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직은 춥다. 그리고 상황이 상황이고,,, 배낭 챙기고 옷채비 단디하고 집을 나선다.
안경에 마스크를 끼니 앞이 캄캄하여 안경을 벗다. 근시라서 천만다행이다. 지장은 없다.
그래도 이른 아침에 나들이하여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대단하십니다.
0905 관해정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보다? 너무 일찍 왔네! ㅋㅋㅋ!
0917 3명이 저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네! 주먹 인사하고 조용히 기다린다.
한 사람은 먼 굿(?)으로 이사를 하여 조금 늦겠다고 먼저 가란다. 아직 시간이 남았이유!
또 한 사람은 100m 전방이라고 하고는 2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이헌 도착하고,,,
총무가 전화하니 팔각정 주차장이란다. 잘못 올라 갔네! 다시 내려 온다고 하여 기다리다.
원래 9시 반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코스를 가깝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다. 별시리 설쳐뫘자 사람들 눈에 나면 좋을 수가 없으니께! 눈치껏 살아야지!
적당한 인원이 참석하여 딱 좋다. 추워서 햇빛이 쬐이는 길로 오르기로 하여 출발~~~
09:56 단디 챙기고 출발, 산행시작이다.
10:10 60년이나 된 배드민턴 동호회 그물막을 지나다. 툭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쓸데없이 남의 묘지도 거론하고,,,
결론은 남의 집 들미지 말고 '자기나 잘 합시다.'
10:15 석봉암 지나다. 30여년 전에는 아주 조그만 암자였는데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커졌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곳 자판기는 지나는 사람들의 목을 적시는 청량제 기계?
10:20 무학산체육회! 동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객출하여 만든 체력단련장이다. '외부인출입금지'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 시설도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회장 이.취임식한다고 플래카드도 걸려 있고,,, 없던 체력장 건물이 위에 들어서 있네?
건축이 되는 곳인강?
10:28 기도원 위 삼거리! ㅇ이 기도원 건물도 붉은 벽돌로 몇 년 전에 증축을 하였고,,, 헷갈린다.
10:30 이 코스는 응달이라서 몇 일 전에 내린 눈이 아직 잔설로 제법 남아 있다. 손도 시리고,,,
10:37 자산능선 사거리 도착! 쉬지도 않고 그냥 내빼네! 조금 쉬었다 갑시다. 그냥 가잔다. 가야지...
나무 계단으로 오르면서 무학산 정상과 시내를 조망하면서,,, 징한 사람들이로고,,,
10:47 드디어 학봉 도착하다. 주위 청소/정리하고 총무가 시산제 준비를 한다. 간단하고 조촐하게 그리고 성의껏 하려고
음식도 최소한으로 준비했다고 하는데 있을 것은 다 있네.
11:00 시산제 지내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좋고, 바람이 안 불어서 좋고, 그러니 눈치 안 보고 따뜻해서 좋다. 몇 사람
안 되니 차례로 절하고 마치다. 먼저 음복하고 자리 정리하여 간단하게 음식 먹으면서 회의하다. 집행부 회장 먼저 추천하여
박수로 결정하고 나머지 총무와 산행대장은 회장이 지목하여 결정하기로 하다.
2021年 시산제 안내
제1부 : 제사 전 행사 지금부터 2021 신축년 마산고 32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기 앞서 제사 전 행사를 갖겠습니다. ▶ 주요 참석자 소개 : 2021 회장 / 산행대장/주간 /총무/내빈 등 주요인사 소개
▶ 다음은 먼저가신 먼저 가신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차렷!) □ 묵념 :
▶ 다음은 산행대장께서 마산고32산악인 선서를 낭독하겠습니다 □ 32산악인 선서---------------------------- (산행대장 낭독)
▶회장 : ◇ 인사말
이상으로 제사 전 행사를 마치고 2021 신축년 마산고 32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겠습니다.
제2부 : 시산제
1. 강신(降神) 모두 단정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시산제에 임해주시기 바라며 회장님은 앞으로 나오셔서 잔을 세 번에 걸쳐 비우고 꿇어 앉아 산신님을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참신(參神) -삼배 : 신께 재배 후 반절- 다같이 삼배로 산신님을 맞이합시다 (참여 전회원 일동 삼배!)
1.초헌(初獻)례를 행하겠습니다. ○○○ 회장님게서 산신님께 첫 잔을 올리겠습니다.(고삿돈(기부금)을 먼저 꽂아놓은 다음 잔을 올린다) 초헌관 : 첫 잔을 올리고 삼 배.후 ( 꿇어 앉는다) 집사 : 저를 세 번 두드리고 제물 위에 올려 놓는다.
1, 독축(讀祝) 시산제 축문을 낭독하겠습니다 전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주세요
(축문 낭독이 끝난 뒤) 초헌관만 일어서서 서서 삼배 후 (전원 일어나기).
1.아헌(亞憲)례를 행합니다 (아헌은 두번째 올리는 잔으로서, 대개 부회장 또는 전임회장/내빈 ) 아헌: ○○○께서 두 번째 잔을 올리겠습니다.(삼배)
1. 종헌(終獻)례를 행합니다. 종헌: 산행대장께서 3번째 잔을 올리겠습니다.(삼배)
1. 헌작(獻酌) 헌작: 특별회원 및 참여회원: 차례로 잔을 올리고 삼배( 부부 또는 대표자)
1. 소지(燒紙) : 축문 태우기(생략) 사신삼배(社神三拜) :신과 이별하는 의식 (집사는 젓가락을 제례 시작 전에 놓았던 자리로 옮긴다). 참여자 전원 산신님께 삼배
이상으로 2020 신축년 마산고 32산악회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1. 음복(飮福)례를 행합니다 돼지머리를 잘라 "고시레!"(전원 3번 외친다)한 다음 박수! 술과 음식을 전 회원이 나눈다[자료출처 : 월간 산, 1999년 1월호 참고]
산신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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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조촐하게 행사를 마쳤으니 정리하고 청소하여 마무리하다. 흔적을 없애야 하니까!
12:10 출발하다. 아까 올라온 코스로 하산한다. 다른 곳은 마사토가 있어 위험하니 피하자고.
12:23 기도원 옆으로 지나서,,,
12:28 팔각정 주차장 끝, AIR로 먼지 탈탈 털고,,, 데크길로 언 계곡 구경하면서 내려가다.
12:43 오리하우스 입장하니 동헌/일석이 무학산 둘레길을 걸어서 와 있네! 주먹 인사! 방가!
거리두기 좌석으로 앉으니 뭔가 이상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어쩔 수 없다. 오리불고기 점심.
동기회장이 매실주를 찬조하시다.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13:55 모두 마치고 나오다. 각자 집으로 가고, 몇 사람은 또,,,?
14:07 서원곡 입구 버스 정류장
14:15 707번 타고 신마산 현아집으로 가기로 하여 타다.
14:38 현아집 입장! 각종 안주(현아집 생굴 한치)에 훈이집 밀치/노래미회 주문하여 맛나게 먹다. 우리는 이래서 행복하다
16:25 정산하고 마치고 나오다!
17:00 마치고 버스 타로 화력발전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