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적어도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꼬일 때로 꼬인 군 생활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건 구타나 갈굼이 아닌 기다림이었고 고참들에게 인정 받은 계기도 참고 기다리는 능력 때문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투자의 세계로 들어와서 부모님께 인정 받는데 8년이 걸렸고, 워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오마하가 어딘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오마하까지 와서 워렌을 보게 된 것에 10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약 2년 전에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어떻게 집주소를 알게 되어 집 앞에서 꽃을 들고 기다린 적이 있었다. 밤새 기다릴 각오로 갔는데 1시간정도 지나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밤 나는 보쉐하임 정문에서 워렌을 기다렸다.
문을 닫을 때까지 약 2시간을 기다렸지만 그를 볼 수 없었다. 옆에 있던 남자가 전화를 하며 주위를 살피길래 '당신도 워렌 버펫을 기다리나요?' 물어보니 '난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요.'라고 하더라. 그래 너 잘났다.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서 흔치 않은 기회라 그냥은 못 가겠다. 얼굴이라도 한 번 봐야겠다. 그냥 가면 억울하자나...
그 날 밤 숙소로 돌아오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리셉션 때 오면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이젠 얼굴보기도 힘들어진 것이다. 아무래도 예전과 다르게 사람이 많아져서 요즘은 모든 행사에 버펫이 오지는 않는 것 같았다. (물론 그렇진 않았지만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 그렇다면 내일 있을 주총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5시 50분의 시민회관 앞 모습이다. 많은 주주들이 미리 나와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총 날 문을 여는 시간은 아침 7시지만 그 때 가서는 뒷자리 앉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실제로 미세스 오의 경험담이다. 그래서 전 날 오후에 택시 기사인 죠에게 주총 날 새벽 5시 30분까지 오라고 미리 얘기를 해두었다. 죠가 잊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다 깨어 나길 수 차례 갑자기 전화 벨이 울렸다. 새벽 5시 20분, 4시에 깨어났다 다시 잠들었는데 죠가 미리 와서 혹시 내가 못 일어날까 봐 10분 일찍 모닝 콜을 해준 것이다.
어찌나 고맙든지.. 약속 지키기와 서비스 정신 굿이야. 죠 아저씨...

6시가 지나면서 날이 밝아오자 벅셔 자회사인 Justin brands사에서 축제에 걸맞게 이벤트가 펼쳐졌다.

어쨌든 5시 50분 전에 시민 회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면서 지금 가면 거의 맨 앞에 앉을 수 있을 거라며, 사람들이 거의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 일 약 200명 이상의 주주들이 미리 나와 줄을 서 있었다. 이렇게 부지런하단 말인가.. 알고 보니 길 하나 건너면 고급 호텔인 더블 트리가 있어 그 쪽에서 나온 주주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마하 최고의 호텔이라 생각한다. 혹시 기회가 되면 이용해 보시길..) 줄을 서서 기다리며 벅셔 측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도넛으로 몸을 녹였다. 주총장 주위는 경찰들도 배치되어 주차와 주변정리를 도와주고 있었다. 같이 줄을 선 변호사에게서 전날 버펫이 왔었고 주차장에서 본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앞줄에 있던 중국계 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너무나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이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월가의 매니저 출신인 듯 했다. 한국인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좀 아쉬웠다. L.A에서 온 한국계 미국인이 있었는데 그는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 진짜 미국인이었다.

역시 자회사인 ACME brick company에서는 2004년 다이어리를 나눠주었다. 다이어리엔 버펫의 사진과 사인 등이 담겨있다. 이 회사는 벽돌 만드는 일을 한다. 사진 속의 캐릭터는 벽돌이다. 세상에 벽돌이라니..누가 만들었는지 원..
회관 앞에서 문별로 4~5줄씩 서있던 주주들이 7시가 가까워지고 사람들이 많아지자 줄이 없어지며 점점 앞으로 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니 그럼 애초에 왜 줄을 섰단 말인가...
여기 사람들도 진짜 급할 땐 질서도 없어지고 화도 낸다더니 정말 그랬다. 그리고 7시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은 서로 앞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마구 뛰어갔다. 필자 역시 앞 자리를 위해 달린 결과 앞에서 9번째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워낙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주주티켓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거다. (원래는 주주라도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여 티켓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 이는 중요한 점으로 티켓이 없어도 주총장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 일찍 와서 문이 열리고 주주들이 몰려들 때 같이 묻어가야 한다.

시민회관 지하에 마련된 벅셔 박람회장에 모여든 사람들 지하전체가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벅셔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지하매장에서 옷과 모자 등의 유니폼을 기념으로 구입했다.
이번에 참가한 주주들은 약 1만 6천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들어 가서도 시간이 많이 있기에 자리를 잡아놓고는 지하의 박람회장을 찾았다. 거기는 벅셔 자회사들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보험상품부터 캔디까지 없는 게 없었다.
8시 즘에 버펫이 들어왔는데 옆쪽 통로를 통해서 앞 자리로 걸어갔다. 관계자들과 함께 였는데 환호성과 박수 그리고 버펫의 모습을 담기 위한 카메라 세례들이 쏟아졌다.
그 때가 처음으로 버펫을 본 순간인데 불과 몇 미터 옆에서 버펫이 지나가니 정말 신기했다. 와우! 정말 워렌 이자나.. 그 동안 제대로 된 사진도 없이 책에서나 접하던 사람을 직접 보니까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이는 연예인을 만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얘기이다. 워렌이 앞쪽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는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왠지 지금이 아니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앞으로 나가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주변엔 경호원들이 많았고 비서진들도 있었는데 일정 거리이상은 접근을 막고있었다. 그들에 끼여서 사진을 찍고는 준비한 편지를 직원을 통해 전달하려 했지만 개인적 편지는 받지 않는다며 사업체 주소로 보내라고 했다. 이 편지는 결국 워렌에게 주지는 못했다.

주총장의 많은 주주들-이건 약간 위에서 찍은 건데 어두운 곳에서의 실내 사진이라 화질이 심각하게 훼손되어있다.

주총시작 전 비디오 관람을 위해 자리한 워렌 버펫-옆의 여자는 딸 수지로 추정된다. 중간 앞 줄의 빈자리는 벅셔 이사들과 자회사 경영진들이 앉는 자리이다.
8시 30분쯤 회사 비디오를 상영하는데 이게 예술이다. 워렌이 야구복 차림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로서 주주들을 반긴 뒤 오즈의 마법사 패러디 형식으로 만화도 나오며 특별 제작한 자회사 광고들과 찰리 멍거와의 코믹한 대화, 타이거 우즈와의 골프 장면, 벅셔 직원 생일 파티에서 버펫이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으로 노래하기 등을 보여주며 마지막엔 벅셔 주제가와 함께 자회사 경영자들 사진이 차례로 지나간다.
광고를 비롯한 영상은 모두 유머가 넘치게 만들어졌으며 비디오를 보는 동안 벅셔 주주로써의 자부심을 느끼게 될 정도였다. 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비디오였는데 사실 도저히 글로 표현이 안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 직접 봐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처럼 편안했으며 벅셔의 투자방법과 투자기업 그리고 워렌의 생활상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책에서 느낀 부분들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다. 물론 비디오를 보는 동안 주주들의 탄성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만화에서 외계인이 워렌과 찰리를 방문해 코카 콜라를 주는 장면은 압권이다.
Warren’s World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BBC 앵커인 워렌이 이야기한다.
여기서 BBC는 Buffett Broadcasting Corporation이다.
생일파티에서 버펫이 부른 노래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제곡이었다.
It had to be you 벅셔 주제가는
It had to be you That’s the real thing
I wandered around That’s the way it should be
And finally found That’s what the would wants today
Somebody who Berkshire Hathaway
Could make me be true Berkshire Hathaway
Could make me be blue 대충 이런 가사인데 사실 음은 단순해서 기억이
Or even be glad just to be sad 나는데 가사는 잘 모르겠다.
Thinking of you
뭐 이런 식의 노래이다.
그리고 9시 30분 주총이 시작되고 잠시 나갔던 버펫이 다시 등장하는데 마치 예전 시카고 불스 때의 마이클 조던의 등장장면을 생각하면 된다. 등번호 23번 마이클~조~던~
버펫이 지나는 길에 조명이 비추며 그에 따라 주주들의 박수소리와 환호를 받으며 단상으로 올라간다. 벅셔 헤서웨이의 워렌~버~펫~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단상을 향해 찍은 사진이다. 사진 상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실제론 앞에서 9번째 위치한 가까운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도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아서 대부분은 바로 앞의 대형모니터로 지켜보았다.
단상에는 워렌과 찰리 단 둘만 앉아서 진행하는데 대부분은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진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한 번 있지만 대부분은 중간에 나가서 쉬기도 하고 거기서 파는 핫도그도 사서 안에서 먹으며 총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워렌과 찰리 역시 중간중간 앞에 있는 쿠키와 음료수( 워렌은 당연 코카 콜라, 찰리는 물 )를 먹으며 총회를 진행한다.
사실 놀라웠던 것은 주총을 먹으면서 한다는 것이다. 그냥 음료수를 마시는 게 아니라 아예 식사를 하면서 주총이 이루어진다. 이는 긴 주총 시간을 생각해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나 역시 중간에 나가서 핫도그 등을 사먹고 들어왔는데 상당수는 무릎에 놓고 먹으면서 주총이 진행되었다. 워렌과 찰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말하는 시간을 빼고는 계속 먹으면서 진행되었다. 워렌이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찰리는 여유있게 먹는 방면 워렌은 틈틈이 쿠키를 집어 들었다. 한 번은 워렌이 과자를 먹다 흘렸는데 그걸 바라보며 주워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듯 했으나 결국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 주워먹진 않았는데 아마 집에서 그랬으면 주워먹었을 것 같았다. 너무 사소한 얘기인가..? 허나 관심이 있으면 미세한 움직임도 눈에 띠는 법이 아니던가... 이해해주기 바란다.

이건 위로 돌아가서 찍은 것이다. 이사진 찍으니 멀어졌던 안전 요원들이 다시 다가오길래
최대한 순수한 표정으로 웃어주고는 살며시 돌아나갔다.
주총장 양쪽 위로는 대형 모니터가 있어서 계속 워렌을 비춰주고 있었다. 그리고 주주들의 자리는 정말 단순해서 접이식 의자만 다닥다닥 붙어있을 뿐이다. 그래서 장시간 앉아있기에는 상당히 불편했다.
워렌은 말이 빠르고 많은 편이며 찰리는 거의 말이 없고 어쩌다 한마디 씩 하는 편이다. 워낙 말이 없어서 워렌은 주주들에게 주총장을 나갈 일이 있으면 찰리가 말을 할 때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는 책에서 나온 표현과 동일했다.
그러고 그들의 말은 코믹하면서도 많은 지혜를 담고있다. 거의 10분에 한 번씩은 웃음이 터진다. ( 사실 찰리 멍거는 표정만으로도 재밌는 사람이다. 개그맨 이병진 같은 캐릭터다.) 워렌이 대답을 하다 적당한 시점에 찰리를 돌아보며 “헤이..찰리” 라고 부르는데 그러면 찰리가 추가 대답을 하곤 하였다.

앗..이사진은 필자가 눈을 감은 관계로 올릴까..말까 여름부터 고민한 사진인데 생생한 현장을 전하고 한국의 투자문화를 발전시킨다는 구국의 신념으로 올린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보다시피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여유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주총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건진 사진은 30%정도 밖에 안 된답니다.
우리의 주총처럼 직원이 마이크를 들고 다니며 주주에게 건네주는 것이 아니고 주주들이 워낙 많이 있기 때문에 주총장 중간중간에 질문을 할 수 있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고 질문자는 그 쪽으로 찾아가서 자기 순서에 질문을 하곤 했다.
이사회의 지배구조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고 나머지는 사업에 관계된 질문이었다. 간혹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었는데 독일에서 왔다는 어느 주주는 서툰 영어로 워렌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여 칭찬을 듣기도 했다. 사실 나도 질문을 빙자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필자는 독일 주주보다 영어를 훨씬 더 못하기 때문이다.
독일 주주는 발음이 촌스러워서 그렇지 나머진 훌륭했다. 반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워렌이 하는 말도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상당수의 주주들은 노트에 받아 적기까지 하고 있었다.
이사회 문제에서 측근들 위주로 구성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실제 주주위주로 이사회를 구성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다. 이사회에 대한 내용은 할 말이 많기 때문에 다음기회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다. 참고로 나는 지금의 사외이사 제도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주주총회가 열린 시민회관-점심시간에 주주들이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참고로 내년에는 지난 여름 개장한 오마하 컨벤션 센터에서 주총이 열린다. 오마하 컨벤션 센터는 인기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오마하보다 작은 도시인 노스 다코타州 파고에서 콘서트를 열자 이에 열 받은 오마하 유권자들이 3억달러 규모의 공연장과 컨벤션 센터 건립을 승인해서 완공하게 되었다.
어쨌든 점심시간이 되고 밖으로 나와보니 주변 잔디밭 등에서 한가로이 모여 담소를 즐기는 주주들을 볼 수 있었다. 주주총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엔 10대 청소년 들도 상당수 보였는데 부모랑 함께 혹은 조부모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으며 부러웠다. 주총은 주주들에게 있어 일종의 축제인 것이다. 국내 기업의 주총에 가본적이 있지만 그 때의 심각한 분위기와 비교되어 더욱 좋아보였다.
그리고 처음엔 한국에서 혼자 왔다는 것에 워렌이 감동 받지 않을까도 생각했으나 막상 주총에 와보니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았다. 워낙 전세계에서 주주들이 오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왔다는 것은 그냥 외국에서 온 주주일 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시안 주주는 거의 없긴 하지만 워렌은 한국을 아시아란 틀에 포함시켜 생각하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우리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그냥 동남아란 개념으로 합쳐서 생각하지 않는가. 주총이 끝나기 조금 전에 주총장을 빠져 나온 필자는 우선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 바비큐 파티 때까지는 시간이 남은 데다 빨리 가봐야 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첫댓글 사진을 새로 올리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아이투자 글을 복사해서 올리고 있답니다. 사진을 원본으로 크게보면 좀 괜찮은데...
우와... 참... 버크셔... 주식값장난 아닌데.... 거기도 기본 10주씩 단위로 거래될거 아닙니까... 그럼... 최소 10억이상 예치하셨다는 거군요-_-;;; 부럽기만 하네요....
제 예전 글에 다 나오는데 간만에 글을 올려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전 주주가 아닙니다. 그냥 부탁해서 보쉐하임의 수잔이 티켓을 줬답니다. 제 예전 글이나 아이투자의 글에 다 나온답니다. 그리고 단주거래가 가능하고요. A주식은 7만 5천 정도지만 B는 2천5백 정도면 매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