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표성 수필집 [와디에 서다] 발간
“범람의 시간을 건너 인장처럼 찍힌 수필”
강표성 수필집 [와디에 서다] 값 13,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255-5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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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대전문화재단, 대전광역시로부터 예술창작지원금을 지원받아 발간하였습니다.
강표성 수필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익산에서 성장했다. <수필문학>으로 2005년에 천료했으며, 수필집『 마음싸개』를 2016년 발표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 입상, 원종린 문학상 작품상 수상, <더 수필, 빛나는 수필가 60선>에 4회 선정되었다. 대전수필문학회장과 대전여성문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수필미학>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수필미학 작가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대전수필문학회, 대전여성문학회, 이백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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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표성의 수필 세계에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일상의 경험을 다루는 작가의 능숙함이다.
그는 사유의 원천인 삶의 경험들을 여러 형태로 작품에 들어앉힌다. 일상의 경험을 추상화하여 주관적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구체화하여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재현하기도 한다. 표현 의도와 목적에 따라 삶의 경험을 적절히 변형시킬 줄 아는 작가다. 수필가에게 경험의 인식 방법이나 기술 방식은 소중한 도구다. 강표성은 경험의 추상화와 구체화, 직관과 논리에 의한 통찰, 수필의 순문학주의 지향과 사회적 책무의 실천이라는 두 가지 형태의 수필 창작을 두루 지향한다. 어느 한쪽에 편향된 글쓰기에 갇혀 있지 않다. 그런 만큼, 강표성은 수필에 대한 장르 의식이 분명하다. 그의 수필은 문학적인 것과 비문학적인 것에 걸쳐 있는 수필의 영역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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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잠언의 숲, 거기서는 행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밑줄을 긋거나 괄호를 만들 필요가 없다. 세 월이 그린 화폭 앞에 나 자신을 내려놓으면 된다. 일 체를 벗어 놓고 존재 자체가 되어 본다. 솜털 하나 하나 열리어, 온몸으로 스며드는 기운을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더할 나위 없는 위로의 편지, 따뜻한 처방 전이 거기 있다.
초록을 볼 때마다 내 삶도 그리 물들기를 바란다. 그것이 주는 기쁨을 배우고 싶다. 어디서나 편안하고 넉넉한 그림이었으면 한다. 꽃처럼 주목받지 않으면 어떤가, 존재 자체로 바탕이 되는 것도 좋다. 온화하고 믿을 수 있는 분위기면 족하다. 잠시 반짝이는 것보다 오래 바라볼 수 있는 편안함이 좋고, 비바람에 쉬 흔들리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_ 「초록을 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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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005 저자의 말
chpater 1 범람의 시간
010 그릇을 읽다
015 바람, 바람 바람
019 범람의 시간
025 석류가 익었다
030 거울
034 굽은 나무
039 비석거리에서
chpater 2 초록을 품다
046 따뜻한 화석
051 초록을 품다
056 보물섬을 찾아서
061 그림자에 들다
066 영원에 대한 동경으로
071 모나리자의 미소
075 거친 시간의 향기
chpater 3 붉은 바다, 사하라
080 춤, 춤
085 방구석 여행자
090 촌놈 유람기
094 그녀의 <왈츠>
099 붉은 바다, 사하라
104 와디에 서다
109 식은 죽
chpater 4 버들 그네
116 버들 그네
122 부메랑
127 아버지의 짜장면
132 구멍을 보다
137 네 잎 클로버
142 그의 <개>
147 501 환승역에서
chpater 5 경계인
152 초록 노트
156 경계인
161 데칼코마니
165 말을 뿌리다
168 잠깐만
172 신 가마니론
176 으디서 와겠소
180 토닥토닥
chpater 6 울음을 필사하다
186 울음을 필사하다
191 묵은 가시
196 ( )에게
199 과천 노인께 여쭙다
204 119,104
211 낯선 역을 지나치며
215 고무신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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