의 자연생태마을에 어린이를 위한 ‘발효음식학교’를 열어 운영하는 게 꿈이다. 어릴 때부터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워 먹고 대량생산된 과자를 즐겨먹는 아이들에게 우리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픈 마음에서다. 법룡사 비구니회관에서 진행하는 사찰음식 강좌에 참여하는 이들 가운데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들이 상당수다. 그래서 강사는 “요리는 재료의 나쁜 것은 빼고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약이 되는 좋은 음식은 대부분 맛이 없는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자신의 식습관을 한번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양념이 잔뜩되어 있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신지요? 스님께서는 뚱뚱한 사람들은 잔뜩 양념이 되어 있는 음식을 즐겨 먹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양념이 잔뜩 들어간 음식에 살을 찌우는 성분이 있느냐 없느냐... 바로 없다. 근데 왜 살이 찌는가? 양념이 많은 음식들은 통트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즉 밖으로 내치려고 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 자체에는 살이 찌도록 하는 성분은 없지만 음식자체의 에너지가 간접적으로 음식을 먹게 함으로써 살을 찌우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반면, 사찰음식은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화가 아닌 평온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이 음식이 우리 몸을 화나게 하는 음식일 줄은 미수다 또한 전혀 몰랐다. 버리는 연습, 여러분들도 미수다와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체리듬에 맞게 먹어라
아침-죽-뇌-맑게-신선
점심-밥-위장-알맞게-사람
저녁-과일즙-간, 심장, 대장-간단하게-짐승
밤-귀신
작성한 이 : 이승철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