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 손녀의 결혼식이 지난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윤인구 아나운서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부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의 큰딸이다. 결혼식에는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장세동 전 경호실장 등 5공 실세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례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사회는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윤 아나운서는 이날 사회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신랑, 신부와 두루두루 아는 사이”라고 두루뭉실하게 답변했다.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윤 아나운서는 2대 대통령 윤보선의 5촌 조카이고 제헌 국회의원과 초대 내무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공화당 의장을 지낸 윤치영의 손자다. 윤치영은 특히 전 대통령 시절 국정자문회의 의원직을 맡기도 했다
“전재산이 29만원 뿐”이라던 전 전 대통령의 손녀 결혼식이 호화롭게 치러진 데 대한 네티즌의 시선은 따갑다. 결혼식이 치러진 장충동 신라호텔의 다이내스티홀에서 하객 600여명 규모로 예식을 치르려면 최소 1억원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고수, 전지현, 강호동 등 톱스타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