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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우스 적분은 조금 과장해서 통계학의 존립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중심 극한 정리’와 관련된 적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푸리에 이론, 편미분 방정식, 수론 등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적분이다. 이 적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일화가 하나 더 있다. 절대온도의 단위에 이름을 남긴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 경(William Thomson, 1st Baron Kelvin, 1824-1907)은 어느 날 수업 도중 위와 본질적으로 같은 식을 칠판에 쓰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2 곱하기 2가 4인 것이 당연하듯이, 저 식이 당연해 보이는 사람을 수학자라 부른다”

안 그래도 열 살에 대학을 들어간 뒤 얼마 뒤 졸업하여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켈빈 경이 몇몇 수학자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든 것 같다.
가우스 적분의 증명

수학자에게는 이 가우스 적분이 당연할지 모르나, 고등학교 수학책에는 이 적분은 이렇다고 ‘알려져 있다’라는 말 뿐 증명을 싣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무한대의 적분을 다루어야 한다는 문제도 있지만, 저 함수 f(x) 는 ‘적분할 수 없는 함수’이기 때문이다. 오해를 하기 쉬운 표현이므로, 부가 설명을 하자. 미적분의 기본정리로부터 ‘연속함수’는 항상 적분할 수 있는데, 왜 적분할 수 없다는 걸까? 적분할 수 없다는 말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원시함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원시함수는 있으되 그 원시함수를 우리가 아는 함수(초등함수라 부른다)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저 함수가 적분할 수 없는 함수라고 말한 것은 두 번째 뜻으로 한 말이다.
그렇지만 특별한 구간에서는 적분값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도 가우스 오차 함수는 실수 전체 구간일 경우 적분값이 알려져 있는 함수다.
증명 1단계 - 종형 곡선을 회전하라
이제 ‘당연하다’는 가우스 적분값을 계산하기로 하는데, 아직 적분을 잘 모르는 분들은 아쉽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저 아래 부록 정도만 읽어도 좋겠다. 먼저 아래처럼 놓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