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관한 진주어린이전문도서관이 채 1개월도 안돼 1만여명이 넘는 아동들이 도서를 열람하는등 하루 평균 65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찾으면서 연일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20일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현재 초등학생 1100명과 유아 900명등 2000여명이 회원(대출증 발급)으로 가입, 대성황을 보이면서 4500여권이 넘는 도서가 대출된 상태로 문학과 순구과학, 사회과학분야 순으로 책을 많이 빌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서관 시설중 유아들은 부모와 아동이 함께 이용하는 모자열람실내 이야기방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등을 가장 선호하고 초등학생들은 지혜샘자료실을 즐겨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전문도서관이 꿈의 나래를 펼치는 어린이들의 지식의 요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두레마당(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영화감상 시간에는 200여명이 넘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른 볼 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초등학생들의 경우 지혜샘자료실에서 자신이 평소 보고 싶어하는 문학작품이나 공상과학서적등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책읽는 습관을 새롭게 배우고 일찍부터 올바른 독서법을 배우는등 한권의 책을 독서하는 이상으로 이곳에서 많은 것을 습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경우 이곳 이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면 한차례씩 어린이와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가정주부 이모씨(35·진주시 평거동)는 “집에서 혼자 독서를 하는 것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독서를 하다보니 책읽는 습관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일반 가정에서 보기힘든 다양한 책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한다”고 아이와 함께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찾은 소감을 말했다.
또 어린이전문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적을 갖추고 있는게 어린이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평소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세계를 만나다 보니 많은 호기심이 이들의 발길을 붙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어린이전문도서관에는 현재 2만여권의 각종 도서와 1200점의 디지털자료, 정기간행물등을 갖추고 있으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휴일(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어린이들에게는 1인당 1회 3권의 도서를 2주동안 대출해 주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며 매월 첫째 월요일은 휴관하고 있다.
▲사진설명=진주어린이전문도서관이 1일 평균 650여명이 방문하는 가운데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도서를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