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은 옛 동료들과 함께 갈 기회를 한 번 놓친 아까운 산이었기에 더욱 기다려진 산행이었다. 웹에서 검색하니 대둔산은 입장료가 없는 도립공원인데다가 입산통제도 없다는 곳이었다. 관리소에 전화를 하니 아이젠은 필히 준비하란다.
11:48 배티재 하차(해발 349m)
11:55 산행 시작, 경사가 급해진다.
12:34 661봉 좌측의 삼거리에서 좌로 방향을 바꿈
12:50 마천대까지 2.5km
13:10 후미팀의 점심식사, 장군샘 내려가는 길 100m 앞에서
13:15 장군약수 삼거리에서 기다리다가 장군약수터로(차에서 식사를 했기에)
13:28 장군약수터
13:37 다시 약수터삼거리
14:03 마천대 1km, 태고사까지는 0.79km, 낙조산장 0.12km
14:18 마천대 0.6km, 해발 830m
14:24 쪼개진 바위, 지붕과 앞문만 만들면 은신처
14:35 마천대 150m, 매점이 하나 있고 내려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 금강구름다리 500m
14:45 대둔산 정상 마천대, 후미를 기다리며 20분을 보냄,
15:30 삼선암, 삼선계단, 동학군 최후 항전지
15:40 금강구름다리
16:04 동심바위
16:25 동학기념탑
16:30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16:37 버스가 기다리는 집결지
대둔산 정상은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전라북도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특히 유명하며,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 첨봉들이 산재하여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약사(藥寺) 및 운주의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안심사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것이나 6·25 때 소실되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雨花樓)와 명부전·극락전·대불각 등이 있다.
충청남도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 광경이 장관이며, 진산에 태고사(太古寺)가 있다.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는 달이산성·성봉산성·농성(農城)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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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행 개념도, 처음 생각은 산행 종점에서 용문굴로 하산했으면 했는데....부회장님께 꼬여서 1진의 코스를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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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349m의 배티재에서 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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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동안 내내 좌측으로 대둔산의 암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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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수 없다는 장군 약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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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덮이고 얼음이 얼어 붙은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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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안내판
장군약수터
장군약수는 옛날에 용천수(용천수)하고 불렀지만 먹으면 힘이 난다고 해서 장군수로 부르고 있습니다.
장군수를 마시기만 하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합니다.
아직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신비스런 약수입니다.
이런 알림판이 있는데 막상 가보니 수질검사 결과가 음용불가였다.
지난 2010년 10월 1일 금산군 환경자연과의 검사 결과는 부적합 판정.
차라리 현장에 있는 전해오는 이야기나 하나 건지자.
장군약수터
서기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게 되자 허둔(許芚)장군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겠다는 결심으로 대둔산에 입산하여 지금의 장군절터에 집을 짓고 은둔생활을 하면서 약수를 마신 곳이라 하여 장군약수터라고 전해오고, 약수터의 근원인 상여봉(喪與峰)을 멀리서 바라보면 용이 하늘로 구름을 타고 힘차게 승천하는 형상을 볼 수 있고 상여봉이 용의 머리라면 장군약수터는 용의 입으로 물을 내뿜는다 하여 일명 용천수(龍泉水)라고도 한다.
이 약수를 마시며 100일 기도하면 만병통치된다고 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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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 내려갔다 오는데 기다리는 님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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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아이젠을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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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경주의 단석산이 생각난다. 막으면 군막으로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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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이 있는 하산방향의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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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구조물이 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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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쪽이 대둔산 터미널 부근이다 .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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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세운 개척탑..이게 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데..어쨌던 탑은 좋아해서 산의 이쪽 저쪽에도 기념탑, 승전탑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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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봉까지 급히 다녀온 대장 일행은 여기서 잠간 머물고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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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팀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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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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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동학군 최후의 항전지
이 곳은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1996년 기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김개남 장군이 체포된 직후 투항을 거부하고 동학 접주급 이상의 지도자 25명이 이 곳 대둔산 정상으로 피신, 요새를 설치하고, 일본군과 3개월 간에 걸쳐 치열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가 1895년 2월 특히 접주 김석형 선생은 일본군의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1~2세의 갓난 아이를 안고 절벽으로 투신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려 100년이 흐른 오늘에야 추모비를 세운 부끄러운 후손들이지만 저희 순수 민간단체인 '대일역사왜곡시정촉구범국민회의'는 정부에 이 곳을 '민족의 성지'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1996.8.15 광복절
대일역사왜곡시정촉구범국민회의 의장 박경철 외 전국회원 일동
전화 063-833-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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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바위
고려말 한 재상이 딸 셋을 거느리고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이 곳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형태가 삼선인이 능선 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아 삼선바위라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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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위태연 이사님, 위태해요...조심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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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봉에서 마천대로 돌아오는 대장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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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금산을 점령하였을 때 영규대사가 의병과 함께 싸우기 위해 연곤평으로 진군할 당시 이 금강문을 통과하였고 권율장군의 전승지인 이 계곡은 대둔산 제일의 절경으로서 기암괴석이 금강산을방불케 한다고 하여 금강계곡으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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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떨어져요, 낙석 위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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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그리고 위로 보이는 금강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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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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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心바위
신라 문무왕 때 국사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는 전설 속에 지금도 이 곳을 찾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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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바위 아래에는 동심휴게소...문이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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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
19세기말 조선은 조정의 실정으로 인하여 민심이 혼란하고 국력이 쇠진하였다. 그 틈을 탄 일본국이 대륙침공의 야심을 갖고 조선을 침략하였다. 이 때 조선의 농민들이 봉기하여 부패한 조정과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1894.10.10 전봉준을 필두로 전라도 삼례에서 수십만의 동학농민혁명군이 기포하여 서울로 북진하는 도중 동년 12월 초에 공주 전투에서 무기의 열세로 인하여 토각할 때 최공우를 중심으로 한 高山, 錦山, 連山 군현의 동학농민군 천여명이 이 곳 대둔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3개월 간 항쟁하였다.
1895.2.18 거점지인 대둔산 석두골(798m)에서 농민군 지도자급 25명이 끝까지 싸우다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 때 동학 접주 김석순은 한 살쯤 되는 여아를 품에 안고 150m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결하였다 하니 얼마나 처참한 역사의 현장인가!
이 곳에서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우리 나라 근대사에 빛나는 동학농민혁명정신을 이어 받아 21세기 새로운 민족사의 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전적비는 2001년 2월에 세워졌다.
우리 세대들이 어린 시절에는 동학난이라고 배웠다. 80년대까지는 동학난이었다. 이제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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