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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메시지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니
민이삭(호주, 시드니)
디모데후서/ 4:6-8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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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_2 <선교적 교회>
김바울(헝가리)
(서론)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 CMI를 통해 지난 55년 복음 역사를 위해 세계 곳곳에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신 것을 감사합니다. 개혁이후 지난 10여년을 돌아보는 Forum에 초청받고, 이 자리에 참여하는 기쁨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첫째, 유럽 CMI 소식 나누기
먼저, 유럽 CMI 상황 관련하여 간단한 소개를 드립니다. 유럽 CMI 대표는 독일의 이 이삭 선교사님이시며 유럽 대륙에 14개 나라 지부 그리고 각 나라 지부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양다윗), 체코(방다니엘), 영국(이아브라함), 에스토니아(김기드온), 독일(Andreas Schmeinck), 헝가리(김바울), 이탈리아(권여호수아), 리투아니아 (강스테반), 몰다비아(Jora Mihailova), 네델란드(임제임스), 프랑스(구아브라함), 루마니아(김다윗), 러시아(황제임스), 터어키(이요셉). 유럽 CMI 회장단은 이이삭, 강스테반, 권여호수아, 임제임스 그리고 김바울 이상 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재정 담당은 권여호수아, 홍그레이스 선교사님들이 맡아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년 초에 지부장 수양회를 갖습니다. 한 해는 독일에서, 다음 해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신년 지부장 수양회를 갖고 함께 유럽 복음화를 위해 합심의 그릇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7내년 초에는 몰다비아에서 유럽 지부장 수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 CMI에서는 각 나라 년 십일조의 십일조를 유럽 본부로 보내어, 그 재정을 가지고 CMI 유럽 본부의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2017년 초부터 계획 중인 것은 앞으로 신년 지부장 수양회라는 이름을 바꿔서, 신년 총회로 각 나라 대표 뿐 아니라, 교회 사역을 감당하시는 지역 교회 리더 사역자들도 함께 초청하여, 유럽 선교를 위해 연합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유럽 CMI내에는 나라별로, 지역별로 다양한 모양의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CMI설립 당시처럼 대학생 선교 단체로 있는 모임이 있고, 침교교회 소속으로, 오순절 지역 교회 (성령사역, 치유사역)로, 장로교회 소속 교회로, 현지인교회, 한인교민교회, 다민족교회, 가정교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CMI 이름으로 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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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후 10년을 돌아보며…)
1. 선교지 신학 과정/ 유럽 선교사들 재교육
선교사들의 자기개발, 재충전, 영적 회복의 길을 찾는 가운데, 한국의 신학교와 협력하여 유럽에 M.Div. 과정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처음1기가 시작되었고, 5기 등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신학 과정을 밟으면서, 영적 재충전을 받았고 회복되었습니다. 신학 과정을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고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전임사역하며 목회자로써 교회 사역을 하는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역들이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2008년 CMI 지부장 수양회에서 결의 사항/유럽 CMI 연합의 계기
본 지부장 수양회의 결정 사항이 계기가 되어 유럽 CMI는 하나로 결속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부장들은 서명을 하였고, 그 해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과 같이, 각 나라가 십일조를 CMI 유럽 본부로 모으고자 결단하고 실행함으로 영적인 연합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결정 사항을 소개합니다.
(2008년 유럽 CMI 지부장 수양회에서 결의사항)
하나님께서 유럽 각 나라 귀하신 선교동역자님들을 축복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2008년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 Wienerwald(비엔나숲)로 인도해 주시고 2008년 사역의 방향을 정하도록 도우심을 감사합니다. (참석, 독일4, 네델란드2, 이태리1, 오스트리아2, 에스토니아1, 리투아니아2, 헝가리2) 이번 수양회는 “유럽에 그리스도의 계절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양회 동안, 유럽 CMI 선교를 위해 진지한 협의를 하였고, 선교 방향은 선교지에서 결정한다는 선교 기본 지침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결의된 사항에 마음으로 동의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1) 유럽 CMI의 정체성은 유럽 현지인 학생을 주 대상으로 선교하는 교회이다.
2) 선교사들의 재교육, 재충전을 위해서 세계적인 기도지원 가운데 7월 24-26일 (2박 3일) 올해 첫 선교사 수양회를 갖는다.
3) 선교 활성화를 위하며, 선교 재원 관리 및 후원금 등 선교 기금 확보를 위해 CMI 유럽 법인 설립 및 통장 개설을 하며, 유럽 각 나라는 십일조를 유럽 본부로 보내며, 유럽 본부는 모아진 십일조의 십일조를 본국에 보낸다.
4) MK 성장 프로그램을 위해서 섬기는 종을 선정하며 (유럽1, 독일1) MK들을 위해 일정의 예산을 정하여 물적, 심적 관심을 기울여, 2세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모든 면의 지원을 한다.
5) 다양한 선교 사역의 모델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양성 속에서 CMI 선교사로서 통일성을 위해 힘쓴다.
6)유럽 CMI 역사 편찬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후세 역사 교육 자료를 만든다.
7) 2008년 계획된 미국 국제 수양회를 위해 기도하며 세계 선교를 위해 연합한다.
8) 홈페이지 및 카페 운영 등 Internet 시대에 맞는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정해진 CMI 공동체의 인터넷 공간에는 반드시 회원으로 가입하여, 모임을 적극 홍보하며, 애정을 가지고 각 나라 선교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하나됨을 힘쓴다. (단, 상기 내용들의 실행은 차후 각 국가별 추인과 본국과의 협의에 의해 2008년부터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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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Wienerwald 에서 2008년 2월 22일 본 결의안을 정리하면, 각 나라, 각 선교사들의 다양한 은사들을 인정하면서 CMI 이름하에 통일성 이루고자 결의한 내용이었습니다. 모두 서명하고 뜻을 모았습니다. 본 결의안을 체결한 이후, 유럽 CMI의 연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지부장 수양회를 통해서 지난 역사를 함께 나누고, 새 해 사역 계획을 잡으며, 유럽 선교를 위해 한 마음이 되어 연합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선교지 현지화 (Localization)
선교적 교회라 함은 선교지 현지에서의 현지화를 빼어놓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현지화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 선교사의 현지 언어 숙달: 말씀을 전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의사소통은 선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선교사로 파송되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현지 언어의 수준이 낮아서 의사를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면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없습니다. 현지에서 파송된 이후 초기 2년 정도는 체계적인 언어 과정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자녀들의 현지화: 아브라함의 예를 통해서 볼 때, 선교는 1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어서, 자녀들 그리고 후세대에 가서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자녀들의 현지화는 또한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세대는 선교지에 헌신하였지만, 자녀들만은 선진국으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선교사들의 자녀들은 선진국에 보내는 투자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자녀들을 선진국에 보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말씀을 통해서 사랑하는 자녀들까지 선교에 헌신하도록 방향을 주셨습니다. 현지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짐나지움, 대학, 대학원, 박사 과정, 경우에 따라 자녀들의 믿음 있는 현지인과의 결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3. 선교 현지, 교회 리더들과의 관계, 인맥 형성: 선교지의 현지의 교회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은 선교를 함께한다는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헝가리에는 Aliansz라는 복음주의 협의회가 있습니다. 그 모임은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아침 7시 30분에 모여서, 말씀, 기도, 선교소식 나눔, 그리고 함께 간단한 아침 샌드위치를 하며 교제를 나눕니다. 저는 현재 대표되신 분과 몇 년 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지난해 년 초부터 그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교파를 초월해서 다양한 분들과 매월 만나고, 1년 반 이상 현지인 목회자들과 관계가 생겼습니다. 그 아침 기도 모임에는 대부분은 헝가리인 목회자들이고 외국인은 저 혼자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올해 5월 23-27일 탈북자 선교하는 팀을 헝가리에 맞이하게 되어, 그 모임에서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반 맺어진 친분의 도움으로 현지인 교회들과 연합하여 북한 선교에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선교 현지인 리더 양성: 선교사는 영원히 선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교사가 아무리 현지화가 잘되었고 사역의 열매가 많다고 하더라도, 선교사가 할 최종 과제는 현지인 리더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지인 리더를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현지인에 의한 교회 리더십 이양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리더십 이양은 현지인 리더에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훈련받은 2세 선교사(MK)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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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리더쉽을 이양함과 동시에 선교사들의 후반기 사역들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헝가리 CMI에서 16년 전에 제가 장로교 신학을 1년 하면서 그곳에 공부하는 신학생 2명 (2학년)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관계를 맺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과 16년이란 관계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방에서 현지인 교회 및 집시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초청하여 말씀을 맡기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캠퍼스 사역 이외에, 2년 전부터 헝가리 집시 목회자를 통해서 현지의 집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4년 전 빌리 프랭클린 전도 집회 때 만난 집시 형제가 집시 리더 양성 과정을 받은 후 현지인 사역자(Fatyol Janos 목사)로 세워졌고, 그 목회자와 함께 지방도시 2곳에서 집시교회(Tiszabo, Karcag)를 이루고 사역을 하는 데 함께 집시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저희 헝가리 CMI의 리더십을 현지인에게 넘겨주고, 제게 주신 은사들을 살려 사역을 후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교회 성장을 위한 기본 요소들
목회자가 세워진 후, 교회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한 신학자의 교회 성장학 연구 결과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성장하는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 8가지가 있습니다. 그 8가지 기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더십: 목회자의 리더십
2. 사역: 영혼들에 대한 돌봄, 구제 사역, 상담, 등
3. 영성: 성령의 기름 부으심.
4. 은사 개발: 개개인의 하나님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적절한 사역을 맡기는 것,
5. 제자도: 소그룹 활동을 통해 제자 양성,
6. 전도 및 선교: 일상생활 속에서 복음 전파하며 영혼 구원을 위한 사역,
7. 예배: 성령, 찬양, 말씀이 살아있는 예배,
8. 인간관계: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
목회자라면 누구나 건강한 교회를, 균형 잡힌 교회를 세우기를 원합니다. 태어난 어린아이가 나이가 들면서 꾸준히 성장하듯이 교회도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건강 진단을 받듯이, 교회가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몸도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곳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몸 전체가 고통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간이 아파서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모든 균형이 무너집니다. 즉 의사에게 진단을 받듯이, 각각의 요소를 점검하고 강점은 더 잘 보완하고, 약한 부분을 보강할 때, 균형 잡힌 교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넷째, 헝가리 CMI 소식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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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CMI 선교는 김 바울 선교사와 이 여호수아 선교사 가정을 2가정 중심으로 27년째 부다페스트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5 선교사 가정이 함께 동역하다가, 개혁의 와중에서 2가정은 한인 교회로 옮기고, 한 가정은 현지에서 신학을 하고 독립하여 교회 개척을 하였고 현재는 2 선교사 가정이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헝가리 CMI는 현지인 캠퍼스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초교파적 선교 단체로 헝가리 현지의 법인 단체로 등록되어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2011년 10월 5년 전에 지역 교회 즉 모퉁이돌교회 이름으로 지역 교회를 세우고 새롭게 교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 (김 바울 선교사)는 M.Div. 과정을 마쳤고 2007년 목사 안수 받은 사역자로 1:1, 셀 사역, 제자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MK들이 주인들로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인들과 함께 초대 교회와 같은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 가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CMI 교회의 모습을 점검해 볼 때, 강점을 든다면 폭넓은 인간관계를 들 수 있고, 또한 사역 면에서 집시 사역, 최근에 연결된 밀알 선교 즉 장애인 사역으로 사역의 장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약점들은 리더십, 영성, 은사 계발, 제자도, 전도 및 선교, 예배와 같은 나머지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저의 남은 삶을 하나님의 종, 목회자로서, 또한 한 교회의 지도자로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자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교회를 균형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 진리 위에 바로 세우고, 헝가리 땅에 65개 캠퍼스 개척, 초대 교회와 같은 사랑의 공동체를 세우고자 기도합니다.
다섯째, 선교 미래를 위한 의견 제시
1. 각 선교지마다 전임 사역자를 세우기
CMI 선교의 기본 방향은 자비량 평신도 사역입니다. 이 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교회가 어려워지면서, 후원 선교의 한계를 느끼며 자비량 선교를 제안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런 자비량 선교의 관점에서 저희 공동체는 벌써 몇 십 년 앞선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선교지에서 27년 사역에 참여를 하면서, 교회 사역과 더불어 자립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자해야 되는 것으로 인해, 사역과 자립을 병행해야 하므로 인해 이중, 3중의 십자가로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목회자요, 제사장의 직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선교 정책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도 기도와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을 봅니다. 사역자가 너무 많은 것에 힘이 분산될 때, 사역은 사역대로 어렵고, 자립은 자립대로 집중할 수 없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선교 정책 차원에서 기본 방향을 일단계로 나라별로 최소한 한 명의 전임 사역자를 세울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를 위해 본국과 세계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기를 제안합니다. 각 지부에서는 후원 교회들과 연결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전임 사역하시는 분들이 이미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 전임 사역자를 세우는 기도 제목이 선교 정책으로 세우고, 현 나의 세대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서 이루어진다면 이것도 기도의 응답으로 생각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2. MK들 위한 관심 및 캠퍼스 역사 계승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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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역사를 돌아볼 때, 신앙 계승 부분이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부모들의 믿음과 사명을 계승할 수 있는가는 선교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선교지 마다 차이가 있지만, 2세 선교사들, 즉 MK들이 부모들의 사역에 동역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찬양 사역으로, 전도 사역으로 또는 신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부모님과 동역하기보다도 현지의 한인 교회 또는 현지인 교회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교회 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MK들에 대한 세계적인 특별한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선교 사역의 계승을 위한 세계적인 선교 전략과 기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역사 계승 차원에서 MK들의 결혼을 위한 기도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파송 모 교회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MK들의 결혼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MK들의 결혼은 후속 선교 파송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국 또는 선교지에서 대륙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중보기도 팀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 CMI에서는 최근 2016년 전반기 MK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함께 사역하는 길을 찾고자 하는 관점에서 기도하는 TFT팀을 구성하였습니다. TFT(Task Force Team)은 이요셉, 이아브라함, 양다윗, 김바울 선교사들로 구성하여 유럽 선교를 위해 젊고 혁신적인 맴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유럽 선교에 불을 붙이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하나님께서 유럽 땅에 새 일을 행하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Stage_2 <선교적 교회>
호주 전체 역사와 지부 역사를 통해 배운 하나님
이사무엘 (호주, 퍼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12:2)
* 1파트에서 먼저 호주 전체 역사 가운데 일하신 하나님을 나누고 2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지부 역사를 섬기면서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기를 원합니다.
I. 호주 전체 역사 보고
1) 하나됨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호주 CMI 개척역사는 1989년 뉴캐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이 되면 호주 개척 3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2019년에 호주에서 본국과 세계 여러 나라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국제 수양회를 이루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뉴캐슬 개척 이후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퍼스, 다윈 지부가 개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호주 선교사님들을 쓰셔서 호주 캠퍼스사역을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부르심의 은혜대로 선교사님들은 한 마음으로 캠퍼스사역을 섬기는데 마음을 드리고 인생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2000년부터 개혁의 바람이 불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호주 전체 역사는 모두 제각기 흩어질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소속된 센터가 다르고 또한 우리가 속했던 선교단체에 대한 실망은 많은 선교사님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일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선교사님들의 마음에 ‘하나됨’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지 하나 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운데 여러 가지 일들을 하셨습니다. 전임 지부장으로 섬기셨던 방바울 선교사님, 오누가 선교사님, 그리고 민이삭 선교사님들을 통해 호주 전체 역사가 하나됨에 초점을 두고 어떻게 하든지 함께 모여서 한 방향으로 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영적인 회복과 하나됨을 위해서 양들 중심으로 섬기던 수양회를 선교사 중심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영성 있는 강사님들을 매년 초청해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세들은 단독적으로 따로 수양회를 그들에게 맞게 개최하도록 하였습니다. 개혁의 초기에는 우리가 다시 일어나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다시 섬길 수 있으리라는 소망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임 지부장님들을 통해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차례씩 1월과 7월에 모여 영적 재충전과 하나됨의 교제를 갖도록 하셨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모아지고 조금씩 우리 가운데 회복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우리 선교사님들의 내면을 빚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다소 사역 중심이었던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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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셨고 예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자 방향을 잡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호주 여름 수양회는 은혜가 충만하였습니다. 한해도 은혜가 없는 수양회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수양회의 말씀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한해를 살 수 있는 힘과 소망을 불러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은 언제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름 수양회에 참석하셨고 이 가운데서 회복과 치유, 말씀 역사,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였습니다.
2) 은사대로 다양한 사역을 섬기게 하신 하나님
그동안 캠퍼스 사역 하나만 섬겼던 선교사님들이 이제는 각자의 은사대로 다양한 역사를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역이 캠퍼스 사역뿐 아니라, multi-cultural 사역, 교회 사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CMI 사역이 자신의 은사대로 섬기는 사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멜버른은 멜버른대학 중심으로 캠퍼스 사역을 섬기시고 계십니다. 자체적으로 1년에 2,3차례 캠프를 통해 양들을 초청하고 양들과 1:1의 관계를 맺으며 말씀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나시는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다민족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시드니는 가정 교회 사역으로 다민족 사역을 섬기시고 계시며 시드니 지역 한인 2세들을 훈련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브리즈번은 한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2번으로 나누어서 섬기고 있습니다. 골드 코스트는 캠퍼스 사역을 중심으로 fishing과 1:1 역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퍼스와 다윈은 한인 교회 사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주 역사는 모두 다양한 역사를 섬기며 그 가운데서 서로가 배우며 다양성 속에 조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가운데서 사역 자체보다 사역을 섬기는 우리 선교사님 한 사람 한 사람을 빚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역을 섬기고 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누구이며 하나님과 나와 올바른 관계가 더 소중한 것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은사와 달란트대로 섬기지만 그 초점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연단하시고 정금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으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 여름 수양회 총회에서 호주 선교사들의 새로운 다짐과 회원 가입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CMI사역을 함께 하지 않은지가 10년이 넘으신 분들도 여전히 호주 CMI 명단에 있어 다시 회원 가입 신청서를 받자는 의견이 총회에서 통과해 새롭게 호주 CMI 회원 가입 신청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멜버른에 5명, 시드니 6명, 브리즈번 4명, 골드코스트 2명, 퍼스 2명, 다윈 4명 이렇게 호주 CMI 는 총 23명의 선교사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2세 사역의 방향을 주시는 하나님 ( Baton Passing)
2015년부터 여름 수양회를 섬기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사역의 계승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셨습니다. 이제 선교사님들이 연세가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의 신앙과 사역에 대한 계승이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하나님의 역사를 어떻게 계승시켜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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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말씀을 여름수양회를 통해 주시고 이 방향 앞에서 우리는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선교사님들을 중심으로 한국말로 진행했던 여름수양회를 영어로 진행하며 흩어진 2세들과 함께 수양회를 열도록 방향을 잡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다시 영어로 2세들과 함께 수양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세들이 찬양과 그룹 sharing을 통해 주인 정신을 갖고 선교사님들과 또한 서로 간에 소통과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수양회에서 점점 2세들의 역할과 참여를 강화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계승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방향 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II. 퍼스 지부를 섬기며 배운 하나님의 역사
(발제: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 무엇인가?)
저는 1990년 뉴질랜드로 파송되어 뉴질랜드에서 5년간 캠퍼스사역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에 오니 다시 이등병을 달고 훈련소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배운 하나님은 저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까지 훈련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은 한 사람을 소망 가운데 연단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1995년 피지로 파송되어 피지에서 남태평양 대학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피지에서 배운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기도를 가르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저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앉아서 기도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에게 피지에서 움직일 곳이 별로 없게 하셨습니다.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하니 저는 매일 기도하지 않고는 살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기도로 하루를 살도록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1999년 호주 골드 코스트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2년간 함께 동역 역사를 섬기게 하시고 2001년 서부 호주 퍼스의 개척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척자로 외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개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대학생 때 ‘주님! 저를 개척자로 살게 해 주십시오.’ 하는 저의 기도가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잘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개척을 하다 보면 하나님을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이 기도를 드렸는데 실제로 개척자의 삶은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이 기도대로 다시 개척자의 삶을 퍼스에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퍼스에서 배운 하나님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퍼스에 원대한 꿈을 가지고 왔지만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고 자립과 학과와 사역의 십자가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가운데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자립하고 사역을 섬기고자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여기서 자립을 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섬겨야 하는가? 좀 막막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를 강하게 책망하시며 회개케 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풀타임으로 불렀는데 너는 왜 항상 두 마음을 품고 있느냐! ’ 저는 이 음성을 듣고 통곡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 이제 자립은 주님께 맡기고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고백하고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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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때 저의 대학원 친구를 통해 요양원에서 일을 하도록 저의 아내를 인도해주셨습니다. 그 친구의 권면을 받고 코스를 하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내는 전문대에서 간호원 자격을 따게 하셔서 자립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돌아보면 캠퍼스사역은 많은 사람이 오고 갔습니다. 저의 마음은 좀 왕성한 역사를 섬기고자 하는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은 왕성하게 일어나지 않았고 이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발제 제목은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 무엇인가?” 입니다.
첫째 예수님께 온전히 초점을 맞추는 사역
저는 사역을 섬기면서 저의 내면에 예수님 플러스알파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사역이 잘 일어나면 기쁜데 사역이 잘 안되면 마음이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예수님 플러스알파가 감추어져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와 예수님과의 사이에 불순물이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사역이 잘되든지 안 되든지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해야 하는데 이것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것은 내 안에 사역에 대한 나의 욕심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구하다가 사역이 망해도 괜찮은 중심, 예수님만 있으면 사역이 안 되도 기쁜 중심, 예수님만 있으면 아무도 없어도 감사가 되는 중심, 이 중심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이 중심이 없었습니다. 예수님도 계셔야 하지만 사역이 잘되고, 양들도 변화되어야 하고 무엇인가 외적으로 사역이 성공적으로 잘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이 잘못된 중심을 다루셨습니다. 제가 생각한대로 계획하는 대로 사역이 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에게 주신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 사역의 본질은 무엇인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오직 예수님만 초점이 되는 사역을 원하셨습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는 사역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요16장3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12제자를 양성하셨는데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를 앞두고 다 흩어진다는 것입니다. 다 도망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요동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사역 자체를 바라보고 계신 것이 아니고, 사람을 바라보고 계신 것이 아니고, 오직 함께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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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이 안 되었습니다. 자꾸 사람이 보이고 사역이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저는 다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망해도 오직 예수님께 초점을 두는 사역을 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제가 예수님과의 관계로 먼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안에서도 잘하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었고, 예수님 안에서 절대로 아무것도 없어도 괜찮은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이 내 안에 감취인 예수님 플러스알파가 다루어지고 오직 예수님만 있으면 괜찮은 사역, 이것이 제가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복음에 집중하는 사역
저는 제가 복음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고 나서 제 인생을 주님께 드리겠다고 고백하고 선교사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역을 섬기면 섬길수록 저에게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왜냐하면 롬 1:16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분명히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복음의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복음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복음은 분명히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는데 내가 복음을 소유하고 있으면 하나님의 능력이 분명히 나타나야 했습니다. 그것이 사역의 열매든지, 내면의 열매든지! 그런데 저는 복음의 영광과 광채를 온전히 체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그때 주시는 은혜와 말씀으로 살고 있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복음이 나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되고 양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온전히 복음을 통과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다 이루신 승리의 복음이, 능력의 복음이 나에게 실제가 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죽음이 되지 못했고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는 예수님의 승리의 선포가 내 삶에 매일 매일 누려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복음이 내 안에 실제적으로 믿음으로 매일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에게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에 다시 집중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에 기도하면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다 이루신 복음의 능력이 내 안에 실제가 되고 누려지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돌아보면 저는 내가 더 기도하고 말씀을 더 깨달아 복음을 누리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할수록 복음은 내 힘과 노력으로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누려지는 것을 배우게 하십니다. 내 것이 조금도 첨가되지 않고 완전하게 구원의 역사를 이미 이루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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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십자가의 강도가 단번에 누렸던 그 구원의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만 누려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는 롬1:17절의 말씀이 얼마나 큰 복음의 말씀인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이 아니면 복음은 나에게 절대로 누려질 수 없고 실제가 될 수 없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믿음으로만 누려지는 복음의 광채가 선명하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내 안에 이미 다 이루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이 성령의 역사로 매일 누려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사역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사역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훈련이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훈련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과 같이 다 이루신 복음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만 누려지고 나에게 실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역
호주에 와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성령의 사역에 대해 조금씩 가르쳐 주시고 눈을 뜨도록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을 모시고 성령님의 사역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믿음으로만 누려지는 복음은 사람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역사로만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저는 사역을 섬길수록 정말로 하나님의 역사는 성령님의 사역임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거듭남, 죄사함, 부활, 천국, 지옥 이 모든 것이 사람의 힘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오직 성령으로만 보여 지는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저는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무엇을 잘 배우면 되는 줄 알고 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배우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저는 하나님의 역사는 100% 성령의 역사임을 놓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보고 배워도 성령님의 역사가 없으면 사도행전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도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면 한계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연약하고 문제 많은 제자들을 남겨 두고 떠나시면서 오직 한 가지 해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14:16) 예수님은 이 세상 임금이 지배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제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다 보면 어느새 성령님을 적당하게 의지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해가 갈수록 성령님을 의지하는 삶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놓칠 때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도 함께 놓치게 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은 매일 그 분을 의식하고 성령님을 좇아 살아야 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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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선교지에서 배운 하나님은 호주의 선교사님 한 분 한 분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으시는 소망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허물 많은 저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으시기 까지 인내하시며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는 은혜의 하나님,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따라 내가 가는 길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23:10) .
제가 아직까지 이 믿음의 길을 배우고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분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가 지금까지 허물 많은 저를 붙들어 주셨고 앞으로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기면서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지금까지 제가 배운 본질을 붙드는 사역이란 ‘오직 예수님께만 초점을 두는 사역’, ‘믿음으로만 누려지는 복음에 집중하는 사역’, 그리고’이 복음이 내 삶에, 사역에 실제가 되게 하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역’ 입니다.
앞으로의 사역 방향도 예수님께 온전히 초점을 맞추고 믿음으로 누려지는 복음이 실제가 되며 오직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외적으로 사람의 수에 연연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온전히 믿음으로 복음을 통과해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주님의 제자를 양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여기까지, 호주 선교사님들을 인격적으로 인도해 오시고, 저의 인생을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Stage_2 <선교적 교회>
아르헨티나 사역에 기초한 선교적 교회
김마태 (아르헨티나)
전능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방황하던 한국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택하셔서, 지난 반세기 동안 당신의 원대한 구속역사에 신실하게 쓰심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우리 모임에 크고 작은 많은 사건과 아픔이 있었고, 인간적인 실수 또한 많이 있었지만, 우리를 부르시고 택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사, 우리들의 많고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구속역사를 신실하게 이루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CMI 개혁 15년 후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나눌 테마는 선교적 교회입니다.
I. 저희들을 쓰시는 아르헨티나의 하나님
1) 개척
사도행전 1:8절 말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에 기초하여 1984.1.20 다섯 가정이 아르헨티나에 평신도 자비량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너무나 어리고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온 믿음을 축복하셔서 32년 동안 신실하게 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때로는 인간적인 안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역사를 이룬 타 지구, 혹은 타 교파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초라하게 보이는 아르헨티나 역사로 인해 낙심하고 힘이 빠질 때도 없진 않았지만, 이 작은 역사도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요, 신실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의 결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시간 그 동안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감사와 함께 바른 통찰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 보다 나은 선교 방향을 찾길 원합니다.
2) 동역의 역사 (팀 사역)
하나님의 역사는 동역의 역사입니다. 아르헨티나 역사의 특징도 팀 사역 즉 동역의 역사입니다. 32년 전에 3개 지구(대구, 부산, 광주)에서 파송된 5가정, 10명의 평신도 선교사와 8명의 자녀들이 한 지붕 밑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개척 10년 후, 1995년 신헌섭 선교사 가정이 아르헨티나 제2 도시인 코르도바를 개척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또 조석우 선교사 가정은 교회 사역을 위해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남은 세 가정 (정장읍, 이종환, 김용원 선교사 가정)은 32년 동안 꾸준히 동역의 역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루며 32년간 동역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마찰 가운데서도 이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제가 그동안 한 사람의 리더로서 훌륭하거나 탁월한 리더십이 있어서가 아니고, 또 우리 선교사님들이 다른 지구 선교사님들 보다 인격적으로 훌륭해서도 아니고,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뿔뿔이 흩어져서 개척하기 보다는, 동역일 것이라는 공통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형제 선교사님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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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선교사님들에게 훨씬 더 많았습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동역과 사랑과 일치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인격의 소유자인 우리가, 함께 일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개인의 야망이나 동역자 간의 갈등의 회피가 개척이라는 이름으로 거룩하게 포장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또 우리가 개척할 용기가 없음이 동역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포장되는 것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내온 것이 32년이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30개가 넘는 한국 교회들이 있지만 그 중 분열이 없이 정상적으로 성장한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같은 교단에서 파송된 선교사들도 그들 간의 다툼과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갈라지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CMI는, 역사가 있고 없음을 떠나, 32년간 갈라지지 않고 동역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 동역으로 인해 저희 모임을 아는 이들로 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깨닫는 것은, 선교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물론 개척 역사를 이루는 것이지만, 그 가운데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동역의 영성을 배우고자 하는 자세임을 깨닫습니다. 개인적이긴 하지만 제가 계속 기도하는 것은 아르헨티나 선교 역사가 지속적으로 탁월한 리더 한 사람의 역사가 아니라, 부족하지만 겸손한 사람들의 동역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비전 성취: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아르헨티나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팜파에 수많은 젖소들과 꿀벌들이 젖과 꿀을 생산하는 풍성하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도착 다음 날인 1984.1.21. 첫 주일예배 말씀은 민수기 14:4-10절이었습니다. 이 말씀에 기초하여 우리는 "아르헨티나는 우리의 밥이다."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6:33말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을 붙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서 낯선 아르헨티나 땅에 왔음으로, 하나님께서 조만간 풍성한 양떼를 허락하실 것과,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런 기대 속에서, 다섯 가정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야하는 힘든 공동생활, 자비량 선교사로서 다들 처음 해 보는 Mishin 일, 언어 정복을 위해 밤마다 Spanish 교과서를 외워야 하는 일 등등을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또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개척 역사를 이루기 위해 매 주 대학을 심방했습니다. 그러나 서툰 스페인어로 캠퍼스 양들을 fishing하여 말씀으로 돕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몇의 양들을 만나 힘들게 1:1 관계를 맺어 서툰 언어로 성경공부를 해 보았지만 지속적인 관계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양들은 왔다가 사라지고 왔다가 사라졌습니다.
그 당시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이 연 3000%가 넘는 국가적으로 힘든 IMF를 겪고 있었습니다. 생활이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1992년 4월 3층 가정집을 사서 교회와 사택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양들을 보내주시겠지..." 그러나 양들은 머물지 않았습니다. 캠퍼스 양 한 명을 성경공부에 초대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데다 어쩌다 한번 시도된 성경공부가 계속될 확률은 너무도 희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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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저의 나이가 30대를 넘어 40대 초반에 접어들고 있던 1993년 어느 금요일 밤 기도 시간에 저는 한 사람의 주인도 세우지 못한 열매 없는 저의 선교사의 삶을 탄식하며 비통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도대체 왜 양을 안 주시는 겁니까? 내 젊음은 다 지나 가는데 한 명의 리더도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이때 하나님은 창세기 15장 말씀으로 저를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내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캄캄한 선교현장에서 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제 가슴에 별처럼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은 변하지 않았지만 저의 시각은 바뀌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비전이 곧 이루어 질 것을 믿고 기대하며 소망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 없는 선교사 생활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어두운 현실을 바라보며 믿음을 잃어버리고 불안해하고 초조해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흔들리고 약속의 말씀을 놓칠 때가 많았지만,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약속하시고 또 그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신실하게 당신의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몇 달 후부터 캠퍼스 양을 한 명씩 보내 주시고 주일 예배에 지속적으로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 교회는 느리긴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여 좁은 공간에 전체를 수용할 수 없어 2부 예배를 드릴 만큼 수적으로 성장케 되었습니다. 그 때 부터 교회 이전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쓰고 있던 건물이 지은 지 100년이 넘어 가끔씩 천정이 떨어지는 위험이 있고 전체가 모이기에는 너무 좁은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3년 전에 22년간 교회로 사용해 오던 낡은 건물을 기적적으로 팔리게 하셨습니다. 그 당시 아르헨티나는 국가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건물 매매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가격에 저의 건물을 팔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 아주 잘 지어진 현대식 건물을 아주 좋은 가격으로 사도록 하셨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새 건물은 2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큰 공간은 물론 소회의와 성경 공부 모임이 가능한 여섯 개의 크고 작은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건물을 얻기까지 우리가 만났던 많은 사건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와 함께하시는 아르헨티나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20년전 금요 기도시간에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고 약속하신 주님은 20년이 지난 지금 당신의 약속의 신실하심을 더 구체적으로 체험토록 저희들을 인도해 가십니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 저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그의 크신 비전에 아르헨티나 CMI가 쓰임 받는 것과 저 개인이 그의 영광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드려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1995년에 신엘리야 선교사님 가정이 코르도바에 파송됨으로 시작된 아르헨티나 지방 개척 역사는 그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었습니다. 현재 코르도바에는 신엘리야 선교사님 가정과 후안 김 선교사님 가정이 따로 따로 역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신엘리야 선교사님 가정은 지역 교회로서의 특성을 갖고 교회 가까이에 정착하고 있는 현지인 대상으로 선교하는 반면, 후안 김 선교사님 가정은 계속해서 캠퍼스 사역을 중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후안 김 선교사님이 키워온 까를로스 형제와 엘리야 선교사님의 딸인 한나가 결혼함으로 선교 역사를 위한 국제결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새가정은 현재 엘리야 선교사님이 섬기시는 지역 교회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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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인 산따페는 진주에서 파송된 이노아 선교사님 가정에 의해 개척되었습니다. 그의 동역자는 파나마 출신 자매인 옵둘리아 입니다. 두 분의 헌신적인 삶의 열매로 사춘기의 많은 젊은이들이 모임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두 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빠블로는 15세의 어린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를 키타로 섬기며 사춘기 친구들의 좋은 목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수도의 인근 도시 중의 하나인 산 후스또가 후안 문 선교사 가정에 의해 개척되었습니다. 몇 몇 현지의 가정들이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역사의 주인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귀한 가정을 영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많이 축복하셨습니다. 경영하는 옷 가게를 축복하셔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시고, 또 개척 사역을 위해 자립적으로 예배 장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또 미래를 위해 교회 부지도 장만토록 하셨습니다. 믿음 하나만 가지고 빈손으로 선교지에 온 귀한 가정을 축복하사 원대한 그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개혁 이후 부에노스 CMI는 캠퍼스 미션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역교회로서 선교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년주일부에서부터 중고등부, 그리고 청년부,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습니다.
또 7명의 충성스런 집사들과, 11개의 셀리더들이 세워졌습니다. 주일 집회는 약 100여명이 참석합니다. 죽은 자와 방불하던 아브라함을 통해 뭇별 같은 후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도무지 소망이 없던 어눌한 저희들을 쓰셔서, 때가 되었을 때 양들을 보내어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신실한 종으로 키워 가십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저의 하나님이요, 아르헨티나 CMI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캄캄한 밤하늘에 뭇 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나같이 허물 많고 교만한 죄인을 오래참으시고 소망가운데 기다리시며 훈련하시고 키워 오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동안 충성스럽게 동역하시며 또한 양들을 품고 헌신적으로 섬기고 계시는 정이삭, 이안드레 선교사님 가정을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종들의 수고와 아픔을 주님께서 다 아시고 넘치게 갚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얼마 전 제 나이가 만 65세가 되어 리더직에서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4. 12. 1일, 부 리더이던 정장읍 선교사님이 담임목사로 러더직을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종환 선교사님, Gustavo 형제님이 지난 해 목사 안수를 받고 부 목사로 동역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저의 개인적인 기도제목은
- 담임목사이신 정장읍 선교사의 좋은 동역자가 되는 것과
- 겸손히 뒤에서 양들을 1:1로 양육하며 맡겨진 소그룹들을 잘 섬기고 돌보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처럼 예수님이 흥하게 되고 저는 점점 쇠하게 되는 역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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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선교적 교회
1) 선교적 마인드가 없는 아르헨티나의 교회들과 선교사들
선교적 교회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먼저 선교적이지 않은 교회들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 이민 교회들
아르헨티나에는 30개가 넘는 한국인 교포 교회와 50명을 능가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의 한국 교회들은 한국의 일반 교회와 마찬가지로 선교 사명이 없읍니다. 아르헨티나의 주 종교는 카톨릭입니다. 대부분의 카톨릭 교회들은 웅장한 건물에 비해 신자들이 거의 없고 신자들은 일 년에 몇 번 있는 큰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들의 종교적 의무를 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증가했다고 해도 아직 9%를 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 절대 다수가 순복음 교회 신자들입니다. 그들의 신앙 기초는 잘 못된 기복신앙입니다. 그들 간에 늘 사용되는 인사말이 "축복" 입니다. 축복이란 말 자체는 더 없이 귀하지만, 문제는 축복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런 환경 속에 한국인들을 보내시고 그들로 교회라는 이름아래 모이게 한 것은 그 어두운 사회에 참된 복음을 전파하므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동역자로 쓰시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것이 이민 교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교회들은 이런 비전과 목표가 없읍니다.
이민 교회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면
- 교포교회는 친교모임 또는 문화 공동체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이억 만리 고향을 떠나온 외로운 이민자들끼리 일 주일에 한 번씩 모여 마음껏 한국말을 쓰고 한국음식을 먹으며 친교를 나누는 것이 그들의 주된 관심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동창회나 동문회, 향우회와 같은 사교적 모임의 성격을 갖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복음, 선교와는 무관한 모임으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 대부분의 교포교회는 교인들을 교회에 모으는 일에 큰 비중을 둡니다. 현지 사회 속으로 파송하고 파송되었다는 의식 없이, 자주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열고 사람을 모으려고 애씁니다. 그럼에도 교회들이 자주 싸워 분열이 되며, 싸우지 않는 교회는 교인들이 수적 증가하지만 전도로 증가되는 것보다 평행이동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교인들의 영적 관심 부족으로 인해 영성훈련을 할 수 없으므로, 선교는 선교사나 목사들만이 감당하는 특별한 사명으로 취급됩니다. 또 선교적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으로 인해 주재국에 대한 빚진 마음이나 선교 마인드가 없읍니다. 좀 성숙한 교인들의 경우 선교사를 물질로 support 하거나 선교여행에 동참하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회의 선교는 단기 선교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둘째, 현지어 구사능력이 부족한 한인들과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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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포 교인들은 대부분 현지인들과 관계를 가지길 꺼려하고 현지어를 배우지 않고 삽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자족하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물위에 기름 돌듯이 아르헨티나 사회 안에서 작은 한국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이민자로서 타국에 살기 때문에 불안하고, 그 불안을 물질을 축척함으로 해결하려는, 팽배한 물질주의로 인해, 현지 사회에 영적인 영향을 주기는커녕, 그들보다 더 세속적인 삶을 삽니다. 한인 교포들의 목적은 어찌하든지 더 많은 돈을 모아 그 곳에서 편안히 살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더 안정된 미국이나, 케나다로 재이민하는 것, 아니면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것입니다. 자녀들도 일찌감치 선진국에 보내어 그곳에서 교육을 받게 하므로 그 곳에 영주할 수 있는 길을 찾습니다.
선교사들 중에서도 선교적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이 부족하여, 가급적 빨리 사람을 모아 교회를 세우므로, 눈에 보이는 역사를 이루길 원하는 자들이 허다하며,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선교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현지 목회자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차분히 언어를 정복하고 선교지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마음이 급하여 보이는 사역에 마음을 빼앗김으로 탈진되기가 쉽습니다. 또한 2세들이 자신들의 사역을 계승하기보다, 조건이 더 나은 제 3국이나 한국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선교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는 세상의 죄악된 문화에 대항적일 뿐 아니라, 나아가 세상과의 ‘평행문화’(기독교 문화: 대안 문화)를 창조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므로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언어 정복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말과 글을 배우지 않고는 그들과 소통할 수가 없고 소통 없이는 바람직한 선교 사역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아르헨티나에는 상당수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결 같이 현지인 선교를 위해 파송된 자들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선교사들은 현지 언어를 정복하지 못해 교포 교회의 부사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어떤 선교사들은 통역관을 세워서 일을 합니다. 언어 문제로 인해,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해도 본인이 직접 본국 언어로 강의를 할 수 없습니다. 또 어떤 선교사들은 마땅한 통역자를 구하지 못해, DVD로 사역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편적인 선교 형태는 교단 헌금으로 현지에 교회를 세우고 현지 목사들을 청빙하여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그들의 선교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읍니다. 왜냐하면 바른 복음에 기초한 교회 설립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청빙된 목회자는 선교사들이 원하는 성경적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복음,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신학교에서 제대로 공부한 목회자들이 많지 않고, 신학교도 순복음 계통의 신학교가 대부분이여서 잘못된 기복신앙에 기초한 교회를 세울 위험성이 많습니다. 선교사들의 현지어 정복은, 분명한 선교 신앙을 갖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역 사역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사들의 현지 언어 정복은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교적 교회는 성공신화와 물신주의를 쫓아가는 대형교회-사람 모으는 교회-를 지양하고, 작지만 순수하고 파워가 있는 교회로, 사회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영향력 있고 생명력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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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아르헨티나 CMI 방향
첫째, 지속적인 1대 1 역사.
모든 CMI 선교역사가 그렇듯이, 아르헨티나 CMI 선교역사의 핵심은 그룹 성경공부와 1대1 성경공부입니다. 저희 세 가정의 선교사들은 매주 월요일에 모여 지금까지 해온 데로 성경 공부를 합니다. 저도 과거에는 인도자이었지만 지금은 평신도 선교사의 일원으로 이 모임에 참석하여 새로운 리더의 인도 하에 성경 공부에 참여합니다. 그 다음 그룹 리더들 중심으로 성경 공부가 있고, 그 다음 리더는 요회 모임에서 성경 공부를 인도합니다. 오래 전 부터 해 오던 성경 공부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몇의 현지 양들과 1대1 성경공부를 합니다. 리더 자리를 넘겼기 때문에 큰 그룹을 인도할 수 없지만, 1대1 성경공부는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야 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대1 성경공부를 통해 바른 복음을 증거 하므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것이, CMI 교회가 커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CMI 교회는 설령 없어 질 수 있어도 성경 공부를 통한 구령 사역과 그로 인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결코 없어 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사도 바울이 세운 선교 교회의 핵심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큐티 훈련
거듭난 신자들의성화의 삶에 있어서 말씀 묵상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이 체질화될 때 비로소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큐티 훈련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셋째, 전도 사역
각 셀별로 시간을 정하여 캠퍼스에 정규적으로, 지속적으로 피싱을 나갑니다.
넷째, 금요기도 모임
매 주 금요일 저녁 8:30분에 모여 짧은 메시지를 듣고 주일 메시지에 기초한 소감 발표(셀별로)를 합니다. 그 다음 교회 사역과 선교 역사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갖습니다. 또 매주 토요일 저녁 8:00시에 전도부에서 주제하는 중보기도 모임이 있습니다.
다섯째, 현지 목사들의 재교육
이미 말씀 드렸듯이 아르헨티나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바른 복음으로 훈련되어진 목사들이 매우 부족한 것입니다. 그들의 비 복음적인 설교는 양들의 영혼을 더욱 병들게 할 뿐 입니다. 따라서 현지 목사들을 성경으로 바로 도와서 바른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준비된 종들로 키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몇 년 전에 이 일에 종사하고 있는 한 선교사로부터 함께 동역하자는 초청이 있어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그 때부터 매년 책 별 성경 공부는 물론 예수님의 제자 양성에 대해 강의해 오고
있습니다. 현지 목사님들이 성경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성경공부 중심으로 교회의 운영 방법을 바꾸는 것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확신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진정한 변화 없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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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교회를 세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목회자 재교육은 CMI 사역의 확장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섯째, 근교 개척 역사
저희 교회 형제들 중에는 교회에 모임이 있을 때 마다 모임 참석을 위해 왕복 4 시간 이상을 여행해야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나 몹시 추울 때, 기차가 파업을 할 때는 모임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저희들은 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몇몇 가정을 모아 소그룹 중심의 작은 교회를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이안드레 선교사님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한 가정 중심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전체를 감당할 일꾼으로 세워지면 그에게 교회 개척사역을 넘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연적 교회 성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도 귀국하면 이 개척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끝맺으면서
지난 3월에 미국 콜럼버스 CMI 교회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단기 선교팀이 의료선교를 하기 위해 도미니카에 왔습니다. 이때 이진화 목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3주간의 도미니카 여행은 저의 선교 안목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하여도 저는 캠퍼스 선교, 도시 선교에 익숙해 있었고 성경 공부를 통해서만 구령이나 제자 양성 역사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병든 현지인들, 우범지역이라 학교도 없는 그 곳에 학교를 짓고 어린 생명들을 마음을 다하여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선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난하고 천한 자들을 긍휼이 여기는 사랑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없는 성경 공부는 지식 전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성육신의 영성, 사랑의 사역이었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시급한 것은 양식이요, 병든 자에게 필요한 것은 의약이요, 무식한 자에게 필요한 것은 깨우침입니다. 이것을 외면한 체 성경공부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저는 자국의 지식인들, 정치인들, 권력자들로 부터 외면당한 불쌍한 영혼들을 기진하기까지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의 성육신의 영성을 보면서 천국에서 큰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존경하며, 마음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내 가정도, 그리고 우리 교회도 사회에서 멸시 받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기 위해, 지치고 피곤한 이웃들을 찾으며 그들의 필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교적 교회로 살기를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선교의 문을 넓혀 고아들은 물론, 병원, 가난한 자들도 찾아서 돕고 섬김으로 세리와 죄인의 친구 되신 우리 주님을 닮은 제가가 되길 원합니다. 선교적 교회란 하나님이 파송한 선교지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알고 복음과 함께 그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캠퍼스만을 고집하던 좁은 선교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보내신 곳이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누구에게든지 가며, 어떤 사역에든 마음을 드리며,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사가 되길 소원합니다.
한마디: 선교적 교회는 선교적 목회자에게서
10분 메시지
To God be the Glory
Goeff Luellen
Key Verse: Romans 11:36 “For from him and through him and for him are all things. To him be the glory forever! Amen.”
Part One: to me be glory
I’m standing before you now clearly only by the great grace of our Lord. I was raised in a very religious home by very loving God fearing parents. They were very strict and I received a lot of spankings growing up. We prayed together as a family and God revealed himself to me in real ways by answering specific prayers. For example one day when I was about 10 years old I saw something on tv that frightened me greatly and I could not sleep. I wanted to sleep in my parents bed but they refused to let me in. When I told them I was afraid and couldn’t sleep my father said; “call out to Jesus and He will help you sleep.” Upset I reluctantly went back to my bed and called out to Jesus. But to my surprise it worked! I forgot about the thing that had frightened me, my heart became peaceful, and I fell asleep.
My life became complicated. We were poor living in a rich area of town, and I was very small for my age. My size and poor clothes caused me to get bullied by my classmates. I had to run fast to avoid beatings but I was beaten and humiliated on a daily basis at school. I envied my piers who were bigger, better looking, wealthier and I bitterly blamed God for not blessing me with larger size, and not allowing me to be born into a richer family. Slowly I closed my heart to God, and I became a bitter introverted young man. Self absorbed, sad lonely, depressed I turned to alcohol, drugs, and girls trying to find satisfaction. This life direction led me into a self destructive drug and alcohol driven spiral downward, that eventually robbed me of most of my twenties. I should have died several times. One night nearing my 28th birthday I was a bitter man delivering pizzas in my car in the dark of night in a pouring rainstorm. My car stereo had stopped working for anything but listening to the radio. As I searched the channels for anything to listen to that might assuage my troubled hopeless soul suddenly what floated gently past my ears and into my heart completely bypassed all my defenses. The warm soft sounds of an old hymn song sung by angelic voices and accompanied by strings of violin and cello. For so many years I had deftly avoided God’s persistent pursuit; but this night i was too weary of soul to run. I didn’t change the station and decided to listen on for a bit. As I listened, hymn songs gave way to words of testimony from a young man like me who told of his own experience being caught in the grip of a drug induced terror and how he called out as a wise friend had advised him to; to Jesus, and then suddenly out of nowhere, strange powerful deliv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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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 come. What a surprise! A real miracle, granted to an ordinary guy just like me. I never dreamed the God of the Bible, the God of heaven whom I had shut out of my life for so long for being (I thought) cold and uncaring; would stoop to pay attention, and waste His time on an ordinary guy like me for any blessing let alone a real miracle! Then the young man was extending an invitation over the airwaves that seemed to be for me personally. “You too” he said, “God wants to save you too.” Wherever you are you can pray this prayer. Tell Him you're sorry for the sins you've committed that caused His Son to die on the cross, and that you want Him to come to you and be the Lord of your life.” My choice was clear, I had exhausted all other options, surrender was my only option. I pulled my car over and prayed the sinners prayer, asking Jesus to save me and be my Lord and God. Suddenly I felt as though the heavy weight of my many years of sin and rebellion to God had been lifted from my shoulders. Then peace, warm wonderful peace came into my heart. Peace like I hadn’t felt since I was a child. I was overwhelmed, joy flowed from my heart, and my first thought was: Of course! This peace! This joy is what all people in the whole world are desperately looking for only sadly: they don’t know that it only comes only from a right relationship with God.
Part two: to God be the Glory
I continued listening and was being fed what I desperately needed, words of life from the scriptures, Bible preaching, prayers, hymns of praise. Soon I was challenged to find and join a local body of believers in a Bible believing church. Just then the dish washer from my pizza restaurant invited me to come to his church to study the Bible. I think he was surprised when I said “yes” and he brought me to Campus Community Church! One on One Bible study, Sunday worship, Christian fellowship. I was getting plugged into a living Body of Christ. Soon I was beginning to go out on campus and share my new faith and invite souls to study the Bible. Not only that but the Lord helped me to stop dating and commit myself to praying for my marriage, 2 years later Missionary Maria arrived in Madison and about a year and a half after that we were married by the grace of God. I never met a woman like Maria. She had a lovely soft voice, and was small and petite, but in sharing her faith she was very bold, in defending the things of God she was fierce as a Lioness, and she prayed and shared her testimony with tears. By His great grace next year we will celebrate 20 years of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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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key verse I wanted to choose Romans 12:1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and sist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a living sacrifice, holy and pleasing to God--this is your true and proper worship.” I thought it summed up my life’s desire to offer up to God my whole life in worship. Looking back at these past 22 years of
Christian life, there have definitely been ups and downs, many things not going as I had imagined they would. Struggling these days with difficulties and anxieties of raising a strong willed teenager, my confidence as a good shepherd for God has honestly been shaken. As I thought of the “therefore” of Romans 12:1 I went back to 11:36 and found a precious word from the Lord that is my key verse: “For from him and through him and for him are all things. To him be the glory forever! Amen.” Here through the eyes of faith and by His immeasurable grace upon this sinner I was able to see His hand has been upon me from before He knit me together in my mother’s womb until this day I have not be out of His loving hand. I also find from this verse my future direction and vision: All things that come my way are allowed by my Father in heaven so I must first remain God centered, by faith putting Him first always. He is in control so I must learn to trust more and let Him lead more and more. And all things are for Him so I must say ‘Yes’ to Him knowing that His will for me is my best case scenario. Always praying and striving that as I do all things with all my heart knowing it is for my Lord that I am doing it.
Before He saved my from my life of sin and death I lived for my own glory thinking I was entitled to blessing from God and He clearly had failed to bless me as I deserved. And I was miserable. After He saved me and my eye’s were opened to the wonders of His glorious grace to see God truly is perfect in all of His ways. That He Himself is greater and more loving than I could understand or even imagine. I am truly the one who received grace upon grace. Christ Jesus who saved me is the true object of worship. A right relationship with God through Jesus is what all people desperately need. I want to proclaim the good news of this gospel of God’s grace until He comes again or takes me home to be with Him.
one word: To God be the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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