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벌써 내일이면 11월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11월 11일은 무슨 날일까요?
혹시 빼빼로데가 생각나셨나요? 빼빼로데이는 1983년 롯데제과에서 빼빼로를 출시한 뒤,영남 지역 소재에서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빼빼되길 바란다.'며 주고 받으면서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를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입니다. 고구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권3 <동명왕편>에 의하면, "고구려 시조 동명왕이 현재 만주인 동부여에서 압록강을 건너와 고구려를 건국할 때 오곡 종자를 가져와서 권농에 진력하였다."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는 6월 14일을 농민데이 또는 권농일로 지정하였었다고 합니다. 씨나락 담그기, 요판 만들기, 씨나락 뿌리기, 모내기 같은 파종의례와 단오제, 농신제, 기우제 같은 성장의례, 천신과 제천의식 같은 수확의례 등의 생활의례가 있습니다. 또한 김홍도의 <벼타락> 민화를 통해 그 당시 농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의 <농하천하지대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농업은 다른 산업에 밀리게 되었고, 그 중요성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지정하여 정부와 농업협동조합 같은 기관에서는 DDA, FTA, 쌀협상을 비롯한 농업통상협력과 개방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을 극복하고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 정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가 되어 가래떡을 나눠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