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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0. 토요일
08 :17 ~16:50
같이한 분들 : 문기동, 시루, 나(3명)
지리산자연휴양림입구 - 비린내골 - 작전도로 - 1435봉 - 1354봉(중식) - 헬기장- 소금쟁이능선 - 자연휴양림
몇년전부터 비린내골의 가을풍경이 궁금했던 차에
이번에 모처럼 기회가 주어졌다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이 일품인 함양버스터미널 옆의 단골 추어탕집이 문들 닫았다
입구로 돌아 나와 약간의 냄새가 풍기는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지안재와 오도재를 넘었다
삼정마을 자연휴양림 입구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르다가
적당한 곳에서 계곡을 건넌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낮선 두대의 차량이 보인다
아마도 누군가 비린내골로 먼저 올라 간듯한 느낌이 들고.....
계곡초입에는 단풍이 진듯한 느낌이라 다소 실망스럽게 여겨 졌는데
오를수록 노란 단풍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후 선답자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계곡가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고 막 일어서려는 모양이다
반가운분들이다
광주 전주에서 오신 답지형님 일행이다
답지형님은 계곡을 건너 마중을 나오시고.......
일행을 뒤로 하고 천천히 오르면서 맑은 공기를 음미하면서 오른다
계곡물소리와 낙엽 그리고 단풍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계곡물이 끊어지는 지점에서
시루아우가 준비한 캔맥으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답지형님 일행이 도착해서 우리들과 합류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음식과 술로 끈끈한 산꾼의 정을 나누고...
모시송편맛이 일품이다
코가 땅에 닿을 둣이 몸을 숙이고 한바탕 숨을 헐떡인 뒤에야 작전도로에 오를수가 있다
대피소 가는 길을 버리고 작전도로를 가로질러 1435봉에 오르니 사방 조망이 탁 트이고
싸늘한 바람은 자켓을 꺼내입게 만든다
잡목과 산죽을 헤집고 벽소령대피소가 내려다 보이는 1354봉에 걸터 앉아
오찬을 즐기고 빨치산행으로 작전도로까지 내려온다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헬기장에서 소금쟁이 능선으로 내려선다
등로주변과 고목 사이로 멀리 보이는 능선 사면의 단풍이 절정이다
말 그대로 만산홍엽이다
단풍에 취해 정신없이 내려오다가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반갑지 않은 두분과 만난다
원칙을 어겼으니 그들의 요구대로 신분증을 제시한다
그래도 능선을 내려오는 동안
절정에 이른 단풍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려왓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하산하시는
답지형님 일행과 세번째로 조우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돌아오는 길에 마천 석재공장의
세계최대라는 불상조각공원을 둘러보다....
<단풍에 취해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자료출처 : 여행같은 산행/주유천산님 블로그>
첫댓글 ㅋㅋㅋㅋㅋ
선배님도 벌금 납부해야죠...?ㅋㅋ
선배님 어찌까요...?
신분증 제시했음 벌금 10만원 납부해야겠네요...?ㅋㅋ
벌씨로 가을이 보고시퍼요~~ 아~~ 가을~~~ 깊어가는 가을 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