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531,000원
6,000 -1.12%)가 브라질
발레 사와 철강석 도입가격을 전년대비 90% 인상하는 선에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간으로 계약하던 철광석 가격 결정 방식은 분기별
협상 방식으로 변경하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잠정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90% 인상된 가격 선에서 합의점을 찾고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된 후에 추후 가격변동 분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철광석 도입가격은 톤당 105~11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2008년 톤당 92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들어 철광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광산업체들의
폐업과 생산량 감축이 잇따른 데 따른 것.
김종욱 대한
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으로 철강사들의 제철소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광산쪽에서의 원료 생산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수요와 공급이 타이트해 지면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철광석 도입 가격 인상으로 향후 생산 될
철강재 가격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철근, H형강 등 철강제품을 톤당 5만원씩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선 원재료 가격의 대폭 인상이 포스코,
(85,700원
1,400 -1.61%) 등 고로 업체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면서 "원재료 가격이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지난해보다 더 저조한 실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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