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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능 경제성에 도시미관까지 고려 | ||||||||||||
[불황을 넘는 기업](주)대한휀스안전공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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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스(Fence) 자재 생산·시공 전문업체인 ㈜대한휀스안전공사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안전과 직결된 도로시설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 본사를 두고, 대전 서구 탄방동 91-9번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대한휀스안전공사는 도로 중앙선 무단횡단금지 휀스를 비롯 각종 경계용 휀스, 군사시설·관공서 등의 보안용 휀스, 창살형 담장, 테니스장 휀스와 도로 가드레일·표지판, 낙석보호망 등을 제작·설치하고, 차선 도색이나 미끄럼 방지시설 시공 등 교통안전에 관한 시설물 전반을 사업 분야로 한다. ㈜대한휀스안전공사는 15년 전 설립된 소규모 시공업체였으나 지난해 연구개발업체인 가이텍코리아와의 통합을 계기로 기술력을 크게 강화해 새롭게 출범, 전수봉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수 연구소장과 박희정 시공담당 이사가 의기투합해 힘찬 비상에 나서고 있다. 도로시설물의 안전성·기능성·경제성과 함께 심미성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 대한휀스안전공사는 산업디자인 전문가인 권영성 전 상지대 교수로부터 자문을 받아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품에 접목, 교통안전 증진 및 도시 미관 개선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가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입체적인 삼각형 표지판, 원·세모·네모 등 기하학적 모형을 활용해 안전을 도모하면서 교육적인 효과를 추구하는 학교 주변 휀스, 지방자치단체 로고 및 특산물을 모형화해 지역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휀스,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유도등을 부착해 해안가·공원 야간 경관조명이나 우범지역 안전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는 휀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보행자 무단횡단 및 차량 불법 유턴을 방지하는 안전휀스는 기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한결 세련되고, 하단의 돌출형 진행방향 화살표로 기능성이 보강됐다. 야간에 가로등을 대신하는 도로 야광표시물은 가드레일 지주를 감싸는 방식의 제품을 개발, 잦은 파손으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설치 위치가 일정치 않아 운전자에게 눈의 피로를 유발했던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조립용 반사커버’로 명명된 이 제품은 지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 절차를 마쳤고,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Q마크를 획득했다. 전문건설면허 및 금속구조물창호공사면허를 보유한 대한휀스안전공사는 국가종합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물품을 등록해 납품하는 조달청 3자 단가계약 등록업체로 대전·충남지역 지자체 및 공공기관,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 등으로 거래선을 넓히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보다 3배 이상 신장된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수봉 대표는 “불황일수록 안전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다발국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한다”며 “대전시의 경우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연계해 녹지형 중앙분리대 설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교통사고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전한 도로 여건 조성에 대한휀스안전공사가 기여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