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난히 추웠는데 어찌 지내셨나요?
둘러보니 서울도 댕겨오고, 농한기라 이것 저것 재미난 일들을 하셨나봐요..
대전 오합지졸팀들도 여기 북적대고 있고요..ㅎㅎ
아들내미 중학교 입학 시킨 버들치님 소식도 여기서 듣네요.
좀 심란하시죠? 전 작년 큰딸 고등학교 입학시키고 제가 더 부대꼈답니다.
버들치님, 쓰신 것으로 보아 아들 벌써 적응 잘 하는것 같은데요.
선화공주님이랑 밀밭님도 여기서 보네요.
전 겨울방학동안 둔산동에서 용두동으로 이사를 했어요.
제가 아이한테 해 줄께 가까운데 이사가서 저녁밥 해주는 것 밖엔 없더라구요, 학교랑 울 아파트가 담벼락이 붙어있죠.ㅋ
밭농사를 계속하고 싶은데 옥씨기님이 외삼밭 계속하자 했으나 거리상 좀 그렇더라구요.
40분 차 끌고 와서 농사짔는 것도 사치다 싶구요, 그래서 올 해 이이철샘 밭인 호동으로 전학(!)했습니다.
이이철샘도 워낙 나름 굳건한 4무 농법의 철학이 있으니 그냥 따라만 가도 배울게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 저래 외삼밭 농부들도 씨앗 농부들도 얼굴 보기 쉽진 않겠어요.
또 오합지졸팀에 끼어 청양도 가끔 가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
랑잠님이 둔산동 저희집에 올때도 헤매셨는데 여긴 시내 한가운데라 정말 길 잃을까 걱정이네요.
그래도 도심 구경한다 치시고 한번 오세요. 밥 해드릴께요
바뀐 주소는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미르마을 아파트 106동 1801호
구 도심에 가까워 밤엔 야경이 좋습니다. 보문산도 보이구요.
동네를 둘러보니 선화동 단독주택가와 가까이 있어 골목도 있고 철물점도 있고, 긴 옷걸이를 내놓고 옷을 말리는 세탁소, 구멍가게들이 있어요. 둔산동 아파트 단지만 살다가 여기 풍경이 한지붕세가족 같아 새롭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요.
노은동 농부님들도 시내 오실 일 있으면 연락하고 들러주세요.
더 따뜻해지면 청양에 한번 놀러 가겠습니다.^^
참 된장이 정말 맛있어 잘 먹고 있습니다.
첫댓글 투딸네, 오랜만이에요. 성의 없는 농장주라 회원들한테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네비게이션 달았으니 주소 딱 치면 집 앞까지 자동으로 가니까 걱정마세요. 된장이 맛있다니 반가운 얘기네요. 일년밖에 안 된 된장이었을 텐데, 이 년, 아니 삼 년 되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ㅎㅎ 따뜻해지면 정말 놀러오세요. 저도 놀러 가겠습니다.
투딸네 얘기하다가 랑잠네 된장얘기하다가...나도 오랜만에 된장 끓여먹었다.ㅎㅎ
투딸네 근황 알려줘서 고마워요. 반갑기도 하구요. 겨우 저녁밥 한끼가 아니지요 두 딸이 이쁘게 크는 건 다 투딸네 사랑임을 지나번 로드스쿨러 보고회에서 확인했슴다. 저는 밥하기 싫어 아이에게 김밥 사오라 이르는 위인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