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초의 승부사"
"국내 최초의 여성 외환딜러"
"연봉 2억원, 공격형 큰손"
"연간 33억원의 순익 올리는 외환딜러계의 대모"
김상경씨를 소개하는 수식어이다.
외환딜러라는 직업조차 없던 시대에 처음으로 낯선 세계에 도전하여 성공한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외환딜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래도 딜러의 지능은 보통사람과 같다는 것을 강조한다. 뛰어난 지능이나 지식보다는
자신감이나 순발력, 판단력이 더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컴퓨터 시스템도 없던 시절에 전화로 한국은행에 일일이 전화하여 외환거래를 했던
이야기부터 외국계 은행에서 겪었던 직장생활의 경험, 고마운 상사와 동료들의 이야기,
가정의 이야기까지 골고루 담겼다. 정치상황이나 경제정책과 관련된 사건도 빠질수 없다.
이걸 읽으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화폐 자체도 상품이 된다는 사실을 실감할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원리는 주식거래를 해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외국계은행에서 일한 경험을 읽다보면 우리가 먹고살기 위해 새마을 운동을 하고 있을때,
이미 수십년전부터 다국적 기업으로 경영해온 외국회사의 면모를 알수 있다. 이제 비로소
글로벌 경영과 국내 문화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는 지금의 기업 상황과 비교하면 묘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외환딜러가 많아져서 그리 귀한 직업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특이한
직업인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외환딜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거나 성공한 여성의
인간적인 모습이 궁금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첫댓글 아 옆구리 아퍼^^
아프라고 찌른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