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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갉아 먹는 과도한 불안.
안녕하세요.
귀향입니다.
무언가 세상이 바뀌면 안정 될 것 갔지만 이 세상은 늘 한결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그 흐름에 내 몸을 온전히 맡겨야만 편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이든지 거슬리고 역행을 하면 그에 따른 반발이라는게 항상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흐름에 따라 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리고 조절해서 나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항상 느끼며 어려워 하는 불안이란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매달리다 보면 스스로 내 마음을 갉아먹는 먹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신체적인 불안과 함께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굉장히 견디기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저도 공황장애를 겪는 오랜기간 동안 늘 죽음이나 혹은 이러다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늘 괴롭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겪고 느끼는 증상들은
1. 심장의 박동수 증가.
2. 추위나 더위를 갑자기 느끼는 현상
3. 몸의 어느 부분의 떨림 증상
4. 숨이 답답함.
5. 갑자기 질식 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의 흉통이나 목근육의 통증
7.위장의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주로 이러한 느낌들을 동반하며 신체적으로 감각이 일어나면서 그 뒤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기도 합니다.
불안이란 것은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일단 시작을 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만 진정이 됩니다.
여러분이 불안이 잠깐 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도 갑니다" 라고 하는 것은 불안이 시작하면 그 불안에 대하여 또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니까
계속하여 불안한 마음이 다시 불안을 일으키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어느 선에서 적당히 끊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내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나 또는 감정에 대하여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도 있고 한편으론 이러한 불안이 내 신체에 어떤 위험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믿음" 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이유를 안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을 조절하기가 그리고 쉽지는 않습니다.
좀 억지로 스러운 표현이지만 그것을 참아내는 힘이 필요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기술적인 방법도 모르고 그리고 신체적인 이상한 변화들이 왜 생기는지도 확실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과도한 불안은 나 스스로의 마음을 갉아먹는 아주 나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위에 나열된 7가지 이외에도 많은 증상들이 수시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신체적인 반응은 정말로 다양하게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느껴집니다.
그것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감을 상승 시킵니다.
그렇게 불안을 더욱 크게 확대 시키는
요인 중에 하나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불확실성" 입니다.
즉, 정확하지 않은 지식은 당황함을 일으키며 상상력을 키우면서 신체적인 반응이나 감정을 점차로
"재앙화" 로 몰고 가게 됩니다.
가장 아쉬운 현상은 각종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여러가지 공황증상에 대하여 아무런 검증 없이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특히 공황증상 중에서 자신이 느끼는 현상과 몇가지가 일치 하거나 비슷하다면 그것을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 으로 삼고 혼자 "자가진단" 을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가장 먼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나서 그리고 내과적인 진료나 검사를 거친 후에 "공황장애" 나 "불안장애" 에 대하여 확인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황장애에 걸리게 되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증세들을 위에 나열을 해봤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큰 걱정은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또는 심장이 덜컹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슴주변에 흉통을 자주 느끼기도 하는 것 이였습니다.
또 흔한 느낌 중에 목이나 어깨가 많이 결리고 항상 묵직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물리치료를 받아 보면 그때 뿐이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그때만 잠간 괜찮은 느낌입니다.
손발이 저리기도 하면서 손끝이나 발이 굉장히 시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거나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흥분이 되면서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위장장애가 잘 나타납니다.
특히 소화가 잘 안되면서 명치 끝이 묵직하기도 하고 설사와 변비가 잘 일어납니다.
밥맛이 좋다가 나쁘다가를 반복 하기도 하면서 살이 갑자기 찌기도 하고 반대로 마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주 흔한 증상은 결국 자신의 부정확한 지식과 겹쳐지면서 큰 불안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게 유투브를 보거나 어느 특정 블러그를 참고하여 자신의 증상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진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처음 공황장애를 진단 받기 전에 대부분 다른 진료과를 방문하고 진료를 받고 나서 정신신경과로 진료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말의 뜻을 좀 더 정확히 해석 해보면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단순한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왜 난 걱정과 불안이 반복되고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을 할까요?
이문제는 어쩌면 단순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불안이란 것에 대하여 무조건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인류가 지금까지 보존되고 보호되며 살아온 이유중에 하나가 "불안" 이라는 경보장치 때문 일 것입니다.
즉, 불안은 인간을 위험에서 지키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다리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난다고 가정을 하면 대부분 상처 때문에 아프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아픈 이유가 상처 때문이라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불안이라 하는 것은 그 실체가 외부적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불편과 두려움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몸속 깊은 곳에서 어떤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러한 감정이나 반응에 민감하게 접근을 하게 됨으로써 그 반응은 다시 나의 신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현재 겪고있는 증상들이 "나를 살리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믿는 다면 여러분은 두려움도 불안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생각이 떠오르는 현상을 떠오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또 인간은 생각을 떠오르지 못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생각이란 것이 내가 할 수도 있지만
불안한 생각을 유발하는 요인은 내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적인 자동적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어떠한 것이냐 하면 어렸을 적에 풀숲에서 뱀을 만났던 기억이 있었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산이나 숲에서 무심코 지나다가 그 뱀에게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고 해 봅니다.
그때 받은 충격은 아마도 굉장히 컷을 것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등산을 가거나 숲길을 갈 때 숲속 안에 무언가 얼룩얼룩한 무늬의 형태가 있다고 하면 아마도 갑자기 그것이 뱀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떠 오를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그 숲길을 통과해야 할지 아니면 도망을 쳐야 할지가 순간적 으로 생각이 일어 날 것입니다.
이때 나의 온몸의 긴장이 되고 모든 근육은 도망갈 준비 태세가 될 것이며
나의 눈은 그것이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크게 뜨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심장은 쿵덕쿵덕 빨리 뛸 것이며 몸에서는 식은 땀이 나기도 하고 호흡도 거칠어 질 것입니다.
짧은 순간에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반응이나 감정들은 어떻게 해야 사라지게 될까요?
다시 천천히 멀찍이 떨어져서 숲안의 이상한 물체를 확인 해보니 썩은 새끼줄이 또아리처럼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우선은 내 주변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상황이 나를 안심하게 만들고, 그리고 긴장되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웃음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새끼줄을 보고 놀랐네...ㅎ"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등산이나 숲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예시에서 보듯이 위험요소가 사라지고 나면 나의 심리적인 생각과 신체적인 상태가 다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무심코 지나다가 본 뱀과 비슷한 물체가 무었인지를 확인 하려는 생각은 바로 나의 경험이나 학습에 의하여 생겨진 무의식적인 생각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며 나에게 위험한지 안 한지를 확인해 달라는 본능적인 행위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현재 내 몸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나 몸의 상태가 잘못 된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경보장치" 가 작동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경보장치가 조금은 다른 사람보다 예민하게 우리는 받아들이고 그리고 느낀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동적인 생각이란 것이 무었인지는 이해를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어차피 일어난 현상을 우리가 불안과 연결짓지 않고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었인지를 알아두어야 현재의 공황상태를 극복 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 입니다.
나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그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불안은 계속 지속 됩니다.
여러분이 오랜시간 불안하다고 느끼거나 또는 어떤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하는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불안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현상을 없애기 위하여 약에 의존하면 지속적으로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결과가 일어나며 만성화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제경우에 약은 100% 모든 증상을 낫게 해주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항불안제를 사용 할 때도 어느정도 나 스스로 참고 견딜 수 있다면 그것이 100% 불안이 사라지지 않았어도(70~80%정도 완화)스스로 나머지 부분을 참고 이겨내거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다른 조치들을 병행하여 극복을 해 나가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안하거나 신체적인 현상이 일어나면 곧이어 약을 찾고 그리고 복용을 하고 나서도 금방 효과가 안난다고 생각하면 또 다시 약을 더 먹어도 될까 하는 유혹에 자주 빠지기도 합니다.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항불안제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느낌이나 감정반응을 잘 이해하고 그리고 그것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었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 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약을 등한시 하거나 또는 약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점은 우리 몸이 꼭 심리적인 요소만 가지고 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몸에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할 때 우리몸은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에 대하여 우리 뇌의 편도체가 극도로 예민한 상태라고 한다면 그것을 생각만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물질을 보충하거나 예민해진 신경을 조금은 느슨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은 단순히 생각을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고 약을 통하여 100%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신체적인 불균형을 조금 도와주는 역활을 약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한 약을 마치 빨리 끊어야만 하고
멀리 해야만 완치라고 생각 하신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안이 심하면 그것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것 입니다.(한시적으로)
이제 심리적인 생각이나 또는 신체적인 반응이나 감정의 변화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또는 마음치유를 해야 한다라는 여러가지 방법을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선별적으로 선택 하셔서 공황을 극복 하는 방법으로 따라 해보시던지 아니면 이러한 방법도 있다는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흔히 마음을 바꾼다 라고 하는 것은 즉, 생각을 바꾼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할 것입니다.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첫째는 나의 생각이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리고 그것을 훈련이나 학습을 통해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 "인지행동치료" 와 같은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인지행동 치료를 넘어서 그 다음 단계로 많은 분들이 "마음치유"라는 것을 많이 생각하십니다.
어찌보면 단순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수련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보통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혼란과 두려움과 불편한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평안과 평화로운 상태로 가져가도록 수련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실제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이란 속성은 늘 말씀드리지만 나의 의지와 관계 없이도 떠오르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때 그것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는 것은 실로 쉽지를 않습니다.
잠깐 그 생각을 묻어 둘 수는 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보다 우위에 서서 우리의 마음을 혼동 시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 올라 마음이 혼란스럽고 두렵다고 그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해보지만 그것은 어렵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또 다른 "긍정적인 대안사고" 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기분나쁜 생각이 들면 그것을 무시하고 과거나 미래에 행복하고 좋았던 생각으로 바꾸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수련울 해보지만 내안에 있는 또 다른 부정적인 생각은 비슷한 상황이 되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떠 오른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공포의 대상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회불안장애,혹은 광장공포증 같이 특정대상이 있는 것은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실체가 없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자동적 사고" 는 내가 없애려 한다고 해서 금방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자동적 사고로 일어나는 반응은 심리적으로는 불안한 마음이라는 것이고 신체적으로는 그에 따른 여러가지 신체화 증상들 일 것입니다.
제가 아주 오래동안 힘들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것은 내가 직접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것 보다는
잘못된 상황이나 (신체화증상) 상태(심리적 상황) 에서 당사자의 입장으로 현재의 상황이나 상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였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어떤 증상이나 감정반응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그것을 깨달고 알아채는 것이였습니다.
만일 불안한 마음이 들면 그때는 "내가 지금 무언가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불안한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인정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다음 그 불안한 마음이나 신체화 증상이 왜 일어났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에 따른 대책(?)이랄까
어떤 조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였습니다.
가만히 보면 위의 2가지 방법은 대동소이 합니다.
굉장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후자를 택하여서 노력을 했던 것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이나 반응에 대하여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엔 불안하거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주로 "왜 그러지?" "다른 진료과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라는 생각과 "이러다 혹시 죽는건 아니야?" 와 같은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반복하여 증상은 나타나고 생각은 항상 "왜 그러지?" 라는 것에 멈추어져 있고 불안이 지나가기 까지 괴로움과 반복의 연속 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항상 죽을까봐 무섭고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집착 해 있다가 어느날 "죽고 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나니까
공황으로 인하여 죽는다 해도 크게 두렵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공황의 여러가지 증상을 항상 죽음과 연관시켜서 생각 하다가 보니 매일이 불안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불안에 대한 개념을 조금은 받아들이고 인정을 하고 나니 죽음이란 두려움은 적어지고 그대신 증상이나 신체화증상에 대하여 불편함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것이라 봅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난 이후에는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대책이나 혹은 어떤 조절방법이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하고 많이 알려진 방법에 대하여 스스로 연습도 해보면서 마치 나를 실험실의 대상처럼 여기면서 행해지는 방법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복식호흡법이라던지 긴장이완운동 같은 것은 시간은 걸렸지만 상당히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염두에 두었던 것은 불안이 슬슬 올라 올 때 그것을 알아채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불안이 시작되면 그것을 무조건 무섭고 두렵고 더 나아가서 공포로 여기지 않고 "아~내가 무었인가 불안해 하는가 보다" 라고 깨달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감당하기 힘들 때는 약을 복용해서 어느정도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공황의 발작이나 또는 불안감이 일어나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일어나는 느낌 혹은 감정에 빠지지말고 그것을 마치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불안이 왔구나...언제 지나갈 것이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당연히 두렵고 무섭고 고통이 따르지만 익숙해지면 불안도 한결 익숙해지면서 사라집니다.
우리가 마치 놀이공원에 가서 "귀신의 집" 같은 것을 들어가면 갑자기 위에서 사람의 머리가 툭~ 떨어진다던지 바닥이 물컹하면서 발에 느껴지는 공포를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한 구역을 지나면 다음 구역에서 무었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은 극도로 치달으며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전 구간을 통과하고 나면 어떻습니까?
대부분 웃고 그 순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처음에 무서웠던 기억이 다음단계로 진행할 때 무었이 나타날지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불안과 긴장과 공포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공황장애에서 겪는 불안도 마찬가지로 입니다.
무었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우리는 더욱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시작이 되면 일정기간이 경과하여 지금의 상황이 안전하다고
믿어야만 불안은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한가지 도움 말씀을 드린다면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불안에서 --->불편함으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함은 동반 됩니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내가 지금 무언가 불편하고 불안한 가보다" 라고 깨닫는게 먼저 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분명히
불안한 마음은 불편한 신체감각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먼저 심리적으로 왜 불안한지 알게되니까 그 다음은 신체적인 불안감을 낮추는 것만 집중하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그저 지나치듯이 느끼는 것 보다는 작은 노트에 상황이 일어날 때 부터 자세히 기록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 기록은 어떤 기본적인 틀을 꼭 가지신 필요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시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힘들고 이 병이 치유되고 끝나고 나면 내가 하고 싶었던 일도 적어보시고 어떤 증상에 어떻게 했더니 괜찮아졌다고 기록을 해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그것을 다시 읽어 본다면 또 한번 공황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만일 살아가면서 또 공황이 재발한다면 그때 그 노트를 다시 들여다 보면 재발된 공황도 결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공황은 어느순간 괜찮아 졌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찾아옵니다.
그것을 재발이나 또는 두려움으로 생각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등산을 할 때 가장 높은 봉우리만 바라보고 가다보면 지치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한발 한발 움직이며 오르다 보면 어느순간에 정상에 서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공황은 불치병도 아니고 난치병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본능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다만 처음 겪어보는 현상에 대하여 우리가 조금 예민하게 느끼는 것 뿐입니다.
공황을 극복하려면 나 스스로 조금은 뒤로 물러설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해보았습니다.
천천히..
조급해 하지 말고..
늘 꾸준한 마음으로..
그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긴글 보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첫댓글 간만입니다 역시나 도움되는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귀향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시내요
올해는 정말 운이안좋은 해인가봅니다.전요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러가지 신체증상과 강박증까지 겹처서 더힘든 날을보내고있습니다
줄이려고햇던 약은 더늘어 복용중에도 불안.체력이올라오지않고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어쩌면 신체증상은 나날이 달라지는지 공황이라는것 정말힘이드내요
몸이힘든 와중에도 출근은해야하고 힘이드니 온갖생각이 더듭니다 귀향님은 어떻케 머나먼 외국땅에서 공황을 어떻케 이기셧는지 정말 조경스럽기만합니다
힘들을때 귀향님글을보면 힘이납니다 항상 너무너무 감사하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