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신도림역08:30 수원역4번09:22 13번버스 광교산입구하차09:51 반딧불이 화장실 뒤로, 형제봉448m10:52 종루봉(비로봉)11:19 토끼재11:23 시루봉(광교산정상)581.1m11:43 노루목11:54 억새밭12:08 통신대12:18 점심 통신대헬기장12:52 광교헬기장13:17 산마루13: 46 지지대13:59 프랑스군 참전비, 효행공원, 정조대왕 동상 이목동차고지(42번버스 탑승) 화서역14:41 신도림역15:26
수원에 있는 말로만 들어본 광교산을 처음 가보려고 집을 나선다.
수원역에서 13번 버스를 타니 팔달문, 장안문, 수원행궁을 거쳐 광교산 입구에서 하차했는데, 수원에서 13번 버스를 타는 등산객이 꽤 많았다.
광교산입구의 반딧불이 화장실에는 반딧불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배설을 해서 일단 체중감량을 한다.
등산객들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훨씬 많았다.
계단도 많아 땀이 계속 흘러 내리고 생각보다 등산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날씨는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안보여 시야도 넓은데 소나무가 많아 피톤치드가 많은 것 같다.
형제봉의 마지막 코스는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는 코스였다.
형제봉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또 사진을 부탁한다.
부탁하기 싫어서 셀카로 찍는 사람도 보이기는 한다.
종루봉에는 정자가 있고 글이 있었다.
山 中 好 友 林 間 鳥 古 外 淸 音 石 上 泉(산 중에 좋은 친구는 숲속의 새요. 세상에서 가장 맑은 소리는 돌 위에 흐르는 물소리다) 霧 峰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말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시
광교산에는 소나무가 수직으로 곧게 자란 것도 있고 분재 모양으로 멋지게 자란 것도 많이 눈에 띈다.
광교산의 정상인 시루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길을 물어 하산길로 접어든다.
노루목 대피소를 거쳐 소나무 숲길을 지나니 송신소가 나온다.
하산길은 피톤치드가 섞인 바람이 앞에서 불어오니 아주 상쾌하다.
억새밭의 표지판을 보니 억새는 억새, 참억새, 무늬억새가 있는 모양이다.
통신대는 무엇인가 했는데 통신 군부대였다.
이곳에도 참호와 방카가 곳곳에 보인다.
가다가 중간에서 벤치에 앉아서 점심으로 빵, 사과. 커피를 마신다.
하산길에 보니 산불이 나서 나무의 아랫부분이 시커멓게 탔는데 다행히 위부분에서 잎이 나오는 것들이 보인다.
진달래와 이름 모르는 노란 꽃이 피거나 피기 직전이다.
날씨가 추웠는데 어느 사이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지지대로 내려가니 프랑스 군의 6.25 참전기념비와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 효행공원이 나온다.
지지대에서 교통편을 사실 모르고 왔는데 공원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이목동 차고지에서 수원역, 화서역 등 여러 방면의 버스가 있어서 먼저 오는 42번 버스로 화서역에서 내렸다.
첫댓글 산과 친하신분 =산신령님. 건강한 모습 산행 이야기 멋지십니다.
노란 꽃은 생강나무라고 하네요.
꼭 산수유꽃 하고 많이 닮았습니다.