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101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75(421)장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61:1-8), 설교(15분),
◈ 시편 61편은 아마도 사무엘하 15-18장의,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피신하던 때에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면, 압살롬의 반란군을 물리치고 왕권을 회복한 후에 썼을 것입니다.
◈ 다윗은 이 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견고한 피난처’라 고백합니다.
그는 필경 험한 바위산 틈의 고지대에서 안전하게 숨어 있었습니다만,
물리적인 바위들 너머의 주님을 그의 궁극적 보호자로 바라보았습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이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이 반드시 들으실 것을 그는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있는 당신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홀로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내 사정을 보고 계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기도 응답의 기적을 기대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 A. W. Tozer 목사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믿음은 근육처럼 스트레칭을 통해 자란다.”
다윗의 믿음도 그런 연단의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있음을 봅니다.
2절에서 다윗은 마음이 약해질 때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은 “땅 끝에서부터” 하나님을 부릅니다.
여기서 “땅 끝”이라 함은 지리적인 장소,
즉 성전이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먼 타향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다윗이 현재 당하고 있는 환난의 상황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그가 삶과 죽음, 구원과 재앙이 갈리는 경계의 끝에 서 있음을 나타냅니다.
◈ 본문의 “주께 부르짖으오리니”는 그 원문이 “주를 부르리니”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지 않아도, 부르기만 해도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가 아닌가에 달렸습니다.
사도행전 2장 21절은 약속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 또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라는 말은,
자기가 오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바위로 인도해 달라고 간구함으로써,
원수들이 따라와 위협할 수 없는 안전한 장소를 보장해 주십사 기도하는 표현입니다.
사실 이 도피처는 장소가 아닌 한 인격체, 즉 하나님 바로 그분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십시다.
반드시 응답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 3절과 4절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고백합니다.
망대는 적군을 살피는 역할도 하지만 적군의 침입으로부터 숨는 장소도 되기 때문에,
성경에서 피난처와 망대는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의 장막, 하나님의 날개 아래뿐입니다.
시편 14편 6절,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도 피난처가 되십니다.
잠언 18장 10절,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하나님의 이름만 불러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시편 23편 6절에서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고백했습니다.
주의 장막에 영원히 산다는 것은 천국을 보장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시편 17편 8-9절,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보호하십니다.
◈ 본문 4절에서 다윗은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라는 표현으로,
하나님과 영원토록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소원을 나타냅니다.
여기에서 ‘머물며’는 남의 집에 나그네로서 머문다는 뜻인데,
근동 지역에서 나그네는 주인의 보호와 환대를 받을 권리를 소유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이런 소망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라는 말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가운데 안전히 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 8절,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이 말씀이 오늘 새벽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오랫동안 목사님 말씀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제야 다시 듣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미루거나 빠뜨리지 않도록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