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SL재 특유의 빈티지한 무늬가 투명 에폭시와 만나 여전히 매력적인 매장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시공의 핵심은 표면을 정리하는 면처리 였다.
무기질 SL재 Thk/6mm 시공 후 철저한 그라인딩을 거쳤는데, 이는 산업용 SL재 표면의 매끄러운 막을 제거하여 에폭시 라이닝이 바닥과 일체화되도록 돕는 핵심 공정인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추후 들뜸 현상의 원인이 되기에 전문가라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현재 바닥은 자외선에 의한 자연스러운 황변 현상이 진행된 상태이다.
투명 에폭시 수지가 빛과 만나며 변하는 이 자연스러운 색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빈티지한 바닥 패턴과 어우러져 더욱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내는 듯하다.
공간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바닥, 이것이 바로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한다.
표면 처리의 중요함을 어필하자면, 그라인딩은 단순히 면을 잡는 것이 아니라, SL재 또는 콘크리트의 기공(Pore)을 열어 에폭시 프라이머의 투묘 효과(Anchoring Effect)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과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