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두아들이 있다.
요즘은 아들보다 떨을 선호한다지만 나는 둘째가 태어날때도 간호원이 "아들입니다"라고 알려줄 때 "딸입니다"하는 말보다 더 기뻐했었다.
현재 큰아들은 제과점 - 파리바게뜨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고 작은아들은 인천에서 자동차 전장품 메이커에 다니고 있다.
우리 가정은 6년전에 큰 모험을 하였으니 아주 어렵게 자금을 마련하여 상가를
분양받아 파리바게뜨 잠실 레이크팰리스점을 개업하였다.
경영을 큰아들이 맡았는데 쉽지않아 그동안 마음고생이 말못할 정도였고 시간은 훌쩍 날아가 어느새 나이들어 큰 아들이 35세, 작은아들이 33세가 되었다.
두아들 장가도 못 보낸 나는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줄 때면 아기를 안고 줄줄이 나오는 젊은
부부들을 볼 때면 예배당 바로 앞자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큰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두 아들 모두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훤히 알고 있으면서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뤄주지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의 마음을 그누가 알아주랴!
그렇다고 마냥 두아들을 나이만 먹게 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큰아들을 다그쳐 형편되는 대로 결혼비용을 쓰기로 하고 용감하게 결혼날자를 잡도록 하여 결혼을 강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없으면 없는대로 일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제 이번 주말을 한번만 지나면 다음 토요일은 받아놓은 날자이다. 직장에 다닐때 업무를 저멀리 앞으로 미뤄놓으면 처장님이 말하기를 여러분들이 아무리 업무를 연기해 놓아도 받아놓은 날자는 금방 돌아온다며 미소를 짓던 생각이 난다.
어제는 뒤늦게 신부측 부모와 상견럐를 했고 며느리감이 나를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기분이좋았다, 신부측은 부모 모두 선량한 분들로 보여 안심이 되었다.
큰아들아 그동안 자금도 부족한 파리바게뜨 제과점 운영하느라고 고민도 많이 했지?
부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훌륭한 가문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작은아들아 너도 금년을 넘기지 말고 장가를 가거라....
잠실 베레모 박태종

첫댓글 잘하셧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이쁘고 아름답네요. 행복하게 잘 살겁니다. 이국에서 축하드립니다.
나대로님 감사합니다.
박형, 장남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계좌번호 꼭 부탁 드립니다(문자메시로 : 010-6566-2902)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시작하는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도할께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축복의 인사 드립니다.
큰 아드님과 저의 나이차도 얼마 남지 않지만, 결혼정녕기가 조금 늦긴 하였지만, 하루 빨리 복덩이 하나 낳아서
실장님의 두 가슴에 안길수 있는 순간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하여, 자식들과의 어려웠던 대화는 바로 손주 손녀들로 하여금 많이 풀린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도 부모님과의 거리를 제 자식들로 인한 내리사랑으로 인한 부모님과의 거리가 많이 좋아졋네요..
그게 가족이라는 것을 살아오면서 느꼇습니다.^^: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에서 이제야 답지전해 죄송합니다. 감축드립니다.~~~벌써 이곳에 온지도 3년이 되가는데 지쳐갑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