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요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을 때, 서먹하기도 했던 관계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지고 떨어지면 아쉬울 정도의 끈끈함을 보일 만큼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군산의 선유도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군산은 제가 학교를 다니는 곳이고 비교적 익숙한 동네라 기대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잠시 바다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과장님과 인연이 있으시고 과거 사회복지 현장에서 종사하신 선배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사실 여름철에 회를 먹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귀한 성게도 더 내어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려고 신경 써주신 선배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선유도의 대장봉에 올라갔습니다. 사실 금요일 저녁에 운동하고 허벅지에 쌓인 피로가 남아있어서 조금 부담이 있었는데 함께 올라간다는 생각에 설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규리가 할매바위가 왜 할매바위냐고 물어봤습니다. 바로 옆에 할매바위의 유래가 적힌 팻말이 있었습니다. 말을 아꼈습니다…….
올라가면서 동료들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럴수록 힘을 불어넣어 주는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발목 안 돌아가게 조심해”, “고개 들고 걸어야 해” 등 제가 다른 동료들에 비해 운동량이 많다 보니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었습니다. 다행히도 다친 친구들 없이 무사히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장자도의 해발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초반과 후반의 경사가 급해서 하체 운동은 정말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과장님께서 알려주신 포토존에서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더불어 실습생과 단체 사진도 남겨보았습니다. 마지막 토요활동 사진이라 더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장님께서 내려오는 길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지난주 부안에서 토요활동에서 말씀하신 ‘갈매기의 꿈’ 얘기를 조금 더 첨언하셨습니다. 과장님께서 지도하는 학생이며 후배인 실습생들을 위해 복지 현장에 대해 진솔하고 과감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추후 사회에 진출할 저희에게 현장에 대한 고민과 가치를 점검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고래포차'를 운영하시는 임장희 선생님 가게입니다
나중에 부모님이랑 한번 방문해도 좋겠어요
마지막 토요활동이라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었군요
토요활동은 마지막이지만 우리의 활동은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워터파크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김수환 학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