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오르프 카르미나 브라나
Carl Orff (1895 - 1982)
1. Fortuna Imperatrix Mundi - "O Fort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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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야드 즉 여러 나라를 편력하는 학생이나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로 쓴 10-13세기의 세속 시집에서 24곡을 골랐으며 거기에 자신이 직접 쓴 시를 1곡 보태어 작곡했다. |
Carmina burana Composer: Carl Orff (1895 - 1982) Date Written: 1936 Period: 20th Century Country: Germany Language: Latin From Genre: Cantata Track Time: 56m : 15s Studio/Live: Studio Venue: UFA-Studio, Berlin, Germany Date Recorded: 10/1967 Conductor: Eugen Jochum Ensemble: Berlin Deutsche Oper Chorus Ensemble: Berlin Deutsche Oper Orchestra Ensemble: Schöneberg Boys Choir Performer: Fischer-Dieskau, Dietrich Instrument: Baritone Performer: Janowitz, Gundula Instrument: Soprano Performer: Stolze, Gerhard Instrument: Tenor
Release Date : 05/1996 Label : DG The Originals Runtime : 0h : 56m Mono/Stereo : Stereo
Fortuna Imperatrix Mundi 1. "O Fortuna" 2:36 2. "Fortune plango vulnera" 2:37
Ⅰ. Primo vere 3. "Veris leta facies" 3:28 4. "Omnia Sol temperat" Dietrich Fischer-Dieskau 2:03 5. "Ecce gratum" 2:40
Uf dem Anger 6. Dance 1:42 7. "Floret silva nobilis" 3:02 8. "Chramer, gip die varwe mir" 2:59 9. "Swaz hie gat umbe" - "Chume, chum geselle min" 3:59 10. "Were diu werlt alle min" 0:52
Ⅱ. In Taberna 11. "Estuans interius" Dietrich Fischer-Dieskau 2:13 12. "Olim lacus colueram" Gerhard Stolze 3:25 13. "Ego sum abbas" Dietrich Fischer-Dieskau 1:31 14. "In taberna quando sumus" 3:06
Ⅲ. Cour d'amours 15. "Amor volat undique" Gundula Janowitz 3:02 16. "Dies, nox et omnia" Dietrich Fischer-Dieskau 1:58 17. "Stetit puella" Gundula Janowitz 1:49 18. "Circa mea pectora" Dietrich Fischer-Dieskau 2:11 19. "Si puer cum puellula" 0:58 20. "Veni, veni, venias" 1:00 21. "In trutina" Gundula Janowitz 1:54 22. "Tempus est iocundum" Gundula Janowitz 2:09 23. "Dulcissime" Gundula Janowitz 0:34
24. Blanziflor et Helena - "Ave formosissima" 1:39 25. Fortuna Imperatrix Mundi - "O Fortuna"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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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오르프의「카르미나·부라나」
전체 25곡은 서주(2곡), 제1부 “새봄”(8곡), 제2부 “선술집에서”(4곡), 제3부 “사랑의 정원”(10곡), 그리고 서주의 첫째 곡이 마지막에 반복되는 25번곡으로 구성되어있다. 곡의 중심은 대합창, 소합창, 어린이합창을 포함한 합창에 있으며,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독주자들은 부수적으로 설명을 보충하는 정도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3관 편성으로 대규모의 타악기(5대의 팀파니, 4개의 심벌즈, 3개의 종, 트라이앵글, 2대의 피아노 외 13종류)를 사용하여 강한 액센트의 합창 리듬을 산발적인 화음으로 강조해주고 있는데 기악의 반주를 가진 독창자와 합창을 위한 세속적 가곡이라는 일종의 무대형식 칸타타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가수는 의상을 입고, 노래의 내용은 발레에 의해 상징적으로 연출되는 극음악으로 작곡하였지만, 단순한 연주음악으로도 그 효과는 충분하다. 첫 전개부터 충격과 감흥의 전율을 분출시키는 이 음악은 영화와 광고의 배경음악과 TV드라마의 삽입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어, 처음 듣는 사람도 첫 곡에는 매우 친숙해져 있음을 알게 된다. 1937년 6월 프랑크프루트 암마인의 시립 가극장에서 베르틸 베첼스버거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3부작 전체는 1953년 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연주시간 : 약 60분)
원본「카르미나·부라나」
카르미나(CARMINA)라는 말은 CARMEN(라틴어로 '노래'라는 뜻)의 복수형이고 부라나(BRANA)는 보이렌(BEUREN)의 라틴어 이름이다.「카르미나·부라나」는「보이렌의 시가집」(詩歌集) - SONG OF BEUREN - 이란 뜻이다. 이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크 보이렌(BENEDIKTBEUREN)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카르미나·부라나」란 이름이 붙었다. 익명의 유랑승이나 음유시인에 의한 세속의 시가집으로 13세기∼14세기에 걸쳐 골리야드(GOLIARD)로 불린 유량학생에 의거 라틴어로 쓰여졌다. 약 250여곡 풍의 몇 곡은 보표를 갖지 않는 네오마에 의하여 선율이 기보되어 있다. 전체는 4개의 부문 1) 도덕적 풍자적인 시 2) 연애시 3)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4)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져 있고 외설에 가까운 것도 있다.「카르미나·부라나」는 악보에 의한 해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원사본은 현재 뮌헨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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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서(序)
제 1곡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왕비여' 합창으로 온음표에 의한 느린 서주가 있은 후 빠른 템포로 변한다. 테마 "그대는 항상 차고 기울어, 우리들의 생명을 희롱하고...."가 집요하게 되풀이 된다.
가사 ; 오 운명이여 / 늘 변하는 달과 같이 / 돌아 오르다가 기우는 / 그대 운명이여 / 얄궂은 운명은 / 때론 가혹하게 / 때론 친절하게 우리를 대한다 / 우리의 욕망을 희롱하고 / 얼음과 같이 녹고 마는 / 권력과 빈곤을 주기도 한다 / ……
제 2곡 '운명의 타격' 합창, 베이스가 짧은 테마 "운명은 한탄하고 눈물 흘리며 치고....."를 두 번 노래하면, 테너, 소프라노, 알토가 노래한다.
가사 ; 운명이 갖다 준 상처를 /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애도하네 / 운명은 갑자기 되돌아와서 / 나에게 주었던 선물을 거두어 갔네 / 사람들의 말은 사실인가 / '무성한 머리도 곧 그 숱이 줄어든다' / ……
서(序) 1, 2곡은 모든 것이 운명에 지배되는 것이므로 운명 앞에는 모든 것이 복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운명의 힘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있다.
제 1부 봄
제 3곡 '아름다운 봄의 정경' 합창. 짧은 전주가 있은 후 작은 합창으로 알토와 베이스가 두 번 노래한다. 뒤이어 소프라노, 테너가 이에 응답한다.
제 4곡 '태양은 모든 것을 누그러뜨린다.' 바리톤 독창. 극히 자유스럽고 부드러운 감정으로 노래한다.
제 5곡 '잘 왔도다 봄' 합창. 활기에 찬 노래로 봄이 온 것을 구가한다. 남성 합창 "잘도 찾아왔네, 기다리던 봄이여....."로 시작하여 여기에 여성 합창이 가담한다.
제 6곡 '무용' 성악없는 오케스트라의 무곡인데 변화가 대단하다.
제 7곡 '숭고한 숲' 내용은 실연한 자의 노래인데 생기 있는 느낌의 곡이다. 각기 전반은 대합창이고 후반은 소합창이다.
제 8곡 '가게 사람이여, 볼연지를 주세요'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옛 독일 민요풍의 노래. 처녀들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은 봄의 분위기를 나타낸 단순한 선율이다.
제 9곡 '왈츠'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리듬의 교체가 심한 오케스트라의 부분이 있고 뒤이어 합창이다. 처녀들이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춤을 추는 부분이 있다. 다시 소합창과 대합창이 있다.
제 10곡 '세계가 내것이 되더라도' 합창. 세계가 나의 것이 된다 해도 만약 이 팔에 영국의 여왕을 안는다면 기꺼이 세상을 버리겠노라라는 의미의 코믹한 노래이다.
제 2부 선술집에서
제 11곡 '분노의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바리톤 독창. 자기 자신의 우매함을 불평하는 노래인데 초조한 기분을 표현하였다. / 한 젊은이가 스스로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끈덕지게 되풀이되는 행진곡풍의 리듬에 금관악기와 심벌즈가 격렬한 액센트를 붙힌다.
제 12곡 '일찍이 내가 살았던 호수' 테너 독창. 요리사에 의해 불에 타는 백조의 노래. "일찍기 내가 살던 호수, 일찍이 나는 아름다운 백조"라고 노래한다. / 요리사가 화덕불에 잡아온 백조를 구울 때, 그 백조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지난날 내가 살던 호수, 지난날 나는 어여쁜 한 마리 백조...." 하고 구성지게 노래한다.
제 13곡 '나는 승원장님이시다' 바리톤 독창과 남성 합창. 코믹한 짧은 곡인데 바리톤이 노래하는 즉흥적인 낭송에 남성 합창의 기운찬 노래이다. / 짧고 유머러스한 노래이며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따온 가락이다.
제 14곡 '술집에서는' 남성 합창. 주점의 정경.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활기 넘치는 곡이다. / 즐거운 술의 노래이다.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활기찬 곡이며,"카르미나 부라나" 속에서 가장 긴 곡 중의 하나이다.
제 3부 사랑의 뜰
어디에서나 사랑의 신은 날아오는 것으로, 연애는 땅바닥에 굴러 다니는 것이다.(제15곡) 실연으로 말미암아 큰 상처를 입은 사나이가 있었는데(제16곡), 그는 때때로 붉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처녀와 만나(제17곡), 먼저의 실연으로 탄식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처녀의 아름다움에 동경의 마음을 품게 된다(제18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거기에 사랑의 싹틈은 자연의 법칙(제19곡). 젊은이는 그 처녀에게 구애하게 되는데(제20곡), 맨 처음 처녀는 그 사랑과 정절에 고민한다(제21곡). 그러나, 새로운 사랑에 기뻐하는 젊은이의 열렬함에(제22곡), 이윽고 처녀의 심중에 사랑이 싹터서(제23곡), 그들은 그들의 노래를 환희로써 노래하게 된다.
제 15곡 '사랑의 신은 어디에나 날아와서' 소프라노 독창과 어린이 합창으로 사랑의 찬가를 부른다. 사랑의 신은 어디나 날아오므로 사랑은 굴러오는 것이다.
제 16곡 '낮, 밤, 모든 것이' 바리톤 독창. 즉흥적인 정취가 넘치는 노래이다. /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애달픈 마음을 읊고 있다. 후반부의 즉흥적인 가락에 깃든 장난기 가 재미있다.
제 17곡 '빨간 띠를 두른 처녀가 서 있다.' 소프라노 독창 / 현악기의 반주를 타고 소프라노가 앞 곡과 비슷한 기분을 노래한다.
제 18곡 '나의 마음은 한숨에 차 있다.' 바리톤 독창과 합창. 노래는 시의 형식에 따라 3회 반복한다. / 바리톤 독창으로 이미 잃어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부각된다. 이어 그를 달래는 듯한 조용한 합창을 되풀이 하다가 차츰 고조되면서 이윽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며 끝난다.
제 19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무반주 남성 합창 / 노골적인 사랑의 노래이다. "한 처녀 총각이 조그만 방에 들어간다면, 사랑은 저절로 싹트 고 행복하게 짝을 이룬다...." 고 유쾌하게 노래한다.
제 20곡 '오라, 오라' 합창. 전반은 합창과 피아노가 주고받으며 시작되는데 후반은 제 1,2소합창이 주고받으며 2대의 피아노 외에 많은 타악기가 반주한다. /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의 반주를타고"오라,오라,어서 오라, 나를 죽지 않게 해다오..." 하고 노래한다.
제 21곡 '방황하는 나의 마음' 소프라노 독창 / "저울에 매 달린채 이거냐, 저거냐 흔들리는 내마음..." 하며 괴롭게 방황하는 심정을 소프라노가 읊는다. 풀룻 반주가 인상적이다.
제 22곡 '즐거운 계절' 소프라노, 바리톤 독창, 합창, 어린이 합창 / "지금이야말로 정말 즐거운 계절일세. 오 아가씨들아 모두 즐겁게 놀자, 너희 총각들과..." 하며 소프라노, 바리톤,합창, 아동 합창순으로 차례차례 들떠서 노래한다.
제 23곡 '그리운 사람이여' 소프라노 독창. 아름다운 카덴짜 풍의 노래 / "아 못내 그리운 님이여, 내 모든 것을 당신에게 드리리." 불과 네 소절밖에 안되는 아름다운 카덴짜풍의 곡이다.
제 24곡 '아아 더없이 아름다운 것이여' 합창. 고대미의 이상형의 사나이 브란찌프로와 여인 헬레나에의 찬가를 스스로 환희 속에서 노래한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 / 古代, 美 의 理想으로 여기던 블랑찌홀로르와 헬레나에 대한 찬가이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다이나믹하게 진행한다.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여왕이여'
제 25곡 운명의 여신이여(합창) : 서두에 나왔던 제 1 곡과 똑같은 노래를 다시 되풀이한다. / 서두에 나왔던 곡과 똑같은 노래를 다시 되풀이 하며 힘차게 곡을 마친다. |
1. 칼·오르프의 생애와 작품
칼·오르프(CARL ORFF)는 1895년 7월 10일 뮌헨에서 출생한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한 사람이며 교육자이다. 일찍부터 음악적인 자질을 발휘하여 피아노, 오르간, 첼로를 배웠으며, 어렸을 때는 자작의 인형극에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16세 때인 1911년에는 벌써 50곡 이상의 가곡과 니체의「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의한 합창, 관악 오케스트라, 2대의 오르간, 2대의 피아노, 2대의 하프를 위한 대작을 완성하였다. 1913년 일본의 가부끼에 따른 최초의 오페라「희생」을 작곡했다. 1914년 뮌헨 고등음악학교를 졸업 후, 1915년 -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 후 뮌헨·만하임·다름시타르 가극장의 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1921년에는 뮌헨에서 카민스키(HEINRICH KAMMISKY ; 1886 ∼ 1946)에게 사사했다. 1924년 도로테킨터(DOROTHEE G NTHER)에 의하여 창설된 고전교육·음악·무용을 위한 <귄터학교>의 음악 교육부에서 교편을 잡음으로써 교육자로서 출발했다. 1930년 - 1933년에는 뮌헨 바하협회의 지휘자로써 재직하여, 바하의「마태 수난곡」을 무대극으로 연주했다. 1937년 그의 대표작인 무대 형식에 의한 칸타타 3부작「승리」의 제1부인「카르미나 부라나」를 완성, 초연하고, 1939년「달」(DER MOND), 1943년에는「승리」의 제2부인「카툴리·카르미나」, 1953년에는 제3부인「아프로디테의 승리」를 초연했다. 1943년에는 오페라「재치여인」(DIE KLUGE), 1949년에는 오페라「안티고네」(ANTIGONAE)등을 계속 발표하여 오페라 및 극음악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구축하였다. 1950년 - 1955년에는 뮌헨 고등음악학교 작곡가 주임교사가 되었으며, 1955년에는 튀벙겐 대학, 1972년에는 뮌헨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후에 바이에른 미술원 회원이 되었으며, 1982년 3월 29일 그의 고향 뮌헨에서 사망하였다.
2. 칼·오르프의 작품 경향
칼·오르프의 흥미는 어디까지나 극음악이었으며 그의 주요작품은 거의가 모두 오페라나 무대를 수반한 작품이다. 초기에는 리하르트·시트라우스나 드뷔시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1930년경부터는 자신의 초기 작품에 불만을 느끼고, 많은 낭만적 수법을 버리고 독자적인 작곡양식의 확립에 노력하였다. 그의 음악의 바탕은 음악·언어·동작(특히 무용적 요소)이라고 하는 세 개의 기본적 요소의 완전한 일치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것에 의해 이루어진 드라마는 <세계>의 투영이라고 해서 자기의 극작품을 <세계극 - WELT THEATER>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그리스 고전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그의 작품에 시종일관해서 나타난다. 그의 극작품의 제재에 그리스극이 많이 다루어진 것도 그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그의 고르지 않는 삼화음 극음악은 반복되는 화성 구조, 반복되는 선율과 단순하고 다양한 관현악법을 타악기 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것은 스트라빈스키의 영향 때문이다. 그의 원시주의에의 접근은 리듬의 중시를 가져오고, 이 리듬의 중시는 또한 그의 교육원리의 기초가 되었으며, 어린이를 가르치는 창조적인 작품에 적용시켰다. 칼·오르프의 작품은 계획적으로 된 것은 하나도 없고, 그의 음악은 세계 제2차 대전 중에 유럽과 미국 음악에 중대한 영향을 준 심미감에 있어서, 단순성의 최후의 가장 의미있는 대표로 불리고 있다.
독일의 나치 정권 - 보통 전체적이며 기념적인 - 은 대중의 지지를 받는 단순한 예술을 요구하여, 12음기법 음악을 가르치고 연주하는 것을 중단시켰다. 여기서 칼·오르프같은 작곡가의 새로운 단순성은 독어를 쓰는 국가들에게 강력한 반(反) 12음기법 세력으로 형성되게 한다.
3. 원본「카르미나·부라나」
카르미나(CARMINA)라는 말은 CARMEN(라틴어로 '노래'라는 뜻)의 복수형이고 부라나(BRANA)는 보이렌(BEUREN)의 라틴어 이름이다.「카르미나·부라나」는「보이렌의 시가집」(詩歌集) - SONG OF BEUREN - 이란 뜻이다. 이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크 보이렌(BENEDIKTBEUREN)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카르미나·부라나」란 이름이 붙었다. 익명의 유랑승이나 음유시인에 의한 세속의 시가집으로 13세기∼14세기에 걸쳐 골리야드(GOLIARD)로 불린 유량학생에 의거 라틴어로 쓰여졌다. 약 250여곡 풍의 몇 곡은 보표를 갖지 않는 네오마에 의하여 선율이 기보되어 있다. 전체는 4개의 부문 1) 도덕적 풍자적인 시 2) 연애시 3)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4)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져 있고 외설에 가까운 것도 있다.「카르미나·부라나」는 악보에 의한 해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원사본은 현재 뮌헨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레코드 ;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발매된 라이센스 레코드는 없고,「하모니아·문디」에서 그레만식(REN CLEMANCIC)지휘로 4배,「텔레푼 켄」에서 2장의「카르미나·부라나」가 발매되어 있다.
음악 감상 ; 음악은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직감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 민요나 러시아 민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국내에 발매된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과 비슷한 감흥을 일으킨다. 음악은 고악기로 연주되고 타악기의 사용이 활발하다. 독창과 합창이 있고, 기악만의 연주도 있고, 대사도 나오고 낭송도 나온다.(음악 감상은「하모니아·문디」에서 발매된 4매중의 1매를 듣고 쓴 것입니다.)
4. 칼·오르프의「카르미나·부라나」
칼·오르프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일약 그를 유명하게 만든, 1935∼1936년에 작곡된「카르미나·부라나(CARMINA·BURANA)」는 1942년에 작곡된 「카툴리·카르미나(CATULI CARMINA)」와 1951년에 작곡된 「아포로디테의 승리(TRIONFO DI AFRODITE)」와 더불어 무대형식에 의한 칸타타의 3부작「트리온피(TRIONFI ; 승리)」의 제1부 작품이다.
1930년경부터 칼·오르프는 독자적인 작곡 양식의 확립에 정진한 결과, 1936년에 이르러 그의 독자적인 수법에 의거한「카르미나·부라나」를 내놓게 되었다.
「카르미나·부라나」는 주제가 되는 소재를 전개함이 없이 반복하고, 형식이나 화성은 극히 명징·간결하여 일괄된 리듬이 두드러진 음악이며, 또 대위법적 수법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선 음악 취급에 의한 투철한 구성상의 단순성을 끝까지 관철시킨 음악이다.
「카르미나·부라나」에 의해 확립된 칼·오르프의 독자적인 양식은 이후의 그의 전작품을 규정하는 것으로 되었는데, 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무대 음악으로서 모색을 계속하는 현대 음악의 한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되었다.
「카르미나·부라나」는 1937년에 프랑크푸르트 가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3부작 전체는 1953년 봄 밀라노의 라·스카라좌에서 행하여졌다.
칼·오르프가 작곡한「카르미나·부라나」의 대본은 앞서 제3장에서 설명한 세속의 시가집「카르미나·부라나」에서 칼·오르프가 24곡을 골라낸 것으로, 라틴어로 적힌 중에 보헤미안의 술, 여자, 사랑의 노래가 대부분이고, 몇 개의 독일어 가사는 칼·오르프 자신의 작시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칼·오르프는「카르미나·부라나」의 작곡에서, 보이렌의 시가전「카르미나·부라나」의 가사는 차용했으나 선율은 사용하지 않았다.
전체 25곡은 제1부「봄의 노래」(8곡), 제2부「주막에서」(4곡), 제3부 줄거리를 갖는「사랑의 이야기」(10곡)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제1부의 앞에「서(序)」(2곡)가 있고 제1곡이 제3부의 마지막 25곡째에 반복된다. 곡의 중심은 합창에 있으며 소프라노, 바리톤, 테너의 독주자들은 부수적으로 설명을 보충하는 정도의 역할을 맡았을 뿐이다. 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타악기(팀파니 5, 첼레스타, 피아노, 글로켄시필 3, 실로폰, 캐스터네츠, 크레셀, 그로탈, 트라이앵글, 심벌즈·안티기 3, 심벌즈 4, 탐탐, 종 3, 튜블라·벨, 탬버린, 작은북, 큰북)을 써서 강한 액센트의 합창 리듬을 산발적인 화음으로 강조해준다.
칼·오르프는 이 곡을 가수는 의상을 입고 노래의 내용은 발레에 의하여 상징적으로 연출되는 극음악으로 작곡하였지만, 단순한 연주 음악으로도 그 효과는 충분하다. | | |
첫댓글 독일에는 웬 음억천재들이 이렇게 많은지...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는 악보에 의한 해독이 불가능하기에 현재는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니.... 안타깝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들을 때 마다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