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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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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정맥, 기맥, 지맥 기타 스크랩 한남앵자지맥 2구간 - 해룡산구간 : 사람들이 알아주는 산은 없어도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232 17.02.19 13: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남앵자지맥 2구간 - 마수고개에서 진우리까지 

 

언제 : 정유(17년) 시샘달 02월 열여드레 흙

누구랑 : 초보산꾼 혼자서

어딜 :  마수고개 ~ 금박산 갈림봉 ~ 방도리고개 ~ 성황당고개 ~ 해룡산 ~ 진우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546 에 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맨 처음 전하는 입추를 지나 정월대보름까지 지나니 이제 우수가 잠자던 개구리를 깨우려 하고

날씨도 이제 아침저녁을 제외하면 낮에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중에도 그래도 바람은 겨울바람

우리가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있다. 바로 대세라고 하는 놈인데 봄이 오는 소리는 막을 수가 없을 듯하다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의 발걸음도 아직은 더디기만 하지만 옷 한 꺼풀 벗을 수 있는 용기정도는 필요할 듯하다

내린 눈이 녹고 어름 까지도 녹아 비처럼 내린다는 雨水에 떠나는 용인과 이천의 경계의 산들은 어떤 모습일까?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부아산(·

응봉(광교산()·백운산·수리산()·소래산()

·성주산()·철마산·계양산()·가현봉()·필봉산()·학운산(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앵자지맥

 

 한남앵자지맥 漢南鶯子枝脈이란

한남정맥상 문수봉에서 가지 하나가 북으로 보내 

앵자봉을 거쳐 남한강과 북한강 합수점 양수리를 바라보며 팔당호에서 생을 다하는 지맥으로

서쪽으로 검단지맥과 함께 경안천을 만들고 동쪽으로는 해룡지맥의 산줄기와 함께 복하천의 분수령이 되어

용인, 이천, 광주, 양평등에 삶의 근원을 주는 약 60km 정도의 산줄기이다

 

한남앵자지맥2구간  마수고개에서 진우리까지

 

 

1차 구간이 용인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한남정맥상의 문수산을 출발하여 용인의 속살을 살펴보며 걸었다면

2차 구간은 성황당 고개 직전 군부대 철망 끝지점에서 용인과 헤어져 광주의 속살로 잠시 들어간다

성황당고개를 지나 해룡산에서 드디어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이천쌀의 고장을 만나 광주와 경계를 따르게 된다

용인과 광주 그리고 이천시가 서로 어우러지는 한남앵자지맥 2구간은 어떤 모습으로 초보산꾼을 반길지 들어가 본다 

 

계속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27번 홈에서 용인행 첫차 06:30분 발 탑승

 

 

용인버스터미널에서 학촌행 3번 버스가 07:10분인데 용인 터미널에 07:11분에 도착한다... 다음차는 07:40분 발...

기다리기 뭐해서 양지면에서 방향이 바뀌는 백암행 10번 버스탑승 서울회관에서 하차. 3번 버스와 양지까지는 노선이 거의 같다

 

제일사거리에서 좌틀 - 영동고속도로 방향 17번 국도

 

마루금을 만나지만 계속 직진 양지사거리까지... 몇 분의 자료를 보면 길찾기가 어려워 거의 도로을 따라 간다

 

양지사거리에서 굴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해서 진행해야 한다

 

1구간 날머리였던 학촌 정류장이 있는 마수고개에 도착한다. 역시 마루금은 공장들이 붙잡고 있어 우회해야 한다

마수고개

용인 양지에서 오천(이천 마장면麻長面)으로 통하는 지방도로. 옛 작별현(雀別峴)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천시 마장면麻長面은 마면과 장면의 첫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한자로 보아 삼밭이 많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자료 : 디지털용인문화대전 http://yongin.grandculture.net/

 

10번 버스를 타고 와서 15분 벌었네... 총신대학원 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다 바라본 가야할 삼각점 봉

 

영동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하면

 

굴다리를 지나 바로 총신대 정문 직전 좌틀

 

나주 정씨 세장지를 잠시 들려보고

 

 

물을 마실 때는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해 보라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음을 일컫는 고사성어라고...

 

수레길을 조금 따르면 바로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면 오르면 된다

 

묘지에서 되돌아 본 영동고속도로와 그 뒤로 건지산에서 갈라져 나온 동맥이산 줄기가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면 뒤로 총신대학원이 보이기 시작하면 좌틀하여 총신대학원을 우측에 끼고 계속 진행하게 된다

 

53번 철탑이 보이면 이제 본격적으로 헤어졌던 마루금은 다시 시작된다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가야할 금박산 갈림봉인 425봉이 보인다 

 

41번 철탑에서 우측으로 주의 지점 - 그래야 계속 총신대학원을 우측에 끼고 돌아 갈 수 있다

 

능선 좌측에 보이는 42번 철탑사이로 멀리 용인 읍내와 석성산의 시설물이 육안으로 보인다

 

좌측으로 길이 보이고... 바로 골프장이 나타난다. 마루금은 계속 직진

 

골프장 넘어로  한남앵자태화단맥의 주산인 태화산의 위용이 나타나시 시작하고... 계속 함께 한다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철탑사이로 골프장을 담아 본다.

 

철탑사이로 되돌아 보니 문수산이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다. 가운데가 탁구공이 있는 부대, 우측이 형제봉, 좌측이 앵자지맥

 

철탑봉에서 부대 초소가 있는 금박산 갈림봉과 우측으로 금박산도 담아 보고... 총신대학원과도 이별...

 

순교자 기념관 이정표가 있는 매봉재?

 

좌측에 철탑을 보면서 내림하면 다시 순교자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기남이 고개 - 여기서 한남앵자태화단맥이 시작된다고...

기남이(가남이) 고개

여기 평생 향토사랑의 외길을 살다 간 이미 고인이 된 그는 ‘기남이 고개’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고 박기남(1913~1985)씨다.
양지면에서 정수리와 대대리로 넘어가는 아시아나 골프장 내 고개길로
고개를 넘는 이들이 가남이 고개라고 부르며 그의 뜻을 생각한다.

자료 http://www.yongin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87  용인시민신문

 

한남앵자태화단맥 - 지맥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준 줄기이다, 잠시 후 만납니다

 

이제 부대 초소가 있는 금박산 갈림봉에서 좌측으로 해서 군부대 철망을 계속 따른다. 금박산 띠지가 붙어 있으나 우측에 있다

금박산金箔山   좌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와 식금리에 있는 산.
금박산은 일명 오봉산(五峯山)이라고도 하는데, 『양지현읍지』에는 ‘주동면 추계리에 있는데...라고 되어 있다.

또한『양지현읍지』에는 ‘고서면 봉림산 아래 주곡리에서 북쪽으로 50리 떨어져 있는 주동면의 금박산 아래로 읍을 옮기고

읍호를 추계(秋溪)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금박산은 한때 추계읍의 주산(主山)이기도 하였다.

또한 ‘어초산(현 독조봉) 대안에 금박산이 우뚝 서 있다’ 고 기록되어옛 양지현의 진산으로 금박산독조봉이 양립한 듯

자료 : 디지털용인문화대전 http://yongin.grandculture.net/Contents?local=yongin&dataType=01&contents_id=GC00900026

 

이제 군부대 철망을 만나면 철망 좌측으로 해서 걷게 된다. 좌측으로 보이는 태화단맥의 정수리 고개를 담아 본다.

기남이 고개에서 정수리고개까지 골프장이 잡고 있어 보통 여기서 부터 한남앵자태화단맥을 시작한다고...

 

당겨보면

 

태화단맥의 주산 태화산을 중심으로 좌측이 정수산, 우측이 정광산...단맥치고는 수려함을 준다. 꼭 한번 걸어 봐야 할텐데...

 

부대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어 넓직한 길을 걷다 보니,,, 사람 하나 만날 수 없는 지맥길...

그림자로 동행을 하고...너도 사람을 잘 못 만나 고생이 많구나. 어쩌나 서로 위로하면서 걸어가야지...

 

부대 철망을 계속 따르다 이제 광주의 도척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지루한 군부대 철망과의 데이트... 거의 끝나간다. 왠만하면 부대의 모습을 담지 않으려 했는데 넘 중요한 지점이라...

이제 용인의 속살을 벗어나 광주의 도척면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가운데 우측 방도리고개와 까치산도 보인다

 

50분의 철망과 데이트...부대 철망 끝 지점에서 철망과 헤어져 수렛길 후 바로 좌측 마루금에 접속해야 한다.

 

이렇게 바로 좌측 숲속으로 접속. 수렛길에서 좌측 띠지 주의해서 봐야  한다

 

바로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방도리 고개 도로가 보인다. 그런데 이 짧은 구간이 가시밭길...

 

방도리 고개 -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방도리(芳都里)
방도리라는 지명은 방등곡(芳燈谷)과 내도척(內都尺)을 합하여 1914년 방(芳)자와 도(都)자를 따서 이름 지어졌다.

현재 도척이라는 면명(面名)이 내도척(內都尺)에서 내자(內字)를 뺀 도척(都尺)으로 정했다고 한다

 

승마장에서 설치한 시설문을 통과... 승마... 참 검은 그림자가 이렇게 깊을 줄이야...

 

쇠파이프 끝 지점에서 길이 좋고 높은 우측 까치산으로 가기 쉽다. 마루금은 초라해도 좌측으로 가야 한다.

 

끝 지점에서 담아 본  가야할 마루금  -  이렇게 크게 돌아서 가야 한다. 

 

길인듯 아닌 듯...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 오면 지도상 임도로 추정된다. 이렇게 개사육장이 마루금을 막고 있어 우측으로 우회

 

 

마루금의 정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개사육장?  우측으로 더 내려가면 아까 보았던 승마장도 보인다

 

승마장 넘어 멀리 걸어 온 초소봉이 보인다. 우측 봉우리. 이렇게 보면 멀리 온 것 같기도 하고...

 

묘지 위로 올라 우측으로 마루금을 따른다

 

묘지에서 담아 본 가야할 굴바위산과 우측이 까치봉 오름길

 

묘지군을 지나는데 망향탑과 망향비가 설치 되어 있다. 망향탑 뒷면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굴바위산에서 해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낮아졌지만  만만치 않다

 

좌 광주, 우 이천시의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굴바위산 직전... 이렇게 진행

 

굴바위산 정상에서 식후경

 

굴바위산에서 좌틀하여 내려오면 마을과 교묘하게 경계를 이루며 함께 마루금을 이어간다. 물론 길은 잡목길...

 

잡목길이지만 계속 이어간다. 물론 좌측 마을 안길로 해서 성황당 고개까지 편히 갈 수 있다.

 

개인 집을 지나면 바로 공터에 집하장이 나온다. 가운데 해룡산.. 그리고 우측이 숫돌봉?

 

그런데 개인 시설물이라 문이 잠겨 있다. 문 우측으로 해서 위험하게 통과하면 성황당 고개. 직진. 325번 지방도

 

좌측으로

 

정문에서 좌측으로... 이정표도 있다

 

갈림봉에서 좌틀 - 현대해상 방향으로 가면 토끼봉과 숫돌봉으로 갈 수 있다. 이제 이천시광주시의 경계를 따른다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해룡산 갈림봉

 

해룡산 정상 - 두마리 용을 닮은 이용산二龍山 중 하나인 해룡산

해룡산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와 이천시 마장면 관리 경계에 있는 높이 366.5m의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하나 있다.

한편, 광주문화원 진우리 지명유래에는 우치마을 저수지 남쪽에 있는 산이  二龍山이라고 하였는바 해룡산이 이에 해당한다. 

산 형세가 마치 두 마리의 용이 엎드려 있는 듯 하다고 하여 "이용산"(二龍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우치 마을 저수지 남쪽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은 "각씨봉"(더덕바위산) 아래에 위치한 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나름데로 해석해보면 해룡산과 잠시 후 만나게 될 더덕바위산을 이용산이라 하는 듯 하다

자료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akjoo&logNo=220532173673

 

해룡산 정상에서 본 마루금 - 가운데가 마지막 봉인 더덕바위산, 그리고 좌측 철탑이 보이는 담 구간에 시작하게 될 국수봉

 

요런 표시가 자주 보인다. 무슨 의미인 줄은 모르겠지만...

 

철망을 만나면 넘지 말고 철망 우측을 계속 따라가면 된다

 

지도상 임도지점 통과 - 미끄럽지만 철망이 오히려 잡고 올라 갈 수 있게 해 준다

 

해룡산과 양각산 사이 이렇게 깊은 산골짜기에서 논을 보니 신기하고...

 

양의 뿔처럼 우뚝 솟아 있는 형상에서 비롯한 명칭인 羊角山양각산 갈림길 접속 - 마루금은 좌틀

 

바로 회고개 - 회나무가 많았나? 아님 지금도 이 곳에 있는 고목이 회나무?

 

우측으로는 제2중부고속도로상의 용면저수지가 보이고...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

 

더덕바위산 직전 담아 본 담에 가야할 적색 화살표의 넋고개 방향... 좌측 힌 건물이 동원대학교...

 

당겨본 넋고개와 동원대학교 그리고 정개산 - 시간을 보니 넋고개까지 욕심은 나는데... 길도 평이한 것 같고...

 

더덕바위산(387봉 일명 각씨봉)을 지나 우측으로...

 

이제 오늘의 날머리 진우리 저수지가 보인다

 

중부고속도로가 끊어 놓은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우회하여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담에 가야 할 국수봉을 담아 보고...

 

담 구간을 기약하고 굴다리를 지나 진우리 저수지로...

 

수고했다...

 

저수지 상단 위락시설을 지나고...

 

추위를 즐길 줄 하는 강태공들...

 

진우리 저수지 방파재에 오니 버스 정류장이 있다. 2 ~ 30분쯤 기다리니 39-5번 버스가 도착한다. 여기를 돌아서 다시 나간다

여기서 곤지암역에서 내려 경강선 전철(4량) 이용 집으로...

담 구간에는 강남역에서 500-2번 광역 버스를 이용해야 겠다

 

 

우리는 물처럼 흘러가는 산줄기의 흐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흐르고 있다

세월이라는 큰 흐름 속에 인간 세상사도 미운 정 고운 정을 남기고 흘러가고 있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모습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그렇게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며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산맥 이름 하나에도 흐름을 생각하며

물 흐르듯 멈추지 않는 대간 정맥 지맥 등의 이름을 붙여 주었다

모든 것을 흐름으로 이해하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얼마나 고마운지..

자연 바깥세상에서 보면 도저히 이어질 것 같지 않은 흩어져 있는 산들이

이렇게 산에 올라 조각을 하나 둘 맞추다 보면 하나의 흐름을 만나게 된다

이 작은 흐름이 모여 큰 정맥과 대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이 지금도 말없는 걸음으로 한발 두발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초보산꾼도 선답자 들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가고

또 다른 산객들이 초보산꾼의 발길을 따라 오고...

그렇게 흐름은 산객과 산객을 이어주고

그 흐름 속에 남겨진 많은 인연들은 또 다른 인연

그 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같은 이웃들

오늘 만났던 용인, 이천, 광주의 이웃들의 얘기까지 덤으로

비록 눈에 들어오는 산이름도..

그렇다고 유명한 관광지도 없고...

그러면서도 3개의 시민들을 연결해 주고 있지 않은가?

 

단순히 산에 올라 하루 걸었다는 의미를 넘어

흐름을 멈추지 않는

산이 주는 또 다른 큰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하루로 기억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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