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성서연구 - 제21강 열왕기하 남북왕조의 형성과 멸망
(46) 멈추지 않는 개혁 열왕기하 23:21-30
요시야는 성전에서 말씀을 발견한 이후로 정말 말씀의 사람이 됩니다. 자기 자신과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옷을 찢고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 그리고 유다와 북이스라엘, 사마리아에 이르기까지 오늘 그는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산당을 훼파합니다. 거짓된 선지자를 제거하고 바른 제사장을 세우는 것입니다. 시간적인 개혁, 공간적인 개혁, 그리고 사람의 개혁까지 철저하게 말씀대로 개혁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제거하고 없앴으니,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들을 가증히 여기시는 것들을 다 없앴으니 이제 어떻게 하면 되지요?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요시야는 성경에 기록한 여호와의 절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스라엘의 시작이 되며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행하며 기억하라 하신 유월절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개혁은 지난 수요일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잘못된 것들에 대한 저항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반드시 바른 것으로의 회복과 다시 세워냄이 필요한 것입니다. 개혁의 근간이요, 기준이요, 끝까지 붙들어야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디모데후서 3장 16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 가운데 책망과 바르게 함의 모습이 종교개혁의 모습입니다. 요시야가 어떻게 종교개혁을 해요? 저항(protest) 하고 무엇을요 과거의 우상숭배와 그릇된 관행들을요, 그리고 다시금 회복(reform)하는 것입니다. 무엇을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규례와 법도, 그리고 세우신 절기와 예배들을 말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유월절기의 회복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다시금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시작과 출발을 다시금 상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성경의 나머지 역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가르치고 훈련하는 교훈과 의로 양육하는,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바로 종교개혁의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라고 말씀드렸지요? 오직 성경으로!
모든 저항과 회복의 권위, 기준, 근거와 표준이 그 유일한 것이 성경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개혁은 힘을 잃는 것이지요? 성경으로 저항하고 성경으로 회복한 것, 그것이 종교개혁인 것입니다.
요시야는 언약책에 기록한 대로 하나님 앞에 유월절을 지킬 것을 온백성들에게 명령합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지켜졌다구요? 성경이 놀래서 기록합니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왕하23:22-23)
사사시대 이후로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유월절을 온전히 지킨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게 언제였다구요? 요시야 왕 열여덟째해, 언제인가요? 성전을 정결하게 하고, 언약책을 발견했던 바로 그 해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되지요? 채 1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요시야는 오늘 이 모든 정결케 하는 일을 감당하고 유월절까지 지켜내었던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고요하고 잠잠한 중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개혁이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왕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님을 또한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한 번 더 강조하고 지나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오늘 본문 23장 25절을 확인해볼까요?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그렇습니다. 개혁은 오늘 쪼금, 내일 쪼금, 모레 쪼금, 못하면 쉬었다가 다음에 또 쪼금, 에이, 내년에! 나중에! 시간날 때, 마음이 동할 때, 기분 좋을 때, 사람들이 다 동의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위력은 오늘 지금 당장 우리로 하여금 전적으로 새로워지도록, 새로운 삶으로 이끄시고 초청하는 것입니다.
그 초청에 뜨뜻미지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 초청에 부르심에 온 힘을 다해 응답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주시는 즉시 더러운 것을 제거해 나감과 동시에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 개혁인 것이지요? 오늘 요시야와 같은 용기와 결단,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매일 매일 드려지는 예배가 점점 더 하나님 놀라시는 예배가 되길 축복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드리는 예배가 내 생애 드리는 가장 하나님 기뻐하시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드리는 복된 예배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악한 일에 기록을 세웠던 저 왕들과 다르게, 우리는 예배에 기록을 세우는 복된 성도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신앙생활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조금씩 더 성장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시간 시간 묵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나로, 어제보다 조금 더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 인 것이지요? 말씀을 발견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결해집니다. 말씀을 묵상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예배하고 절기를 지켜나갈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백성으로 흔들림 없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구약시대 지킨 유월절은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의 시작은 십자가요, 부활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사순절을 지키고, 고난주간을 지키고 부활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절기들을 잘 지키는 말씀의 사람, 그리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우리를 살리신 성자 예수님, 또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늘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 하일교회 식구들이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렇게 폭풍같은 개혁을 해나간 요시야를 성경이 이렇게 평가합니다.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상 23:24-25)
여러분, 요시야가 보인 모범, 멈추지 않는 개혁입니다. 자꾸만 자꾸만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정결하게 했다고 해도 또다시 보이고 또다시 나오고 또다시 생기는 우상과 더러운 것들을 계속해서 제거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회복하고 예배하고 가르치고 훈련하고 사람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모든 열심은, 오늘 요시야와 같은 목적이길 축복합니다.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 오늘 이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준행하고 이 말씀을 이루어드리고 싶은 마음, 오늘 요시야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경외했는지, 주인으로 인정했는지 오늘 새삼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우리가 주인 삼은 것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의 이야기에 가장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를 보시면 그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부디 바라옵기는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은 썩어질 것, 더럽고 추한 것, 욕심과 자랑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고, 오늘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하늘 아버지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시고 청종하시는 복된 분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러하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말씀에 있습니다. 그 말씀을 깨닫고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더 기도하고 정하신 예배를 잘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훈련과 양육의 자리에 참여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말씀을 주실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열어두시고 늘 그분의 마음과 뜻을 구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도 선명하고 뚜렷한 당신의 계획과 비전을 보이시고, 우리를 초청하시며 그 길에 빛으로 등으로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용기를 내시고 담대하게 쓰임 받으시는, 그렇게 우리의 삶, 주님께서 필요한 것들 있어야 할 것들을 넉넉하게 공급하시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복된 분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하일교회 성도 여러분, 세상의 칭찬에 목마르면, 어느새 가장 악한 자리에 서 있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 하나님의 칭찬을, 하나님의 인정과 미소를 목말라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에 서 있는, 우리가 종종 올려드리는 찬양의 가사처럼, 지금 서 있는 이 곳에서 높임을 받으소서. 그쵸? 우리가 서 있는 모든 자리에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로 말미암아 높임을 받게 되시는 하나님의 선하고 참된 종들, 이를 위해 모든 순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말씀을 준행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날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왕, 제사장, 택한 백성으로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