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글사랑 도배봉사와 돋보기안경 배분
-봉사일자: 2017년 7월 1일(토) 오후 1시 ∼ 오후 5시
-봉사단체: 큰들사랑(주)과 친목 동도회 30명
-봉사내용: 도배(5가구), 돋보기안경 126개 배분
-기타: 생수(상담소보유) 200개 배분
장마전선이 올라오는 날에
공주를 기반을 두고 있는 큰글사랑(출판사)과 각처에 직장을 다니면서 친목을
다지는 동호회가 봉사전선(?)을 몰고
7월 첫째 날에 찐하게 봉사를 해주었다.
봉사시작 전 간단하게 기관소개를 하면서
참여한 분들에게 도배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5사람 정도가 도배 경험이 있다고 했고
나머지 25명은 도배경험이 없다고 했다.
도배는 기본적으로 약간의 근력이 필요로 한다.
기본이 2간이기에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해서
도배봉사 시 기본적으로 남성들이 왔으면 하는 게 속마음이다.
기관 소개 시 참여한 분들을 간단하게 쓱 흩어봤는데,
성비 비율이 거의 절반이 여성이다.
그래서 도배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리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 생각이 깨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참여한 여성이 상당히 강단이 있고 눈썰미가 대단하고
남성분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는데,
어어 하면서 참여한 여성분들이 정말 아름다워보였다.
이 봉사팀이 상당히 재미 있는 게, 친한 사람들(동호회다 보니, 몇 몇은 상당히 친한 듯
했으나, 다른 성격의 동호회가 섞여 있어 처음엔 약간 낯가림 함)이 아니다 보니
조금은 재미없어 하고, 약간은 거드름을 피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을 시작하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가는 모습 속에
아 괜찮은 청년들이 모여있네라는 생각을 가졌다.
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플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고 뀌뜸을 해주었다
정말 그럴 수 있겠네라는 생각을 가졌다.
동호회 그리고 회사, 함께 봉사.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친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더운 날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집 내부를 도배로 단장해준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도배사진
도배의 시작은 풀 개면서
방안 치수를 정확하게 재서, 도배를 정확하게 자르는 데부터다.
이팀이 상당히 과학적으로,
그리고 꼼꼼하게 도배작업을 해주었다.
처음부터 치수와 도배장수를 계산하더니,
바로 자르고, 풀칠하고, 붙이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이팀이 유일하게 2집을 도배했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끝낸 조와 불과 40분 차이밖에 나질 않았다.
생각해보자. 한 집 도배하는데 2시간인데, 이팀은 30-40분을 단축한 걸로 계산된다.
이팀이 도배하고 있는 방소는 문래동쪽방으로
방 안에 약간의 물건이 있어, 한 곳으로 몰아 놓고, 도배가 다 끝나면
도배하지 않은 반대편으로 물건을 다시 옮겨놓고, 도배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도배시간이 평균보다 더 길어졌다.
이 팀은 영등포동 쪽방을 도배했는데,
방 크기가 도배하는 다른 곳보다 조금 작아
도배가 제일 빨리 끝났다.
쪽방 도배가 어렵고 힘든 것은, 좁은 방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무척 덥다는데 있는데, 잘 참고 도배 시작 전에 설명해준 대로 잘 따라주어
쉽게 도배를 마칠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도배를 하면서, 사진 찍을 때, 알아서 포즈를 잡아주는 여유도 보여주었다.
이 팀은 문래동 쪽방을 도배해주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천정이 낮아,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고 도배를 해야 했다
이 팀 도배가 제일 늦게 끝냈는데(아무래도 도배환경이 조금 열악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
편안하게 즐기면서 도배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돋보기안경배분장면1
다른 팀들이 열심히 도배하는 시간에
일부는 돋보기안경(도수 있음)을 배분해주었다.
도수별로 돋보기안경을 펼쳐놓고, 필요로 하는 분들이 일일이 안경을 써보면서
도수가 맞은 안경을 찾았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해서 도배가 끝나는 시간까지 계속 나눠주었는데,
126개 돋보기 안경이 현장에서 배분되었다.
이날은 상담소 간호사가 배분을 담당하면서 가져간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았고,
현장에 배분하고 남은 돋보기안경은 일부는 우리 상담소에서 보관했다가 필요한 분들에게 배분할 예정이고
다른 상담소에 연락해서 필요한 수량만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면서
필요한 돋보기안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청년봉사자들이 정말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