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마산지역의 문학 활성화에 실무진으로 활동하고 범 문협이 창립될때는 경남을 대표하는 경남문협의 산파역을 맡아 지역 문학단체의 창의적 가동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 온 원로 이광석 시인이 11월 9일 향년 89세로 별세하였다. 이 시인은 1935년 경남 의령군 대의면에서 출생, 이후 마산으로 이주하여 마산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서울 문리사대에서 공부하였다. 1959년 <현대문학> 추천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보다 앞서 마산 문청들이 진취적으로 결성하여 활동하던 '백치동인'이 되어 활동하였다. 당시 동인지는 발행되지 않았으나 2000년 후반에 들어 <백치> 창간호를 내고 이어 2호까지 간행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시인은 시집으로 <겨울나무들(1974)>, <겨울을 나는 흰새(1980)>, <잡초가 낫을 두려워 하랴(1996)>, <바다 변주곡(2010)>,<달, 산문을 나서다(2014)>, <바람의 기억(2018)>, <시선집 삶 그리고 버리기(2006)>가 있으며 산문집으로 <향리에 내리는 첫눈(1978)>, <희망은 아직 우리 편이다(2001)>, 연구서로 <시일야 방성대곡(1994)>, <경남지역언론 발달사 연구(1996)>, <마산문화 마산정신(2012)> 등이 있다. 이밖에 이광석 작품론집 <순수긍정의 미학(2017)>을 간행하였다. 마산시문화상, 경남도문화상, 우봉문학상, 경남문학상, 마창불교문화상(문학부문), 한국현대시인상, 청마문학상, 한국시협공로사, 경남시문학상, 경남올해의 작가상, 한국문학상,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하였다.
1960년부터 경남신문사에서 근무하여 편집국장 주필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신문사 퇴임후에는 경남도보 편집실장(1991-1998)을 지냈다. 마산문인협회장(1980-1982), 경남문인협회 창립회장(1983-1985)을 역임하였다. 마산시의 거리 추진위원장을 맡아 시당국과 협조로 오랜동안에 걸쳐 시의 거리를 조성하고 시비 설치에 직간접으로 크게 기여하였다.
경남문인협회(회장 민창홍)는 경남문협 초대회장을 지내고 경남문협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시인의 장례를 경남문협장으로 결정하고, 발인 전날인 10일 저녁 7시 많은 경남문인들과 지역예술인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시인의 빈소에서 거행하였다. 조사 민창홍 회장, 조시 낭독 김미윤, 고인의 작훔셰계 이우걸 고문, 고인과의 회고담 김용복 시인, 약력 소개 오하룡 시인, 장남의 가족답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회는 임창연 마산문협회장이면서 도문협수석부회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다음과 같다,
장례위원장; 민창홍 경남문협회장
장례위원; 강희근 전문수 정목일 이우걸 김복근 고영조 김연동 조현술 김일태 이달균(이상 경남문협 고문)
운영위원장; 임창연(마산문협회장)
운영위원; 김성진 조평래 김명희(이상 경남문협 부호장) 손국복 안순자 이분헌 권순희 김홍섭(이상 경남문협 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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