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본명은 왕지현(王智賢)이다.
1997년 하이틴 잡지 《에꼴》의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를 본 싸이더스HQ 대표 정훈탁이 전지현을 발탁했고,
이후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 (1998), 《해피투게더》 (1999)
그리고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1999), 《시월애》 (2000)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다.
2001년에
차태현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해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가장 높은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이후 《4인용 식탁》(2003),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데이지》(2006),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 등 꾸준히 영화 출연을 했다.
2009년부터는 《블러드》와 《설화와 비밀의 부채》 (2011)에 출연하면서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도둑들》(2012)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재기를 알렸고,
이어 《베를린》(2013)에 출연해 액션 영화로는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했고,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1920년 의열단의 박재혁 의사는 상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순국한 후
그의 편지 한 통이 뒤늦게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전달된다. 아래와 같다.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 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 듯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즐겁습니다.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꿈을 위해 싸우다 죽은 레지스탕스의 짧은 편지다.
이처럼 담대하고 차분한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늠하기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처럼 그 시대에 맞서 싸웠고
버텼다.
어떤 이는 이름을 남겼지만 어떤 이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하물며 삶의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
그
남겨지지 않은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출발한다.
감독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